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교사가 어린 시절 모아둔 포켓몬 카드로 뜻밖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게 된 사연이 화제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특수교사 앤드루 브라운드(38)는 최근 부모 집 다락방을 정리하던 중 20여 년 전 수집했던 포켓몬 카드들을 발견했다.
그는 일부 카드를 게임 매장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가져가 감정을 의뢰했다가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알게 됐다. 브라운드는 "친구가 리자몽 카드의 가치를 알려줬을 때 약간 어지러울 정도였다"며 "처음에는 전부 팔아도 500파운드(약 100만 원) 정도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보유한 '스카이리지 리자몽 홀로그램 카드'는 최상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최대 1만 2,000파운드(약 2,4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여러 희귀 카드가 각각 수천 파운드에서 1만 파운드 안팎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카드는 포장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희소성과 보존 상태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약혼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는 상의 끝에 카드 판매 수익을 결혼 비용에 보태기로 했다. 이번 판매를 통해 최대 2만 5,000파운드(약 5,0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드는 "28년 전만 해도 포켓몬의 인기가 이렇게 오래갈지 아무도 몰랐다"며 "그저 이 게임을 좋아하던 아이였던 나조차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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