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국회 '조작기소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을 무더기로 채택했습니다.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의 통화 녹취록도 새롭게 공개되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증인 채택을 위해 열린 국회 조작 기소 국정조사 특위에서 여야는 또, 강하게 맞붙었습니다.
정치 검찰의 권력남용 역사를 바로잡을 기회라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야말로 '의정사 흑역사'라며 특위 해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미 결론이 난 사건을 조작해서 이렇게 또 왜곡한 그런 결과물이 다 여기 있지 않습니까.]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로 가기 위한 큰 그림으로 만들어진 것이지 않습니까.]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반발하며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청문회에 나올 103명의 증인과 36명의 참고인이 채택됐습니다.
대북송금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증인으로, 참고인에는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가 포함됐고, 김만배·남욱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사건 당시 법무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셋 모두 명단에 빠졌습니다.
[김형동 /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 : 다수의 힘을 앞세운 일방적 의사결정이란 점에서 위헌적입니다.]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와 서민석 변호사 사이 녹취록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박상용 / 대북송금 수사팀 검사 (지난 2023년 5월 25일) : 부인을 해서 지금 입장으로 계속 간다 그러면 저희는 뭐 한 10년 이상 구형을 할 거고 당연히….]
[서민석 / 이화용 전 부지사 변호인 (지난 2023년 5월 25일) : 그러니까 이제 이재명에 대해서 배신을 안 하면….]
[박상용 / 대북송금 수사팀 검사 (지난 2023년 5월 25일) : 아니 그러면 그걸 약속을 받으셔야죠. 그걸 받아주셔야죠.]
민주당은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회유하려 한 정황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악마의 편집'이라며 거듭 녹취 전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박 검사는 형량 거래는 우리 형사법 체계에 없는 개념으로, 변호인이 변론 방향을 제안해 응대해준 것뿐이라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녹취 전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전략적 판단으로, 앞으로 공개될 내용은 '핵폭탄급'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녹취록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정치권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윤다솔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