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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38일째..."미국·이란, '2단계 중재안 수령"

2026.04.06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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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중동 사태 38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나와 계십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지금 미국하고 이란이 각각 45일 휴전, 이 중재안을 받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초토화 위협,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상황에서 이게 지금 나왔단 말이에요. 아직까지 양국의 반응은 없는 거죠?

[김덕일]
아직까지 급작스러운 뉴스였습니다. 이것도 중재국들 사이에서 나왔기 때문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잘되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최후통첩 기간을 하루 유예하는 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와중에 또 이런 중재안이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가 중재국들이었는데요. 이 외무부 장관들이 중간에서 전화통화를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계속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정황들은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런 제안이 나왔으니까요. 그래서 우선 지금 현재 검토 단계인데 휴전을 각자가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는 이란과 미국의 몫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과연 이것을 통해서 즉각적으로 지금 빨리 불씨를 꺼야 되는 상황인데 아직까지는 중재안 내용이 자세하게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마는 이란과 미국이 이것을 받아들일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중재안이 즉각적인 휴전 뒤에 종전 합의에 나서자, 2단계의 접근법인데 이런 협상 방식을 선택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정한범]
이유는 간단하죠. 지금 당장 종전이 불가능하다라는 인식이 양쪽 그리고 또 중재를 하고 있는 중재 국가들 모두에게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누차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금 이 전쟁은 이란과 미국이 상당히 회담을 하다가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또 다음 회담 날짜까지 정해놓은 상황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했단 말이에요. 사실 이걸 굳이 따져보면 국제법적인 논란이 분명히 있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또 피해는 일방적으로 이란이 다 입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당연히 지금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한 상황에서 기분 좋게 종전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또 반대로 미국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굉장한 무리수를 두고 지금 전쟁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미국 국민조차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전쟁이라면 과연 뭔가 여기에 대한 시원한 답변이 나와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할 때는 아마도 베네수엘라하고는 조금은 다르지만 그래도 이스라엘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지도부를 초토화하고 핵시설들을 무력화하고 군사시설들을 어느 정도 타격하면 이란이 화들짝 놀라서 거의 무조건 항복을 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계속해서 레짐 체인지라는 말이 계속 나왔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이 지금은 쏙 들어갔습니다마는 그게 사실은 속마음이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 그게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안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뚜렷한 성과 없이 뒤로 물러나기에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죠. 그러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것은 일단은 휴전이라고 하는 명분으로 양쪽 모두가 패배하지 않는 모습을 띠면서 일단 물러서는 것이고, 그다음에 시간을 가지고 보자. 그러니까 그 뒤는 아직은 모르겠고. 일단 서로가 급하니 일단은 휴전을 하고 보자, 이런 것인데. 사실 이게 처음 본 모습은 아니에요. 가자 전쟁에서도 봤고요. 사실 우리나라도 어떻게 보면 법적으로 휴전 상태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휴전 상황에서 흐지부지해서 계속 이것을 끌고 가서 우리나라처럼 휴전 상태가 계속 장기화되는 이런 식으로 시나리오가 갈 수도 있는 거죠. 이건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일단 상황은 급한 불을 끄고 보자, 이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란은 완전한 종전, 이걸 지금 원하고 있는 것이고 미국은 어쨌든 일단 지금은 끝내야 하는 상황, 시기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휴전 이걸 원하고 있을 텐데 그래서 중재국들이 45일간 휴전을 한 상태에서 나중에 종전을 하자, 그런 제안을 한 상태인데 지금 그 검토에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종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그 협상 내용 중에는 어쨌든 관건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그리고 이란의 핵개발 문제일 텐데 이걸 과연 이란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시나요?

[김덕일]
우선 휴전이 되고 협상이 된다는 전제 하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란은 이걸 일시 휴전 상태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고 종전으로 하기 때문에 이것을 휴전 조건이 아니라 종전으로 갈 경우에 그 단계에서 이것을 논의하기를 바랄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이란 같은 경우에는 이번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고려해서 이건 하나의 어떻게 보면 자신의 수익 모델로,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수익 모델로까지도 생각하고 있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 이걸 포기하는 것은 자신의 카드를 버리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고, 핵개발 같은 것도 조건에 분명히 들어갈 것 같은데요. 핵개발 같은 경우를 예를 들어서 어느 것이 핵 개발로 봤을 때 우라늄 농축을 그러면 이란이 영토 내에서 하는 것을 허락하느냐 마느냐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양국 간 몇 년간 할 수 있겠느냐, 영구적으로 하느냐가 문제인데 이것도 이란이 포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자국 내에서. 백 번 양보해서 한시적으로 하는 것도. 왜 그러냐 하면 이건 이란 체제의 유지 문제도 있지만 이란이 이렇게 되면 교육 과정을 다 바꿔야 합니다. 핵은 우리의 주권이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시로 가르치고 있고 핵 과학자들 같은 경우에는 우상같이 사진도 걸어놓고 교실마다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에 예를 들어서 미국에 우리가 핵을 포기하고, 이렇게 될 경우에는 강경파 지도부 내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란이 가르쳐왔던 학생들의 그런 내용들까지 전부 바꿔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상당히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핵개발 문제 이거 전부 다 이란이 쉽게 내려놓기는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앵커]
핵도 핵이지만 해협 문제는 이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카드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잖아요.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측의 고위 관계자가 일시 휴전 가지고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안 한다 이런 입장이 상당히 완강한 것 같은데요.

[정한범]
당연하죠. 지금 이란이 가지고 있는 카드는 호르무즈 해협밖에 없지 않습니까? 지금 물론 주변국들에 대한 공격도 있는데 그것은 지금 상황은 이란이 먼저 공격을 하거나 공격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서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응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것은 일종의 억지 전략이에요. 미국이 공격하면 그만큼의 보복을 할 것이기 때문에 공격하지 말라고 하는 전략인 것이지, 그 자체가 이란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러면 지금 이 상황에서 이란이 미국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카드는 유일하게 호르무즈 해협이거든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를 해서 유가가 오르고 그 유가가 오르면 미국의 경제가 침체되고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인 압력에 배겨날 수 없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국제사회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이런 엄청난 경제적인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여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이 열세에 몰릴 수 있는 이런 상황, 이것이 유일하게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인데, 최종 종전 단계가 아니고 중간 휴전 단계에서 이 카드를 써버리면 이란의 협상력이 급격히 떨어지죠. 그리고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서, 그러면 종전 협상이 끝날 때 봐서 협상이 되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사실 그게 쉽지 않죠. 그러니까 한 번 개방을 했는데 다시 또 이것을 폐쇄하게 되면 그때 가서는 국제 여론이 또 바뀝니다. 그러니까 그때 가서는 전쟁을 안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어요? 전쟁을 안 한 채로 예를 들어서 45일이 다 지났는데 그러면 45일 동안 국제해운사들이 다 자유롭게 왔다 갔다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때 가서 다시 미사일이 날아다니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협상이 결렬됐으니 다시 봉쇄하겠다 이러면 국제사회가 어디를 비난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는 지금 이 카드는 내려놓을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한 번 봉쇄한 것을 다시 풀지 않을 거라는 말씀이신데 어쨌든 지금 미국하고 이란하고 협상하고 있는 창구가 이렇게 알려져 있죠. 이란의 외무부 아라그치 장관, 그리고 미국에서는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이렇게 알려졌습니다마는 오늘 이란 외무부가 이야기한 게 있습니다. 미국이 제안했던 거 15개 안, 그것을 거부를 했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냐면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이다. 처음에는 중재안 가지고 얘기하는 줄 알았더니 어쨌든 15개 안, 미국이 제시했던. 그것을 상당히 비판하면서 이야기했단 말이에요. 이건 예상을 했던 일이죠?

[김덕일]
그렇죠. 내용을 들여다보면 핵에 관한 내용으로 볼 수 있겠죠. 그다음에 핵 우라늄 농축액을 어떻게 할 것인가. 허용하는 문제, 그리고 고농축 우라늄을 어떻게 반출할 것인가 안에서 희석할 것인가 문제 그다음에 탄도미사일 사거리와 숫자 문제, 이것도 있었고 대리조직 문제도 있었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것을 다 받아들이면 협상이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걸 받아들이라는 것은 이란에게는 항복과 다름없는 그런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고, 그렇기 때문에 협상장에 나가는 것조차 어떻게 보면 상당히 굴욕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안에서도 협상을 어느 정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용을 보면 이란 측 주장이 유리하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국내 여론을 보면. 그런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지금 다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 국내 안에서. 거의 매국노 취급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15조항은 이란 현 지도부가 받을 수 없는 안이고요. 이란 내에서도 이것 외에 이란 자체가 내놓은 협상안까지도 지금은 내놓기가 상당히 안에서는 주저하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런 안들을 서로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 지금 너무 완강하기 때문에 중재국들이 그러면 그거 말고 일단 휴전, 이런 얘기가 그래서 나온 거잖아요?

[김덕일]
서로 간에 너무 열전을 벌여왔으니까 냉각기를 갖고 생각을 해보면, 식히면서 생각을 해보면 돌파구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중재국들이 오히려 상당히 초조한 입장에서 이런 제안들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앵커]
뭔가 거부할 것을 알면서도 이전 요구사항의 재탕 같은 느낌도 있고요. 이걸 던지면서 명분 쌓기를 하려는 걸까요? 사실 이란 입장에서는 이것을 내려놓을 호르무즈 해협이랑 맞바꿀 만한 카드는 없을 것 같은데요?

[정한범]
그렇죠. 지금 상황은 어쨌든 미국이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이란은 이 카드를 내려놓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죠. 그러니까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이란 국내 여론이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렇지 않겠습니까? 미국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공격인데 이란 국민이 납득할 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더구나 하메네이가 죽어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하메네이를 제거한 것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악수였다고 보는 게 하메네이가 살아 있었으면 어떻게든 협상을 하고 체제를 유지하려고 했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하메네이가 제거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이 정권의 그 누구도 어떻게 보면 주인이 없어요. 지금 현재 주인이 없는 정권이기 때문에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을 거고요. 그러니까 사실 미국도 협상 상대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형식적으로는 누군가 대화를 하고 있지만 그가 정말 제대로 된 재량권을 가지고 있는지, 전권을 가지고 있는지조차고 불분명하고 또 미국과 어떤 대화를 나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가지고 가서 내부에서 미국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내부에서는 반역자나 배반자로 느껴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얘기를 전하면서도 사실 나도 그게 참 비현실적인 것 같다라고 하면서 던질 거예요. 그러면 내부에서 이게 설득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아마도 지금 상황은 미국이든 이란이든 자국이 먼저 나서서 협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봐요. 예를 들어서 전쟁이 5년, 6년 이렇게 장기화됐기 때문에 이 전쟁의 피로감 때문에 누가 잘했건 잘못했건 상관없이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기 전까지는 사실 그런 상황은 어렵고요. 결국은 그래서 중재국들의 제안을 먼저 받고 그것을 검토해 가는 과정으로, 그러니까 이란은 미국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중재국과 대화하는 것으로 이런 식의 형식을 취해 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어쨌든 이번 휴전안, 중재안 속보가 나오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또 SNS에 올렸죠. 호르무즈를 열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지옥문이 열릴 것이다 그러면서 발전소하고 다리, 이 얘기를 또 했습니다. 이걸 동시에 타격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했는데 이게 실현 가능하겠습니까?

[김덕일]
이번에 또 예를 들어서 유예를 한다거나 할 경우에는 지금 세 번째까지도 설마 했어요, 세 번째까지 유예를 했고요. 이번까지 네 번째 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믿는 사람이 없을 수도 없고요. 본인이 가장 또 듣기 싫어하는 표현이겠죠, 꽁무니를 항상 뺀다 이런 소리를 들을 것 같고 이번에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저는 좀 있을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상당히 안 좋은 시나리오이기는 합니다마는 물론 그 사이에 중재안에 대해서 미국이 조금 더 검토를 한다거나 협상 국면까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마는 협상 불발 시 그런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저는 이전보다는 이번이 세 번째 이기 때문에.

[앵커]
그러니까 이란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계속 유예, 유예, 유예를 했기 때문에 트럼프 본인의 뒤도 더 이상 없는, 벼랑 끝이다 그렇게 느낄 수 있겠습니다.

[김덕일]
첫 번째 유예보다는 지금이 훨씬 더 가능성. .. 안 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가능성은 높아졌고 이러면 이럴수록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이란에게 충분한 기회를 더 많이 줬는데 세 번씩이나 기회를 줬고 협상하자고 얘기를 했는데 이란이 거부를 해서 이렇게 됐다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또 이야기를 만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한 번 더 연기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기회를 충분히 줬다고, 유예 기간을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첫 번째 유예 때보다 두 번째 유예 때보다 세 번째 유예 때 지금에서는 조금 더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상당히 안 좋은 최악의 시나리오이기는 하지만 가능성은 첫 번째 유예 때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고 우려스럽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 민간 시설을 이렇게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거 국제인도법, 그리고 국제형사재판소 규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 이게 이란 측의 반발 내용이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범]
사실 그 주장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 국제법상으로 군사시설로 사용될 수 있는 것들은 공격할 수 있다고 해석을 하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예를 들어서 우리가 옷을 만드는 공장, 군복을 만들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신발 만드는 공장은 군화를 만들 수도 있는 거고요. 식량을 만드는 곳은 군량미로 쓰일 수 있고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거기 적용 안 되는 게 하나도 없겠죠.

[앵커]
모든 민간 시설이 군수시설로 변화가 가능하다.

[정한범]
그럼요. 모든 시내 도로는 다 전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군인들이 행진할 수 있는 길이고요. 그러면 뭐든지 다. 그리고 발전소는 군대도 전기를 쓰기 때문에 그것도 다 군용이라고 하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약간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요. 누가 봐도.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말의 강도를 점점 높여간다는 것은 그만큼 초조하다는 걸 얘기하는 거고요. 본인의 주장이 웬만하면 본인의 지금까지 살아온 바로는 강하게 주장을 하면 이게 먹히는 거예요. 우리도 사인 간에도 예를 들어서 중고등학교의 폭력이나 이런 것을 하는 사이에서도 굉장히 극단적인 행동을 할 것처럼 하면 상대가 굉장히 겁을 먹고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되는 이런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거래를 해왔던 거죠. 거래의 기술이라고 본인이 얘기하는 것도 일종의 매드맨 전략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미친 사람, 미치광이 전략이라는 게 있는데 그걸 우리가 흔히 북한이나 이런 나라들을 설명할 때 많이 사용을 했었어요, 과거에. 지금 북한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과거에 그랬다는 얘기고요. 그러니까 일종의 벼랑 끝 전술과도 연결이 돼 있는데, 저 사람은 무슨 짓을 할지 몰라라는 두려움이 생기면 그 요구를 들어주게 되는 거거든요. 우리가 인질범들이 극단적으로 행동을 할 때 그런 행동을 하잖아요. 그러면 경찰이 여기서 치고 들어가야 되나 어째야 되나 하다가 아니다, 일단 요구를 들어주고 캄다운 시키자는 그런 것이 있는 것처럼 본인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말의 수위를 높이면 이란이 충분히 겁을 먹고 항복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안 먹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도 답답한 거예요. 그러니까 아까 욕설 섞인 이런 반응을 내고 하는 것이 본인이 지금까지 했던 거래와 협상과 이게 안 맞으니까 본인도 이게 지금 감정을 통제하기가 어려운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저 화면 보시면 알겠지만 왼쪽에 작은 화면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쓰는 트루스소셜 거기에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욕설이 들어있고 비속어가 들어 있고 그래서 사실 이게 오디오로 들으면 다 삐 처리하는 거거든요. 저희가 글씨도 지금 블러 처리해서 안 보이게 만들어놨는데. 과연 일국의 대통령, 그러니까 미국의 대통령이 이런 표현까지 쓸 정도로 과연 이걸 썼던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는 뭘까요?

[김덕일]
조급함도 있을 거고요. 상대방에 대한 압박의 차원 두 개가 있다고 보는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중재국을 통해서 외무부 장관들이 지금 계속 중간에서 역할을 하고 있고요. 메시지 교환도 되고 또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하고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간에도 개인적으로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들은 바로는 제가 봤을 때는, 보고받은 바로는 아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 생각이 없다고 아마 듣고 나서 이런 과격한 글을 쓰지 않았을까 이런 추측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식은 아마도 계속해서 협상 단계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지 서로 간에 의사소통은 어디까지 얘기가 되고 있는지는 서로 간 의견은 중재국을 통해서라도 활발하게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아마 이것을 올렸을 때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보고가 올라온 것이 이란은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그러지 않았을까.

[앵커]
아무리 그런 보고가 올라와도 그렇죠, 깜짝 놀랐습니다. 원문으로도 상당히 원색적인 욕설을 사용하면서 미국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반응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제정신이 아니다, 이런 반응도 있고 특히 미국 민주당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요.

[정한범]
사실 저도 한 2주 전에 미국을 한 2주 정도 다녀왔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조야의 국회의원들, 보좌관들, 의회 관계자들, 국무부 관계자들 그리고 싱크탱크 두루 만나고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한다는 사람은 한 명도 만난 적이 없어요.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인 마가 진영의 사람들도 이건 조금 납득할 수 없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뭔가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얘기들을 주로 한 거죠. 사실 처음부터 우리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전쟁의 목적도 명확하지 않았고 승리의 기준도 명확하지 않았고 또 출구전략도 불확실한 이런 전쟁을 했기 때문에 결국 지금과 같은 혼란 상황이 계속 벌어지는 거고요. 그러니까 당연히 미국의 야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할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읽혀지는데 하나는 원래 굉장히 강경 보수주의자들, 그러니까 악의 축의 국가들은 무조건 무력으로 진압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소수의 인원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존 볼턴 같은 사람들. 과거 우리 잘 기억하시죠? 옛날에 2019년에 북미 대화를 하노이까지 쫓아가서 훼방을 놨던. 북한과 같은 나라는 절대 협상하면 안 된다 그랬던 사람인데. ..

[앵커]
트럼프 1기 때 어쨌든 잘 맞는 것 같다가 나중에 헤어지고 그랬었잖아요.

[정한범]
그렇죠. 그래서 트럼프와 결별을 했죠. 그런데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본적인 방향과 맞지 않는 거예요. 그 당시에는 존 볼턴 같은 사람들은 강경 보수파지만 그래도 일종의 개입을 의미하는 거거든요. 미국이 강력한 힘으로 응징해야 된다는 것은 개입이에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미국의 보수진영, 그러니까 공화당 진영과는 색깔이 다른 개입으로 강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미국의 이익이 없는 곳에는 가지 말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국의 돈은 미국에만 써야 한다는 거죠. 그것으로 집권을 했는데 지금 어처구니없이 본인의 정치적인 슬로건과는 다른 행동을 해버린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그런 존 볼턴 같은 강경 보수주의자들은 잘했다고 칭찬하는 거고 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소위 예스맨들,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경호를 해야 되는 사람들이 일부 지지를 하고 있는 거고 그 밖의 사람들은 대부분 다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저도 존 볼턴 얘기를 엊그저께 들었을 때 이거 너무 부추기는 것 같아서 이란 공격을. 상황이 여기까지 왔으면 이란 완전히 이제 파괴시켜야 한다 약간 이런 느낌이라서 상당히 걱정하기는 했었습니다마는 이 얘기를 들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어쨌든. 그리고 최근 며칠 동안 어제, 오늘 굉장히 큰 뉴스 중 하나가 이것과 관련해서 미군의 F-15 전투기가 추락을 했고 거기에 탑승했던 두 명 중 한 명은 미리 구출을 했는데 두 번째 조종사가 나중에 구출이 됐단 말이에요, 아주 극적으로. 이건 어떻게 보셨나요?

[김덕일]
이것은 정말 제가 봤을 때는 수년 내에 영화화될 수 있을 정도로 기적에 가까운 작전으로 미국이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부분만큼은 미국의 성과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나 이것은 비용이라든가 인명피해를 예상했을 경우에는 1명을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 수도 있겠는데 수백 명이 투입이 됐고요. 많은 항공기를 투입해서 미국은 동료를 적진에 두고 떠나지 않는다, 이런 약속을 지켰다고 볼 수 있겠는데, 제가 주목해서 봤던 것은 정보 분야에서 CIA가 이번에 상당히 많은 작전을 했죠. 그래서 다른 곳에서 이미 이 사람을 구출해서 육로로 다른 곳으로 지금 이동 중인 것처럼 정보를 흘렸고 그러면서 이란의 포위망을. ..

[앵커]
CIA가 약간 교란작전을 하면서.

[김덕일]
분산시켰다는 점도 있고 또 이스라엘과 미국 간에 공조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미국과 목표도 다르고 휴전에 대해서 반대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이번에 네타냐후 총리도 기자회견을 하면서 미국과의 공조가 이상이 없었다고 얘기했었고 특히나 이스라엘이 이번에 정보를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나고 이쪽 지역을 공습할 계획이 있었는데 공습을 연기했다는, 미뤘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미국과 이스라엘 이번에 호흡이 엄청나게 잘 맞은 작전이었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특이할 만한 점은 얼마 전까지 저희가 상륙하느냐 마느냐 섬 얘기를 주로 했었는데 예상치 않게 이란 본토 안에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특수부대하고 혁명수비대하고 교전이 벌어졌는데 결과는 혁명수비대 쪽에는 많은 사상자가 났는데 미국은 현재 피해가 없는 것으로, 그러면서 생각지도 않게 본토 안에서 교전이 벌어졌다는 게 특이할 만하겠고요. 제가 마지막으로 본 건 이번에 F-15 이번 전투기를 격추한 것은 이란의 방공망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번에 구출하러 작전할 때는 상당히 저속으로 저고도로 날아오는 헬기라든가 미군 비행기들이 많았는데 이건 또 한 대도 제대로 격추시킨 게 없거든요, 이란 쪽에서.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얘기를 미국의 온라인매체인 악시오스랑 인터뷰를 하면서 이 얘기를 아주 상세하게 한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F-15를 어떻게 맞혔냐 되게 궁금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로는 어깨에 메는 포탄으로 쐈다 그래서 이란한테는 굉장히 행운이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군요.

[정한범]
그러게요, 아마도 굉장히 재래식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저도 높다고 보거든요. 오히려 그런 것들이 더 지금 미국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게 한 번 출격한 비행기가 한 번 요격당한 것이 아니고 수없이 많은 출격 중에서 한 번이기 때문에 확률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일어났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그러나 여전히 미국 입장에서는 F-15 같은 최첨단 전투기가 요격을 당했다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사실 앞으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후의 행동에서 굉장히 큰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 이렇게 봐야겠죠. 다만 지금 이것이 사실 뉴욕타임스 같은 경우는 이 사건을 굉장히 위험하게 읽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은 이란 대로 어미국의 최첨단 전투기를 격추시켰다는 점에서 자국이 미국과 항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요. 또 미국은 미국대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실사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미국의 힘이 그럼 그렇지, 우리가 이 정도는 할 수 있지라고 하는 자신감. 제가 자신감이라고 둘 다 표현했습니다마는 그게 자칫하면 자만심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게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과감한 전쟁을 양쪽에서 다 할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우려가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희망하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일을 계기로 본인이 엄청난 전과를 세운 것처럼 잘 포장해서 전쟁을 끝내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앵커]
정한범 회장님께 여쭌 김에 하나만 더 여쭈면 지금 저 장면 있잖아요. 저 장면이 C-130 수송기가 불탄 이후에 지금 이란이 공개한 내용이잖아요. 저걸 이란에서는 구출작전을 우리가 저지했다면서 지금 저 항공기들이 불타고 있다고 얘기를 했고. 미국에서는 우리 저거 일부러 폭파시킨 거라고 얘기하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한범]
글쎄요, 저는 미국 얘기가 맞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저기가 사막 지역이기 때문에 아마 활주로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바퀴가 모래에 빠졌다고 이렇게 알려져 있거든요. 만약에 이란이 저걸 격추를 했다라고 한다면 그러면 아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규모 구출작전이 벌어졌는데 그때 들어왔던 비행기나 헬기들은 대부분 다 안전하게 나갔거든요. 그러면 그 상황도 굉장히 위험했어야 되는데 사실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은 없어요. 그 상황에서 이란 측의 공격이 있었어야 하는 것이고 구출을 하러 들어갔던 미국 특수부대와 심각한 교전 최소한 그 정도는 있었어야 했는데. ..

[앵커]
C-130이 두 대나 갔다는 것은 수백 명의 특수부대가 투입이 됐다는 거잖아요. 그 와중에 저게 폭파됐으면 작전이 상당히 위험했었겠네요,

[정한범]
그럼요, 그렇게 봐야겠죠. 그런데 지금 알려진 바로는 바퀴가 둘 다 모래에 빠져서 이륙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비행기 3대가 가서 이들을 싣고 나오고 저 수송기는 이란 측에서 탈취할 수 있기 때문에 폭파를 했다고 하는 게 미국 측 설명인데, 제가 보기에는 그쪽이 조금 더 현재까지는 설명력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번 인질 구출 작전으로 자신감을 얻은 트럼프가 또 지상군 투입 결심까지 마음을 먹게 되거나 확전으로 좀 더 변화할 그런 양상은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 작전이었고요. 섬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란 본토 안에서 상당히 위험성이 훨씬 더 높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성공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도 한다고 하고 하니까 상당히 많이 얘기를 할 것 같은데 결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마는 또 만류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것이 어떻게 보면 앞으로 전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투입으로 이뤄져서 독이 될지 아니면 정말 미국이 자신감을 얻으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일단 이번에 상당히 기적적으로 성공을 했습니다마는 이게 또 계속 이렇게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상군 투입, 미군 사상자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꼭 이렇게 지상군을 투입하는 쪽으로 이어지지만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오늘 새벽 2시에, 잠시 뒤 3시간여 뒤에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특히 이번에 조종사 구출 작전과 관련해서 설명을 할 거라고 예상은 됩니다마는, 그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더 추가로 얘기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한범]
글쎄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저 정도 본인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넘길 리는 없죠. 당연히 기자회견을 할 거고요. 그런데 여기에서 만약에 오늘 나왔던 뉴스, 그러니까 양쪽에서 중재안을 수령해갔다. 수령해갔다는 것은 받아들이겠다는 게 아니라 받았다는 거죠. 아마 미국이나 이란 모두 이것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을 거고요. 그런데 다행히 이게 종전안이 아니고 휴전안이기 때문에 이 휴전안은 최소한의 명분과 체면만 세워주면 양쪽 다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자신감이 있으면 왜 휴전을 하겠습니까? 그냥 바로 몰아세워서 종전을 하죠. 이란도 마찬가지죠. 이란도 지금 계속해서 전쟁을 계속 끌고 가거나 이란에서 겉으로 나온 얘기는 해보자, 장기전으로 가면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고 미국이 수렁에 빠질 것이다,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미국이 체제 보장을 해 주는 종전안이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내고 있는데 휴전안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양쪽 모두 일단 전쟁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에요. 지금 빨리 끝내야 되는 것은 사실인데 다만. ..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새벽 2시에 이야기를 할 때 과연 진짜 지금 말씀하신 대로. ..

[정한범]
그것이 진전이 있다면 얘기를 하겠죠.

[앵커]
그러니까요. 휴전안이나 중재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어떤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정한범]
아마도 제가 볼 때는 일단 긍정적인 메시지는 던질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희망적인 사고를 하는 스타일이고 본인이 던진 것은 아마 잘될 거라는 믿음을 항상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것이 안 됐을 때 굉장한 분노로 나타나는 성향이 있고.

[앵커]
그리고 이게 시간적으로 우리한테는 밤이지만 거기는 주식시장이 열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것도 좀 감안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정한범]
그런 것을 생각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나 경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부정적인 뉴스를 아마 주식시장이 있는 중간에는 안 할 거라고 보는 것이 조금은 합리적인 추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4시간여 정도 남아 있습니다. 이란도 완전한 종전을 요구하면서도 이스라엘 발전소나 담수화 시설 또 페르시아만 국가들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도 계속하고 전선을 확대하는 모습이기는 하거든요.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 시간이 지나면 발전소, 담수화 시설, 교량이라든가 교통망 같은 걸 공격한다고 했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이란도 자신들이 그럴 만한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겠죠. 그래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우리도 그렇게 준비가 돼 있다. 그래서 우리를 건들면 지금도 공격을 하고 있지만 전부 다 걸프 국가들도 그렇게 똑같이 만들 수 있다. 그런 것을 보여주려는 어떤 지금의 작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특히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두 배로 보복을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어요. 그러면서 미국에 협력하는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보복하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거든요. 이 부분은 커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덕일]
빅테크 기업에 의해서, 그러니까 AI 기술이나 통신 기술에 의해서 이란의 많은 고위 지위관들이 암살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빅테크 기업들을, 걸프 지역에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지사 같은 걸 공격하는 건데요. 계속해서 공격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에 민감하니까 이것이 걸프 지사이기는 하지만 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란도 그것까지도 아마 고려해서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경제에 민감하니까요. 주식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도 이란이 이것을 노리고 빅테크 기업을 딱 짚어서 공격하겠다고 이야기한 것 같고요. 또 본토까지도 공격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란이 현재 가지고 있는 미사일 사정거리로는 미국까지 닿을 수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디에고가르시아까지 날아간 게 4000km고요, 우주 발사체까지 이용한 것 아니냐 여러 논란이 있는데 미국 본토까지 공격한다면 직접 미사일 수단이 아니라 직접 제가 봤을 때는 안 좋은 것이지만 테러라든가 미국의 상징적인 건물 같은 것들을 공격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그것은 이란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도 있고, 개입하지 않은 개인에 의해서도 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본토까지라면 제가 봤을 때는 테러까지도 한번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정한범]
가장 두려운 것이 그거죠. 그러니까 계속 말씀드립니다마는 국제정치에서는 우리는 정치를 도덕으로 보는 이런 관점들을 굉장히 경계해요. 국내 정치나 개인들 간의 관계에서는 인간 사이에 윤리나 도덕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국제 정치에서는 일단 국가 시스템 자체가 유지되느냐, 안 되느냐가 더 중요한 거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비근한 예가 바로 이라크예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독재자로서 군림하면서 대량살상무기를 만든다는 얘기가 있었죠. 그런데 이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만든다는 명분하에 부시 정부가 들어가서 이라크를 공격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사담 후세인을 생포해서 제거를 했어요. 그런데 그 이후 이라크는 어떻게 됐느냐. 이전의 이라크는 국제사회에서 더러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이라크가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거나 그러지는 않았고요. 또 이라크 국내 정세는 굉장히 안정적이었습니다. 물론 독재였지만. 그런데 그 이후에 이라크는 소위 거의 무정부 상태에 빠져버리고 미국이 들어가서 이라크를 재건하는 것도 결국은 실패하고 나왔어요. 그러면서 이라크 내에서 민족 간의 분규, 그다음에 쿠르드족에 대한 박해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심화되는 거죠. 이런 상황들이 바로 실패한 국가. 우리가 전문적인 영어로 페일드 스테이트라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런 상황이 제일 가장 걱정이 되는 거예요, 국제사회에서. 그러니까 이란이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하메네이가 독재자지만 그건 우리의 관점인 거고요. 하메네이가 살아 있었다면 이 전쟁이 이렇게까지 오지는 않았을 거고 아마 트럼프의 압박이나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먹혔을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니까 작년에 있었던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교전 상황을 보면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해서 반격은 하는데 사실상 약속제련을 하잖아요. 우리가 어디로 미사일을 쏜다라고 미리 통보를 하고 쏘는 미사일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그걸 미리 통보하고 미국이 다 방어하도록 그렇게 만들어버리잖아요. 그러니까 국내 정치적으로 우리가 보복했다는 명분만 찾고 실제적으로 미국과 교전을 안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이란이 만약에 이런 식으로 무너지면 이란에 있는 혁명수비대나 이런 조직들이 일부 극단적인 사람들이 테러리스트로 전환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거죠.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이슬람 사회에 있는 외로운 늑대들. 외로운 늑대들은 사실 이슬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미국 내에 있을 수도 있는 거예요. 이런 사람들이 테러리스트로 전환되는 것이 미국 사회에서는 가장 끔찍한 최악의 상황이 아닐까.

[앵커]
중동 지역 자체도 불안정해지고 전 세계적으로도 어쨌든 총체적으로는 비용이 더 들어가는 부분이고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어쨌든 지금 호르무즈 해협 얘기를 마지막으로 해 보자면 지금 이란하고 오만이 같이 해협 통항 보장 방안을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해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선박의 국적이라든가 선적 화물 종류를 고려해서 선별적으로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김덕일]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에는 이란과 오만이 마주보고 있고요. 그쪽에 영해가 겹치는데 이란이 혼자 하면 좋겠습니다마는 오만이 끼어드는 내막을 보면 많은 배들이 빠져나갈 때 이란 쪽에 붙어서 빠져나가면 괜찮은데 요즘은 오만 쪽으로 붙어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죠. 그런 걸 봤을 때 그러면 이것을 오만 쪽으로만 가게 되면 문제가 생기니까 이란과 오만이 같이 관리하면서 통행료도 같이 걷는 게 어떻겠냐 이런 차원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마는 저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해협은 운하가 아니기 때문에 자유 항행이 보장돼야 되는데 오만으로 배가 붙어서, 이란을 피해서 가는 배들이 목격되기 때문에 지금 아무래도 오만을 같이 끼워서 공 관리하는 쪽으로 가자는 아이디어가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일본 해운사 선박은 또 호르무즈를 통과했죠. 우리 선박은 언제쯤 통과를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정한범]

우리 국민들도 약간 그런 문제에 대해서 약간 오해하지 않아야 되는데, 사실은 이게 일본 선적이라고 그러니까 일본이라고 하는 국가를 연상하게 되고 마치 일본은 이걸 성공했는데 한국은 못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오해를 할 수 있는데 사실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일본이라고 하는 국가가, 또는 정부가 움직인 흔적은 없고요. 선박들의 개인적인 국적이라든가 이게 대부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서 선박의 국적을 다른 나라로 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아요. 우리도 파나마 국적의 선박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이런 것처럼 지금 일본의 선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고 있거나 국적이 다른 나라인 경우들이 상당히 많이 있고, 이것은 굉장히 개별적인 사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리고 또 이게 한 척, 두 척 나가는 것이 물론 이란의 선의에 의해서 나가면 좋은데 만약에 어떤 보상을 제공했다거나 이렇게 되면 이게 아주 중요한 선례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가 소말리아 이런 해역에서 우리 배가 납치됐을 때 그들을 석방시키기 위해서 협상으로 몇십억을 준다든지 예를 들어 이런 일이 있으면 한 번은 성공하겠지만 그 돈을 주는 것이 선례가 돼서 더 많은 해적들을 양산하게 된다는 게 미국 측의 원칙이거든요. 그래서 미국은 절대 그렇게 협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도 우리 정부가 물론 더 많이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과연 이렇게 이란 측과 협상을 하는 것이 맞느냐 아니면 국제 공조를 통해서 어떤 원칙적인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냐 하는 것은 조금 더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미국하고는 동맹국가인데 일본은 빠져나갔는데 어떻게 빠져나갔냐. 그래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 이란하고 정상회담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와서 과연 이건 일본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 건지 하여튼 그게 궁금하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함께했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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