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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선언해도 끝 아니다"...에너지 위기 연말까지 이어질 듯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4.02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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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밝힐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승리 선언과 함께 종전을 발표한다 해도 에너지난은 한동안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무엇보다 이번 전쟁 기간 많은 에너지 시설들이 파괴돼 당장 가동을 할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전 세계 LNG 생산의 약 20%를 담당했던 카타르는 핵심 생산지인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는데요.

그 여파로 LNG 수출의 17∼20%가 타격을 받았고, 완전 복구까지는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출처 : HMM 제공) 아랍에미리트는 원유 생산시설과 물류 허브가 동시에 공격을 받았습니다.

샤 유전, 푸자이라 항구, 루와이스 정유와 석유화학 복합단지 등이 공격으로 일부 가동이 중단됐는데, 우리나라 기업의 선박이 정박해 있는 곳 인근에서 푸자이라 항구를 포격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죠.

중동 산유국들이 이번 전쟁을 계기로 원유 감산에 나선 탓에 생산량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인데요.

전문가들은 가동률 저하로 막힌 파이프라인을 뚫는 등 준비 작업에만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바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이죠.

전 세계 원유와 LNG 물량의 최대 27%가 오가는 이 길목이 종전 뒤 개방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최근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한국 정부에서 공식 요청을 하면 우리 국적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조율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이나 미국 기업에 이익이 되는 선박은 아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결론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두바이유 수입 의존도가 70% 안팎에 달해 산업계 전반에 직격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YTN 뉴스UP 출연 :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 세계 석유 중에서 가장 질이 안 좋고 쌉니다. 그걸 우리는 들여와서 아주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있고 국내 정유사들이 휘발유, 경유, 항공유를 만드는 데 공장 출고 가격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습니다. 즉 싼 저질의 석유를 가지고 고품질의 부가가치가 높이는 것으로 만드는 데 특화되어 있는데 그 설비가 전부 다 중동산 두바이유에 맞춰져 있다고는 것이고요.]

이 모든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기에 에너지난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로 또다시 드러난 높은 중동 에너지 의존도 문제도 다시 점검할 과제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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