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고 백악관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왕비는 현지 시간 1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영접을 받은 뒤 만찬장으로 이동해 약 90분 동안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는 양측이 "중동 전쟁, 우크라이나 상황, 나토 등 민감한 주제를 포함해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때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의 극진한 환대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답방이었습니다.
오래전 잡힌 일정이지만 네덜란드에서는 하필 이런 민감한 시기에 국왕이 백악관을 찾아 하룻밤 묵어야 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네덜란드 NL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나토 탈퇴까지 거론하는 상황입니다.
예턴 총리는 "네덜란드 국민이 느끼는 감정을 잘 이해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런 자리를 피하면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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