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서 들린 신음소리를 지나치지 않은 이웃의 신고로 욕조에 쓰러져 있던 20대 남성이 구조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51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옆집에서 신음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문을 두드렸지만 내부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에 대원들은 즉시 강제 개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했다. 관리사무소는 해당 세대 거주자의 보호자와 연락해 현관 비밀번호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신속히 집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 약 17분 만에 욕조에 쓰러져 있던 20대 남성을 발견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남성은 의식은 있었지만 몸 왼쪽에 마비 증상을 보이는 상태였다. 남성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원 119종합상황실장은 “이웃 주민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신고, 그리고 관리사무소의 협조가 더해져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공동주택에서는 거주자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될수록 응급 상황 대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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