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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악동 사이' 데이미언 허스트,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

2026.04.12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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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거장! 미술계의 악동! 현존하는 가장 부자 예술가!

파격적 작품과 행보로 논쟁의 중심에 있는 데이미언 허스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실험적인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을 마련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금으로 주조된 인간 두개골을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8,601개가 뒤덮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과 무상함에 대해 성찰하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입니다.

수천 마리 나비 날개로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재현한 삼면화와 금방이라도 관람객을 덮칠 것 같은 박제된 상어!

잘린 소의 머리와 파리 유충, 살충기로 구성된 충격적인 작품까지 모두 삶과 죽음의 순환을 날 것 그대로 시각화했습니다.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은 파격 그 자체입니다.

윤리적 논란 속에서도 죽음 자체를 전시해 무엇이 예술이 될 수 있는지를 재정의합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 : 데이미안은 삶과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 그리고 욕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삶 죽음 한 쌍입니다. 사랑 미움도 한 쌍이고 아름다움과 추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생의 욕망을 담은 약장 시리즈도, 최근 심취한 아름다운 회화 작품도 관통하는 주제는 같습니다.

[김인혜/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 그 벚꽃이 가지고 있는 순간 찰나적으로 너무 화려한데 금방 지는 이런 특징이 사실은 이분의 작품을 모두 일관되게 흐르는 똑같은 얘기예요. 삶은 순간인데 반짝이고, 화려하지만 또 그 뒤에는 슬픔도 있고 아픔도 있고….]

대학교 때 낡은 부둣가 창고에서 선보인 '프리즈' 전시로 영국 미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이미언 허스트는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 1995년 터너상 수상까지 모두 20대에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예술을 극단적으로 상업화해 늘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한 현대미술의 악동!

[이사빈/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 작품뿐만 아니라 행보에 있어서도 금기와 관례를 깨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음반을 내기도 하고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또 전시를 통째로 옥션을 통해서 판매하기도 하고….]

논란을 품고, 왜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데이미언 허스트인가? 질문이 쏟아집니다.

[송수정/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과장 : 지금 전시하고 있는 작품 중에 우리는 저 진본을 얼마나 봤을까, 10년 후에 하면 더 늦었다고 얘기할 텐데 오히려 지금이 제일 적절하고 제일 빠른 시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스케일이 남다른 작가의 대표작을 모으고 운반해 설치하는 작업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예산 30억 원 가운데 70%가 운송에 들어갔고, 포르말린 용액에 박제된 '상어'를 보여주기 위해 대여 협의에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이사빈/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 포르말린 용액으로 채우고 상어를 넣고 따로 왔고요. 그리고 수조는 또 수조대로 조립할 수 있는 상태로 와서 제일 먼저 전시장에서는 수조를 설치하고 수평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그 안에다가 물을 넣어서….]

런던에 있는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온 공간에서는 미공개 신작 회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이 벌써 4번째 방문이라는 데이미언 허스트!

작가의 40년 작업 세계를 조망한 대규모 개인전이 지난해 '론 뮤익' 관람객 기록을 뛰어넘을 지도 관심입니다.

[데이미언 허스트/작가 : 이번 전시는 제 40년 예술 인생을 총망라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큐레이터분들이 작품들을 아주 아름답고도 짜임새 있게 배치해 주셨어요.]

호평과 악평 사이, 아름답지만 불편한 작품들!

한 가지 분명한 건, 이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영상기자 : 이수연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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