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7년에 지어져 근대 관청의 상징으로 불렸던 충북도청 본관 건물이 '그림책 정원'으로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역사적 원형은 살리고, 안에는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채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인솔을 따라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림책을 구경합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그림책 만들기 체험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람 공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그림책들이 서가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채아 / 초등학교 3학년 : 도서관에는 그림책들이 구간으로 모여져 있는데 여기는 다양한 공간에 책이 모여 있어서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곳은 충북도청 본관 건물로 딱딱했던 관공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아늑한 그림책 도서관으로 변했습니다.
지난 1937년 주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충북도청 본관이 '그림책 정원 1937'로 탈바꿈한 겁니다.
가장 큰 특징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건물을 허물거나 외형을 크게 바꾸지 않고, 건립 당시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했다는 점입니다.
[조미애 / 충북도 문화예술산업과장 : 전시와 체험, 교육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을 고심하다가 그림책을 매개로 저희가 만들었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 함께할 수 있는 문화의 공간이자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림책 정원에 전시된 책은 만 4천여 권.
국내외 유명 그림책은 물론 팝업북 작가의 특별전 등도 마련돼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주민이 직접 찾고 즐기는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 아이들이 유쾌하게 뛰어놀고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주는, 나이가 드신 분들에게도 안정을 주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행정의 상징이었던 오래된 청사가 책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면서 충북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첫발을 뗐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VJ : 김경용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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