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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하라 사막 모래 먼지·폭풍 강타...피해 속출

2026.04.03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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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북부 사하라 사막에서 날아온 모래 먼지와 폭풍 '에르미니오'가 그리스를 덮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명 휴양지 크레타 섬은 모래 먼지가 공기를 뒤덮어 하늘이 붉은 빛으로 변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써야 했고, 가시거리가 떨어져 일부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밤까지 섬 서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는 적색 기상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수도 아테네 인근에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덮쳐 홍수로 거리가 잠기면서 학교가 문을 닫고 페리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아테네 인근 해안 마을 네아마크리에서 침수된 도로를 건너려던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로스 섬에서는 다리가 무너지거나 차량이 휩쓸려 가고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리스 소방 당국은 이틀 동안에만 구조 요청이 674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기간 폭우와 폭풍이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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