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 2006년 시작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에서 20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두자 국가경축일을 선포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자국팀 우승 후 SNS에 현지 시간 18일 하루를 국가경축일로 지정했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거리와 광장, 경기장에 나와 이 승리를 마음껏 축하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온 나라가 "너무나 행복하다"면서 "베네수엘라인 특유의 열정과 재능, 단결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도 SNS에서 "우리가 세계 챔피언"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지난 17일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했는데, 이런 결과는 지난 1월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실각한 뒤여서 한층 각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베네수엘라는 지난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8강 토너먼트에서 지난해 우승국 일본을 8-5로 꺾은 베네수엘라는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 이탈리아를 4-2로 물리친 데 이어 미국까지 넘어섰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주관하는 WBC는 이번이 6번째 대회로, 베네수엘라가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 2009년 기록한 4강 진출이었는데 당시에는 한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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