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발 위기 대응을 위한 '전쟁 추경안' 등 현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담을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진만 찍고 선전하려는 게 아니라며 자주 만나고 싶다고 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정 운영 기조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제안한 이번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이 대통령이 오찬 회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양당 지도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두 대표 손을 가져다 그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갰고, 세 사람 모두 환하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본격 회담에선 이른바 '전쟁 추경안'을 둘러싼 언급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장 대표는 국민 70%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거라며 잠깐의 기쁨으로 긴 고통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쟁 추경안 목적에 맞지 않는다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지원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화물차, 택배 종사자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조작 기소 의혹 국정조사를 두곤, 공소를 취소한다고 물가가 떨어지느냐며 국정 운영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꿔달라고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뒤이어 정청래 대표는 이번 추경 성격에 TBS 예산 지원은 맞지 않는다고 당에서 의견을 모았다며 야당과 협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조작 기소 의혹 국정조사는 국가 공권력에 의한 폭력이고 범죄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한마음 한뜻으로 한 당이 된다는 심정으로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며, 신속한 추경 통과에 야당이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양당 대표 발언을 들은 이 대통령은 우선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해, 재원의 한계로 국민 30%가 지원받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찰 나눠주기란 표현은 과하고, 고유가로 인한 국민 고통을 보전하는 거라며, 정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원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의견이 다를 때는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좋다며 언제나 가급적이면 터놓고 얘기하자, 자주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추경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짐 날라주는 사업을 지원한단 장 대표 발언에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중국인으로 돼 있으면 삭감하라고 했고, 국회 개헌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수용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찬에 앞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중동 상황 관련 기자 간담회도 열었잖아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유관 부서 비서관들과 함께,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강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국민 일상에 필수적인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오늘 출국해, 카자흐스탄과 오만, 사우디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원유와 나프타 등 확보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또, UAE로부터 최우선 공급받기로 한 원유와 나프타가 우리 항구에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다면서, 중동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진 대체 공급선 확보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우리 선박 26척에 대해선,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단 전제 아래, 해협 통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1차 전쟁 추경안 외에 2차 추경 가능성에 대한 입장도 언급했는데요,
1차 추경이 직·간접 충격을 모두 상정해 편성됐다며 이를 확정하고 집행하는 게 최우선이고 2차 추경은 매우 앞선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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