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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트럼프, 일방적 종전 선포 가능성?

2026.03.31 오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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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궤멸적 타격'을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자 이에 맞선 이란은 후티 반군을 압박해 홍해 공격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더라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끝낼 의향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하지 않으면 초토화시킬 것이다. 유전, 담수 모든 걸 초토화시킬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 대화가 잘되고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까지 초강력 대응하는 이유가 뭘까요?

[마영삼]
제가 보기에는 대화가 잘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대화가 잘되고 있다 이렇게 하지만 이란 측에서는 대화를 하고 있지 않고 우리는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받은 것이고 우리 입장을 전달했을 뿐이다 이렇게 해서 일단 간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다급한 상황이 되었고 국내 정치적으로나 국제 경제적으로 볼 때 빨리 전쟁을 끝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 측에서 협상에 응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 최대한의 압박 작전으로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과연 이란 측에 잘 먹혀 들어갈지 상당한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이란은 이미 미국의 약점을 아주 잘 간파하고 그걸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까지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샅바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초토화의 대상 중에 예상대로 하르그섬이 포함돼 있기는 한데 하르그섬을 초토화시키는 건 사실 위험부담도 큰 작업이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맞습니다. 하르그섬이 어찌됐건 이걸 수복하는 건 할 수 있겠지만 그걸 유지하고 계속 미국의 통제 안에 둔다는 건 더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보낸 군사 병력이 8000명 정도 되고 1만 명 정도를 더 보내고 중동에 파병돼 있는 군이 4만 몇천 명 되니까 총 5만 명 할 수 있다고 얘기는 하는데 그렇게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지금 보낸 병력으로는 과연 하르그섬을 오랫동안 지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처럼 이란의 석유도 우리 미국의 통제하에 두겠다라고 하는 작전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저는 되게 회의적으로 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 실제 그걸 할 수 있는 역량과 그런 것들이 지금 괴리가 있어서 이걸 어떻게 할지 전문가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마 대사님이 협상이 잘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전망해 주셨는데 그래서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가 잘 안 되니까 결국 마지막에는 최후 공격을 하고 혼자서 종전선언을 하고 빠지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백승훈]
그렇게 된다면 아마 최악의 타코가 될 겁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핵 능력도 없애지 못했고 이란의 수뇌부도 없애지 못한 상황에서 그냥 어떻게 보면 가장 위험한 것들을 일으킬 수 있는 하르그섬이나 이런 곳을 공격하고 에너지 인프라나 이런 것을 공격하고 나온다면 이란은 주변국의 담수화 시설이나 석유 생산시설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자기가 이야기한 해군은 절멸했다. 탄도미사일이나 비대칭전력인 드론을 내가 없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큰 문제가 됐던 모든 것들을 해결 못하고 나오는 거거든요. 오히려 더 불씨만 키우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름 승리했다, 수치들을 제시하면서 이렇게 우리가 다 없앴으니 승리했다고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그것이 승리라고 말할 수 있을지 또 향후에 어떤 것들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지켜봐야 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협상을 해야 되는데 이 협상을 과연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까, 저는 그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에서도 군사 대응이 뒤따를 수 있다면서 이란을 향해 경고를 하고 나섰는데요. 준비된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금 백악관 대변인이 한 얘기 가운데서 황금 같은 기회라고 얘기했는데 황금 같은 기회라고 하면 이란에도 뭔가 득이 되는 얘기가 있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이 황금 같은 기회가 말하는 게 뭘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마영삼]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예를 들면 발전소 시설에 대해서 우리가 공격을 유예한다 해서 지금 4월 6일까지 미뤄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쪽 그리고 하르그섬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안에 있는 7개 작은 섬들도 지금 다 공격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 발전소를 비롯해서 기간 시설을 미국이 본격적으로 파괴한다고 하면 아마 이란은 국가 전체가 완전 마비 상태로 들어갈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복구하는 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이냐. 아마 수십년이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지금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황금 기회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이란이 여기에 응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란은 역사적으로 볼 때 오랜 역사 속에서 이러한 위기의 순간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잘 헤쳐나왔습니다. 그게 상당한 시간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벌써 국민들이 내성이 갖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협이 다 통하지 않을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처한 상황도 매우 위중하기 때문에 이란도 빨리 협상에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 세계 사회에서 다 그렇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 저항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란이 후티반군을 계속해서 압박하면서 홍해를 봉쇄하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해요. 미군 병력들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호르무즈가 막힌 상황에서 홍해까지 막힌다면 정말 엄청난 피해 아닐까 싶은데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이란이 이번 전쟁을 통해서 매우 약한 고리를 찾아낸 것입니다. 그게 호르무즈 해협이고 또 주변에 있는 걸프국가들에 대한 공격입니다. 지금 미국이 과연 종전을 할까 안 할까 최대의 기준점을 호르무즈 해협에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호르무즈 해협의 효과가 매우 좋다는 것을 이미 간파했기 때문에 홍해 쪽도 현재 이란 측에서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후티반군이 이란 측의 얘기를 듣고서 이렇게 아주 공세적으로 이 해협을 봉쇄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조금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후티반군으로서는 지난 2년간의 이스라엘과의 전쟁 그리고 미국과의 전쟁에서 전력이 굉장히 많이 소모되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파괴됐는데. 그래서 여태까지 한 달 가까이 전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을 지원하는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마침내 들어섰는데 여기서 후티반군이 공격하는 것은 이스라엘에 대해서 미사일을 쏘고 드론을 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협에 대한 공격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해협은 매우 좁습니다.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보다도 더 좁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29km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이 이미 이쪽에는 과거부터 22개국 연합함대가 안전호송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박도, 군함도 거기에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그 연합함대에 들어가 있는 거랑은 별도로 우리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합군 함대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해협을 봉쇄한다고 하는 것은 무력충돌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후티반군으로서도 매우 큰 손실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계속해서 참전을 하라고 그리고 해협을 막으라고 하는데 과연 그렇게 할지 하는 것은 후티반군을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후티반군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조치다라고 분석해 주셨고요. 지금 이란에서 나오는 얘기가 100만 명의 전투원을 조직해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의아한 부분이 지금 자원인력의 연령 기준을 12살로 낮췄다고 하더라고요. 이러면 우리로 치면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전장에 나올 수 있다는 건데 이건 또 인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잖아요.

[백승훈]
병력 부족 때문에 하는 것은 아니고요. 이란도 어떻게 보면 총력전을 지금 대비하고 있는 것이죠. 어찌됐건 전쟁이 강대강으로 가고 지상군도 파견되면 이럴 것 같습니다. 반체제 불만도 관리를 하고, 그러니까 내부 통제를 위해서 소년 병사들까지 모아서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말미에도 그보다 나이 어린 학생들도 다 끄집어냈던 것이 반체제나 이런 움직임을 통제를 하려고 그런 것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실제 12살 소년병들이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고 지금도 돌아다니면서 정보 방첩이런 것들을 한다고 하니 전쟁에 참여한다는 것보다는 내부 결집 그리고 외부적으로도 이란이 단결해서 남녀노소 다 가리지 않고 싸울 준비가 됐다, 그러한 선전을 위해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란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 일주일 남은 협상 기한 동안 이란이 어떤 대응을 할지 관건입니다. 이란은 그런데 여전히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준비한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지만 이란 쪽에서는 미국이 스스로 설정한 틀일 뿐이다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어느 쪽 말이 맞는 걸까요?

[마영삼]
미국 대통령 그리고 미국 정부에서 하는 얘기가 상당히 잘되고 있는데 미국 측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접촉하는 선에서는 상당히 협상할 의지가 많은데 실제로 바깥으로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하는 것을 보면 반대다. 미국 쪽에서도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미국 언론에서 그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이란 내부에서 상당한 혼란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미 표적살해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각자 은닉한 상태에서 서로 소통을 해야 하는데 소통 수단마저도 매우 제한되어 있다. 왜냐하면 도청, 감청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소통이 안 되기 때문에 빠른 결정을 못 내리는 게 아니냐. 그래서 미국 측한테 돌아오는 회신도 매우 늦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기대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반대의 메시지가 들어오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보면 지금 누가 이란 내부에서 그야말로 권력을 잡고 전체 정세를 끌고 나가느냐 하는 문제인데 현재 공개적으로 발표되는 것을 보면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아직까지 부정적입니다. 그런 것으로 봐서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강경파가 현재 현 정세를 주도해 나가고 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미국 측에서 여태까지 얘기했던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나 아라그치 외부장관 이 라인이 맞느냐. 또 맞는다 하더라도 과연 이슬람 혁명수비대 강경파들이 밀고 있는 세력이냐 하는 것도 의문입니다. 그래서 미국 쪽으로서도 현재 접촉하고 있는 접촉 라인하고 이 라인이 전체 정세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끌고 가고 있는지 하는 데 대해서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사실 미국 측에서 처음에 흘러나왔던 내용이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 대상이라는 내용이 처음 나왔었고. 그런데 갈리바프 의장은 정작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고요. 그래서 이후에 그러면 협상 대상이 누구냐라는 질문에는 또 미국 행정부에서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정말 이란 내부에 혼란이 있는 건지, 아니면 미국이 혼란 작전을 펴고 있는 건지. 어느 쪽에 더 무게감을 두십니까?

[백승훈]
저는 혼란 작전이라기보다 이 정도쯤 되면 확실한 협상 파트너가 누구인지 언질돼야 되는데 전혀 그게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영삼 대사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이게 과연 미국 측이 원하는 대로 협상을 잘 진행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점점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지금 이야기한 대로 아라그치 외무부상 그리고 갈리바프가 협상 파트너가 돼야지 가장 그림이 잘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말한 대로 내부 통제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인물이 갈리바프고 혁명수비대 고위 관리. 그다음에 지금 협상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 이란 핵 문제인데 이 핵 문제에 대해서 하나의 협상가로서 2015년 협상에 참여해서 주체가 됐던 사람이 아라그치 외무상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지금 가장 그 두 사람이 이 협상을 이끌어갈 수 있고 그 내용도 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을 제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고. 그래서 당연히 협상 파트너가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러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줘서 이 두 사람이다라고 하고 가면 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처음에는 그렇게 나오다가 갑자기 지금은 그 얘기를 안 하고 있고 자꾸 다른 리더십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궁금한 점이 여기서 있는 겁니다. 협상이 진행될 때 이렇게 협상의 주체가 바뀌고 이러면 협상 자체가 되게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협상을 진행하다가 잘 안 되니까 노선을 그냥 아까 말한 우리가 때릴 곳을 공격하고 적당히 승리를 얘기하고 나오려고 하는 작전으로 선회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분석도 나올 수 있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뭔가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뭔가 걸림돌이 있는 상황인 건데요. 그런데 이란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해군 사령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기 위해서 봉쇄 명령을 내리는 영상을 공개했거든요. 그런데 이 시점에 왜 이 영상을 공개했을까. . .

[백승훈]
항전 의지죠. 그 해군사령관이 소위 말해서 모기함대 전략, 그러니까 이란의 해군전략들을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다 알려져 있듯이. 그래서 이번에 우리가 마지막 공격을 당하게 된다면 호르무즈 해협 안에서 결사항전을 하겠다. 그래서 사살된 장군의 육성을, 끝까지 막아라, 어떻게 보면 항전의지를 고취시키는 효과를 보여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게 미국을 향한 메시지도 될 수 있고 이란 내부의 단속을 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백승훈]
저는 내부 메시지가 더 크다고 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미 다 군사력을 파견했고 이란 해군을 거의 70척 이상 형해화시켰기 때문에 그들의 전력이 어떤지 다 아는 상황에서 죽은 사령관의 메시지가 미국 쪽에서 크게 영향을 받을 변수는 아니라서 오히려 내부 결속, 항전 의지를 다지는 메시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지금 통행료 관련 문제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 의회에서는 이 계획안을 또 승인했더라고요. 이게 국제법상으로 문제가 없는 건가요?

[마영삼]
국제법상으로 굉장히 문제가 많습니다.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UN 해양법 협약에 아주 명시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이 해협은 국제 해협입니다. 즉 자연적으로 생긴 해협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무해통항권 그리고 통과통항권이 모든 나라에 다 있습니다. 모든 선박에 다 있습니다. 심지어는 군함에까지도 있습니다. 군함의 경우에 사전 통보하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잠수함도 가능합니다. 잠수함도 사전 통보를 하면 수면 밑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이 정도로 자유통항권이 확보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 앞으로 만약에 지금 현재 이란 측에서 국내법으로 한 것을 시행하려고 한다면 아마 국제적으로 매우 많은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실상 지금 이란 측에서 생각하고 있는 액수도 문제입니다. 지금 200만 불 정도를 요구한다고 하는데 수에즈 운하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인공으로 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는 비용이 들어가고 또 관리하는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이건 사용자 부담 원칙에 따라서 통과료를 부과합니다.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냐 하면 보통 유조선인 경우에 중간 사이즈 유조선 경우에 보통 한 30만 불 내지 40만 불 정도로 보고 초대형인 경우에 100만 불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란 측에서는 사이즈에 상관없이 지금 현재 나오는 얘기가 200만 불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건 너무 큰 액수가 되겠죠. 또 한 가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국내법을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했을 때는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느냐. 이건 제가 생각하기에 결국 전쟁이 끝나고 나서 이런 정책이 시행된다고 하면 유엔안보리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국제안전통항에 전면적으로 배치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는 경우에 안전보장이사회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냐 하는 것인데 결국은 우리가 생각해 보면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상임이사국 5개국 중에서 과연 러시아와 중국이 어떤 표결을 할까 하는 것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두 나라가 매우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입니다. 왜, 국제사회에서 이건 국제사회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다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는 그 안에 대해서 반대하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하기에 기권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결국 이 안은 폐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상황까지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중재국이 있거나 아니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나서서 이것을 만류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의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면서 국제유가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가운데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모즈타바가 세 번째 메시지를 내놨거든요. 그런데 이 메시지도 역시나 얼굴은 나오지 않고 메시지만 전달했는데 이번에는 눈길을 끄는 것이 이라크 내 시아파 최고지도자인 알리 알시스타니를 언급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하는 겁니까?

[마영삼]
이번 전쟁에 있어서 이란이 매우 고립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전쟁, 그러니까 과거에 이스라엘하고의 전쟁이나 미국하고 대적하는 전쟁에서 이슬람 국가들의 단결을 그리고 지원을 굉장히 많이 요청했고 아랍연맹이라든가 이런 데서도 또 이슬람국가 협력체가 있습니다. 이런 데서 구체적인 협력은 하지 않더라도 선언적인 성명 같은 건 계속 발표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쟁은 어떻게 되냐 하면 이란과 대리세력밖에 없습니다. 걸프에 있는 걸프국가들은 모두 수니파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공격을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수니 세력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이 전혀 없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시아파 국가의 지원이라도 받아내야 되겠다고 생각했을 거고 지금 이란 주변에 있는 시아파로서는 이라크가 가장 인구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라크 시아파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 또 450kg의 우라늄을 반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만약에 이 작전이 실행된다면 어떤 과정을 어떤 모습을 거치게 될지 예상 모습을 한번 그려봤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핵물질 반출 작업은 우선 작업자들의 안전 확보 작업부터 시작될 전망인데요. 이란 육군 전력이 몰려오는 상황에 대비해미 육군의 특수작전 보병 부대가 배치돼 주변을 경계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막기 위해서는국산 요격 체계인 '천궁' 과 같은 지상·공중 전력도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작전의 위험도를 고려해한 지점당 1,0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돼야한다 이런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어, 공병부대가 투입돼 굴착용 중장비로부서진 잔해를 치워야 할 텐데요. 혹시 모를 지뢰와 부비트랩, 함정도 제거하며 나가게 될 전망입니다. 이런 작전 끝에 지하 핵시설에 도달했다면본격적으로 핵물질의 이동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이동을 담당할 특수부대가 필요하고감독관으로 IAEA 소속인 과학자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고농축 우라늄을 그대로 들고 나오면 스쿠버다이빙용 산소통처럼 생긴 실린더에나눠 담을 수 있는데요. 실린더 한 개는 길이 90cm, 무게 25kg 정도로 성인 남성 혼자 들 수 있는 무게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저희가 AI로 만든 영상을 함께 보고 왔는데 지금 이 우라늄 반출 작전이 상당히 복잡하고 또 위험도도 상당히 높아 보이거든요.

[백승훈]
시청자 여러분들 저걸 다 봤으면 저기 성공 못하겠다 이렇게 다 느끼셨을 겁니다. 아까 보셨지만 되게 작은 양입니다. 450kg이 엄청 크지 않거든요. 저게 한 곳에 모여 있을지도 모르고 저게 예를 들어서 50kg씩 9군데에 걸쳐 있다고 생각하시면 어떻게 보면 큰 이란 땅에서, 모래밭에서 바늘 찾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보호하는 지역에는 아마 여러 가지 지뢰나 시설들이 다 있어서 방어가 다 되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까도 얘기했지만 한 지점당 1000명의 특수부대가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특수부대 1000명이 가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예를 들어서 450kg을 다 한곳에 모아두고, 그래서 거기를 잘 들어가서 저렇게 빼내야 하는데. 그래서 지금 가 있는 7000~8000명 병력 다 해도 7개의 섬 작전도 수행할 수가 없는 병력입니다. 그래서 그걸 알기 때문에 이란도 더 세게 항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바브엘만데브 후티반군도 그걸 다 알기 때문에 저렇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우리가 더 얘기했지만 전쟁을 더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토마호크 미사일 벌써 850개를 썼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걸 아무리 추경했다고 해도 추경한다고 미사일이 뿅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그걸 만들려면, 그 부족분을 하려면 3년에서 4년을 다시 해야 한다니까. 그러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군사작전과 실제 그게 성공할 수 있느냐. 그리고 그걸 실제 입안할 수 있느냐는 괴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켜봐야 되고 하르그섬도 되게 쉽지 않은데 지금 저 450kg 60% 농축된 우라늄을 탈취하는 작전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쓰지 못하는 카드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라늄 반출 작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앞서서 추경을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요.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비용 부담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오늘 미국에서 눈길을 끄는 것이 전쟁 비용에 대해서 주변국들에게 전가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전에 이라크 전쟁을 예시로 들기는 했는데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마영삼]
아주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미국이 걸프전 때 611억 불을 썼습니다. 전비가 전체 들어간 거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있는 국가들한테 우리가 당신들의 안보를 지켜주었기 때문에 분담을 하자, 이렇게 했고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는 168억을 냈습니다. 그리고 쿠웨이트 같은 경우는 160억 불. 일본이 100억 불을 냈고 우리나라도 분담을 했습니다. 3억 5500만 불을 냈습니다. 그래서 동맹국들이 낸 금액을 다 계산해 봤더니 그게 얼마쯤 됐느냐 하면 540억 불이 됐습니다. 그래서 결국 미국은 얼마큼 냈느냐 하면 71억 불을 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그런 전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는 계속 주장하는 것이 우리가 미군기지를 현재 걸프국가 주변에 두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걸프국가들의 국가 안보를 지켜주기 위해서 있는 것이니까 이것에 따른 비용은 너희들이 분담을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주장할 것이고. 더더군다나 얼마 전에 발표된 미국의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 보면 바로 그러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아주 자연스럽게 요구를 할 것으로 보고 또 주변에 있는 걸프국가들도 제 생각은 그렇게 참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국가안보 그리고 상호방위 여기에 대한 공략이 상당히 강하고 그것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들도 일부 부담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질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기독교 관련 소식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데 이란과의 전쟁에서 종교적 발언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발언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자꾸 이런 얘기를 공식석상에서 하게 되면 이번 전쟁 자체가 마치 종교전쟁처럼 비추어질 우려가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내부 결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복음주의 우파 성향의 기독교인들이기 때문에 그걸 모으는 거고. 제가 한 가지 이야기를 더 드릴 게 있어서 얘기를 드리는데 마 대사님이 말씀하신 전쟁비용 분담금 얘기했는데 이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얘기를 드리면 걸프전은 유엔에서 다목적군이 참전한 작전이었기 때문에 분담금이 될 수 있지만 이 전쟁은 유엔에서 같이 들어간 전쟁이 아닙니다. 우리가 복기해 보면 이스라엘과 미국이 본인들이 핵무기 때문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그 명분도 우리가 잘 모르는 상황이죠. 그리고 쿠웨이트나 걸프국가들도 다 같이 참전국으로서 참여했으니까 분담금을 낼 수 있지만 이번에 분담금을 요청하는 것은 그런 틀에서부터 어긋나기 때문에 과연 걸프국가와 다른 국가가 돈을 낼 것인가 아닌가는 지켜봐야 될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전쟁은 유엔안보리에서 이 전쟁에 다 참여한다. 6. 25 때와 걸프전 때 유일하게 유엔에서 합의가 돼서 유엔군이 참전을 한 거였거든요. 이번 전쟁은 그런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야 당연히 방위비 분담금을 얘기하겠지만 이 부분과 여기서 연결 지을 수 있다는 건 너무 과한 미국 측의 요구임은 분명히 짚고 가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변 국가에 이번 전쟁 비용을 분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여러 가지로 나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 대해서 민심을 그렇게 얻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또 나왔는데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33%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4월에 44%, 지난해 7월에는 38%였는데 이보다 더 떨어졌거든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실제로 2기 출범할 때는 47%였습니다. 그래서 33% 떨어졌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많이 떨어졌고 이 여론조사 결과가 맞다고 한다면 중간선거는 어떻게 될지 결과가 뻔하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빠른 시일 내에 종전을 하고 국내 정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지 않는 이상 선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드리지만 빨리 종전을 해야 되지 않느냐. 빨리 빠져나오고 싶다 이런 메시지가 나오는데 이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지만 주위에 있는 백악관 레빗 대변인이 하는 얘기나 국무장관이 하는 얘기나 부통령이 하는 얘기가 일맥상통합니다. 그래서 아마 그러한 방향으로 빨리 가고 싶어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어떻게든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하는 그런 출구전략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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