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를 낸 뒤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우즈는 미국 현지 시각 27일 오후 2시쯤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레인지로버를 몰다 앞서가던 트럭을 들이받아 차량이 전복됐습니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우즈가 자택 인근 사우스비치 로드를 고속으로 주행하다 압력 세척기 트레일러를 견인하던 트럭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트레일러 후미를 들이받아 우즈의 차량이 옆으로 전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즈는 조수석 창문을 통해 스스로 차량을 빠져나왔으며, 양측 운전자 모두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우즈의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음주 측정을 실시했지만 결과는 0.00%였습니다.
이후 약물 검사를 위한 소변 검사를 요청했지만 우즈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재물 손괴를 동반한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와 법적 검사 거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우즈가 알코올이 아닌 약물이나 의약품으로 인한 취기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차량 내부에서는 약물이나 의약품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히 어떤 물질에 의한 것인지 최종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우즈는 최소 8시간 마틴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됩니다.
이번 사고는 우즈의 세 번째 차량 사고이자 두 번째 음주 또는 약물 혐의 체포입니다.
2017년에는 처방 약물 혼용으로 운전대를 잡고 잠든 채 발견돼 체포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SUV가 고속으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당해 다리와 발목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현재 50세인 우즈는 지난해 3월 아킬레스건 파열에 이어 10월 추간판 파열로 인한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으며, 이번 사고 사흘 전인 화요일 실내 골프 리그 TGL 결승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4월 9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으며, 소속사 엑셀 스포츠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AI 오디오 사용
YTN digital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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