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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미·이란, '2차 협상' 임박 했나?...이르면 다음 주 전망

2026.04.16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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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인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전문가 두 분과중동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인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 앞서향후 이틀 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말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이달 말까지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종전 기대감을 계속해 띄우고 있는 모습인데 물밑협상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미국 쪽 계속해서 협상이 이어지고 있고 2차 회동 장소도 이슬라마바드 얘기 나오고 있고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협상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아직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 합의가 안 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2차 회동에서 어떻게 의견차를 줄이느냐가 최종 타결 가능성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외무부 쪽에서도 파키스탄 중재를 통해서 미국과 계속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더라고요. 이란 측에서도 협상 의지가 높은 것 같네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이 직접 회담에 가서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받아오고 그래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테헤란 쪽에서도 휴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에 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2차 회동이 언제 열릴지 정확히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 장소는 백악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첫 회담이 열렸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레빗 대변인이"중재 역할은 파키스탄이 유일하다"고 언급을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미국이 파키스탄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김인한]
그렇습니다. 지난 일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보면 외교에서 말하는 행동이나 수사가 얼마나 예측 불가한지 볼 수 있는데요. 특히 결렬이라고 하고 나서 다시 회담이 재개될 것 같다고 하잖아요. 우리는 결렬이라고 했고 재개라고 이해해야 되는 상황이고 지금 파키스탄 같은 경우 중재자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협상 창구의 단일화 측면에서 파키스탄을 선정한 것으로 보이고요. 두 번째로 파키스탄이 갖고 있는 흥미로운 위상이 있는데 뭐냐 하면 냉전이랑 미국이 21세기 초반에 진행했던 테러와의 전쟁 때 미국과의 관계에서 부침이 있었지만 그래도 파키스탄은 비교적 미국과 함께하는 중요한 파트너 국가였던 즉면이 있고요. 한마디로 미국에 어느 정도 신뢰가 있고요. 파키스탄의 뒤에는 중국이 있거든요. 중국과 굉장히 가까운 국가고요. 그리고 중국은 이란과 굉장히 가깝고요. 그렇기 때문에 파키스탄이 적절하게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파키스탄 총리가 사우디, 튀르키예, 카타르까지 순방한 뒤 미국과 이란 간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파키스탄의 무니르 군 사령관은 후속 협상 협의를 위해서 이란으로 건너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파키스탄의 중재 역할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성일광]
아주 고무적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아심 무니르 참모총장과 상당히 긴밀한 관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고. 아마 파키스탄에게 이 협상을 중재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키스탄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서 다른 걸프국가가 아니고 파키스탄이 직접 이번 휴전협상을 중재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2차 협상도 역시 1차 협상과 마찬가지로 파키스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파키스탄이 가지고 있는 외교력, 이런 것도 보여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앵커]
미국 측이 이란에 "휴전 연장을 요청했다" 보도가 나왔었는데 백악관이 이를 부인했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휴전 연장이 필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라늄 농축' 문제, '호르무즈 개방'과 관련해서 양측의 간극이 워낙 크다 보니까 휴전 시한인 21일 전에 타결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인한]
몇 가지 해석을 해볼 수 있는데. 먼저 미국 측에서는 어디선가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이 이란 측에 휴전 협상 시한을 연장하자고 했는데 휴전 연장 요청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마자 즉각 부인을 했어요. 이거는 진위를 떠나서 당연한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 휴전 연장 제안을 했다는 것이 만약 나온다면 이것은 대중에게 불리한 위치에서 협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인상을 줄 것이기 때문이에요. 미국의 대응은 당연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협상이 다시 재개된다고 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간극이 큰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핵 우라늄 농축 시한에 대한 이견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이란이 그외에 원하는 여러 가지, 미국이 원하는 것들, 여기서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2주간이라는 간격, 처음에 얘기했던 2주의 휴전이라는 것을 봤을 때 되게 시간적으로 촉박하고 그 사이에 뭔가 타결이 된다라는 것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물론 여러 가지 상황 진전이 있고 발전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저는 약간 거기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싶은데요. 하지만 현재 회담이 계속 진행되고 그다음에 협상이 진행된다면 약속한 2주의 휴전이 지난다 하더라도 아마 회담은 계속해서 진행하기로 한다고 선언하고 그리고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한다 하더라도 무력사용을 자제하는 방향으로 서로 간에 합의를 이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긴장완화 모드가 미국에게도 필요한 이유가 있는데요. 4월 말 같은 경우 영국의 찰스 국왕이 미국을 방문한다고 예정되어 있고 그다음에 5월 중순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 미룬 미중 정상회담 때문에 중국을 방문해야 됩니다. 한마디로 4월 말부터 미국 외교의 중요한 이벤트들이 줄지어 있는데 계속 전쟁 상황 속에서 이것을 하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은 불안할 수 있거든요. 안 좋은 모양새를 보이기도 할 거고. 그래서 어느 정도 긴장 완화를 하기 위한 그런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휴전시한을 한 번쯤 연장할 수 있겠지만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든 협상을 하려고 하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테이블에서 핵심 주제는 뭐니 뭐니 해도 핵 문제가 될 것 같은데 농축우라늄 기간 미국은 15년 이상, 이란은 그리고 10년 미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성일광]
미국 쪽이 양보를 해야겠죠. 이란 입장에서 20년은 길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쪽에서는 이란의 민수용 핵개발, 원전이라든지 군사적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원자력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줘야 된다는 그런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10년 미만 정도로 합의를 보는 것이 미국 입장, 이란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좋은 수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바마 정부 때보다는 긴 기간을 얻어내야 하는 그런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있을 텐데. 마지노선 몇 년까지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김인한]
저는 교수님 말씀하신 부분에 이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당선될 때부터 계속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해 왔던 핵 합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거든요. 뭐가 잘못됐냐고 많이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단 잘못됐다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과 당시 유럽 정상들, 주요 국가들이 합의해서 같이 개입해서 했던 합의 내용이 바로 이란의 핵농축 능력을 15년 동안 중단한다라는 얘기였잖아요. 그렇다면 적어도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15년 이상이 되어야 되는 것은 맞거든요. 그런데 그걸 알기 때문에 이란 같은 경우도 지금 이것을 3년, 5년, 10년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인데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외에도 핵 문제 말고도 미사일 능력에 대한 문제라든지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가 얽혀 있는 상황들입니다. 그리고 핵물질 반출 문제도 엮여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그랜드 바겐, 빅 딜 얘기를 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오바마 대통령 당시 맺었던 그 협약과 협의와 나은 방향으로 나가야 되기 때문에 적어도 시한 문제에 있어서는 양보하기 쉽지 않겠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몇 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봐온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하든 간에 잘된 것이기 때문에 어떤 딜이 만들어졌을 때 그 내용과 관계없이 이것은 하나의 아름답고 큰 딜이라고 스스로 자평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15년 이하로 협상을 하더라도 역사적 성과이다라고 포장할 것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앞서 밴스 부통령이 말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스몰딜이 아닌 그랜드 바겐을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빅딜이 이루어지려면 미국 쪽에서도 이란에 뭔가 큰 걸 내줘야 할 텐데 어느 정도로 내줄 수 있을까요?

[성일광]
2월 말에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중에서도 이란 측에서 이미 이런 아이디어를 줬습니다. 미국이 석유, 원유, 가스 투자하면 안 되겠냐. 우리 필요하다. 오래됐기 때문에 플랜트 사업, 그다음에 정유 사업 너무 낡았기 때문에 새로 바꿔야 된다. 미국이 투자하면 되지 않겠냐. 이런 제안을 했었거든요. 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서 화답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지금 다시 그랜드 바겐 얘기가 나오는 것은 핵 문제만 해결되면 미국의 정유기업들이 얼마든지 들어와서 이란의 플랜트 산업을 바꿀 수 있고 투자도 할 수 있고. 그렇다면 이란도 이익을 보고 미국도 이익볼 수 있지 않냐. 그리고 이란은 그 당시에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민간항공기 많이 사야 된다. 보잉사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그랜드 바겐에 들어 있고 그다음에 이란의 경제 제재 해 주면 이란도 경제적 번영할 수 있다. 이런 청사진을 그리는 것인데. 다만 모든 것은 핵협정이 잘된 이후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빨리 김칫국물을 마셔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양측에서 종전을 위한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긴장감은 아직도 계속 높은 상황입니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계속되고 있고 미군의 3번째 항모가 곧 중동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 안 따르면 무력 대응하겠다라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고요. 이란은 국영 방송을 통해'홍해 봉쇄'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놓고 긴장감을 높이는 건 협상력을 높이는 거라고 봐도 될까요?

[김인한]
그렇습니다. 일단 이란 같은 경우는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하는 걸 내놓을 수 없는 그런 협상카드고요. 왜냐하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계속 이것을 쥐고 있어야 바게닝 레버리지가 생깁니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호르무즈 해협 이란이 했던 봉쇄로 인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퍼져나가고 있고 미국도 거기서부터 자유로운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가지고 있는 카드는 무엇보다도 군사력 사용이거든요. 고소력의 우위라고 하는 것. 그래서 이란 항구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 모든 선박에 대해서 검열 아니면 봉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거죠. 이것을 보면 이란 항구를 통해서 나오는 배는 아마도 석유 원유를 실어나르고 있을 거고요. 그렇게 된다면 중국을 향하는 메시지일 수도 있습니다. 중국이 이란의 원유를 많이 사고 있는 나라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으로 가는 원유를 제한한다고 하면 중국에도 경제에 큰 타격이 있기 때문에 중국 역시도 이란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협조하라고 하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중국에 대한 일종의 압력 의도도 있다는 말씀이십니다. 이란에서는 봉쇄조치가 계속되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페르시아만만 오만만, 홍해 수출입 활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성일광]
이건 최악의 경우예요. 협상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협상이 안 되고 혹시 또 미국과 이란 간에 무력충돌이 다시 발생한다면 그때 가서 이란은 아마도 예멘 후티를 이용해서 홍해를 지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봉쇄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사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협상만 잘된다면 이 카드는 쓰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에서는 이런 카드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탈출했다고 보도가 나왔던 중국 선박은 미국의 봉쇄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죠. 미국이 중국 선박의 길을 막은 것이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일각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인한]
이번 회항 사건이 미중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현재로서 큰 틀에서 이란과 미국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역봉쇄인데 이란과 중국 모두 타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란한테는 석유 수출을 제한해서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중국에게는 장기적으로 가면 중국에게 굉장히 불리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안 좋을 것이라고 하는 압박을 하면서 중국에게 외교적인 압력을 통해서 이란에게 뭔가를 하고 그다음에 파키스타에게도 하고 이런 식으로 요구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5월 중순에 미중 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지금 중국 같은 경우는 3월 말, 4월 초에 예정되어 있던 미중정상회담이 연기된 게 아쉬운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뭐냐 하면 미국 대통령을 베이징으로 불러들여서 중국의 강화된 위상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으려고 했는데 뒤로 연기돼서 굉장히 아쉬워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 같은 경우는 미국에게 받아내고 싶은 게 있고 미국 역시도 중국에 대해서 가서 해야 될 여러 가지 요구들이 있거든요. 뭐냐 하면 항공기를 더 사달라, 아니면 대두를 더 사달라. 그다음에 또 하나 남아 있는 게 중국이 작년에 1년 동안 유예하겠다고 해 놓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안정화시켜달라. 이런 요구들을 서로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가 필요한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회항 문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큰 틀에서 중동 문제를 보고 미중 문제도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었는데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관련해서 시진핑 주석과 서한을 주고받았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란에 무기를 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더니 우리 무기 안 보내고 있다고 답이 왔고 이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이 나를 뜨겁게 껴안을 거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있었어요. 공개적으로 이런 내용을 말하는 건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김인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얘기할 때도 그렇고 서한이 서로 오간다는 얘기를 공개하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우리가 그것을 생각해야 되고요. 이번에 시진핑 주석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기 보내지 말아달라는 말에 우리는 보낸 적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직접적으로 중국이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란산 석유 원유를 중국이 많이 수입함으로써 이란에 대한 제재 구멍도 메워주고 그다음에 이란에 대해서 재원이 공급된 거잖아요. 그러면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이란 군부가 강화되고 여러 가지 무기를 구입하고 이런 측면으로 활용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번 전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하나 흥미롭게 관찰하고 있는 것이 미군의 움직임, 선박의 움직임, 항공기의 움직임이 민간 여러 가지 추적하는 사이트들에 의해서 정보가 획득되고 그것이 중국으로 보내져서 그것이 중국의 AI를 통해서 다시 역으로 이란에게 정보 제공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그다음에 중국이 음으로 양으로 여러 가지 중국의 정찰위성을 통한 정보들이 이란으로 가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그냥 단순히 무기를 제공하지 말라는 게 아니고 군사적으로 중국이 이란을 도와주는 것을 삼가달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가 우리가 해석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종전 협상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이스라엘의 움직임이 변수가 되고 있죠. 어제 33년 만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협상이 이뤄졌는데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알자지라 방송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가 휴전에 동의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마는 휴전에 동의했다면 어떤 의미로 읽을 수 있을까요?

[성일광]
휴전이 중요한 이유는 이란이 계속해서 미국과 2차 협상 조건 아니면 최종 사인하기 전에 반드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된다고 요구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2차 회담을 준비 중에 있는데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이 이어지면 방해가 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대로 아마 헤즈볼라가 동의했고 이스라엘 언론도 보시면 일주일 정도 휴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 정부도 그걸 고려 중에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결국 2차 회담 전이든지 2차 휴전 회담 중간이든지 반드시 아마 레바논에서 휴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헤즈볼라가 휴전에 동의하면서 2024년 방식으로의 복귀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성일광]
2024년 복귀는 삐삐폭탄 이후죠. 삐삐폭탄이 터지고 나서 헤즈볼라가 상당히 약화된 이후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조건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군사적 움직임을 보인다. 임박한 위협이다. 그것이 간주됐을 때 이스라엘은 얼마든지 헤즈볼라를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어요. 2024년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사실상 헤즈볼라를 공격해 왔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헤즈볼라는 이해할 수 없다는 거죠. 휴전을 했는데 왜 우리를 계속해서 공격하냐. 이 부분이 그 당시에 합의된 내용이기 때문에 이번 휴전 합의에서는 그런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걸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스라엘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아서 휴전 동의 문제가 사실인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어제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관계장관회의 후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레바논 남부를 계속 공격하겠다는 취지로 말을 했거든요. 지금 헤즈볼라에서는 우리가 휴전에 동의했다고 말하지만 이스라엘 측에서는 우리는 동의한 적 없다고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성일광]
그렇기는 한데요. 어제도 안보 내각을 했는데 최종 결론은 아직까지 하지 않는 걸로 나왔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압박할 거예요. 그렇다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움직이면 이스라엘도 어쩔 수 없이 레바논 헤즈볼라와 휴전 동의를 할 것이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럽국가들에서는 미국 을 뺀 독자적 안보 체계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논의도 한다고 하는데 원래 회의적이던 독일까지 찬성하면서 가속도가 붙었다고 하더라고요. 상황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김인한]
그렇습니다. 나토 내에서 미국을 뺀 상태에서 상정해야 된다. 그리고 유럽국가들만이 모여서 역할을 강화해야 된다는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린란드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취임하고 나서 그린란드를 미국이 원한다는 얘기를 했었고 올해 초에도 그런 얘기를 했었고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 이란 전쟁에서 유럽 국가들, 나토 동맹들이 도와주지 않으니까 나토에 대한 회의론까지 얘기하면서 유럽국가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굉장히 커졌거든요. 이제는 유럽에서 나토가 있다 하더라도 미국이 역할을 담당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그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나토에서 유럽국가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겠다고 미리부터 얘기했던 나라는 프랑스예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독일 같은 경우는 여기에 대해서 미온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프랑스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게 조금 불안한 거고요. 두 번째로는 독일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 동안 유럽이 만약에 더 많은 역할을 한다고 하면 미국이 발을 뺄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한다는 논리를 세워왔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 이제 이것을 계속해서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에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죠. 하지만 유럽 국가들 같은 경우도 자기네들만의 고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미국에 그동안 많이 의존해 왔던 지휘체계라든지 위성능력, 정찰정보, 그다음에 미사일 경보, 그리고 무엇보다도 핵우산 능력이 있거든요. 그러면 과연 유럽국가들끼리 힘을 합쳐서 러시아라고 하는 잠재적 위협을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가 있고요. 하지만 일단 지금 시간이 있고 빨리 움직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유럽국가들이 같이 움직이는 건데. 그래서 현재 나오는 이야기는 영국, 프랑스, 여러 나라들이 호르무즈 지역에서 안정화가 이뤄지면 그 이후에 나와야 되는 게 이란이 매설해 놨다는 기뢰들이잖아요. 이것을 해체하는 작업부터 우리가 먼저 나가야 되겠고 같이 힘을 합쳐야 되겠고 그다음에는 항행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도록 군함들이 파견되어야 된다라는 것에 총의가 이루어지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관련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자신을 예수로 묘사하는 AI 영상을 올렸다가 신성모독이라는 거센 비난에 휩싸이면서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간밤에 또 올렸어요. 이번에는 예수와 머리를 맞대고 있는 이미지인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김인한]
일단 큰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이고요. 회복하기 위해서 또 다른 포스터를 올린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에 말씀하셨던 거의 예수님의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은 사실 기독교계에서 엄청난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또 거기에 대해서 바로 그 전에도 교황을 직접 공격했었잖아요. 그러면서 그 포스팅에 대한 신성모독에 대한 비판, 그다음에 교황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이번에는 가톨릭계가 반발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역구나 아니면 전반적인 선거 캠페인을 해야 되는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충격이고 악재인 게 지난 2024년 선거에서 미국 가톨릭이라고 아이덴티티라고 정한 사람들이 3분의 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이러면 너무 나간 것이다라고 하면서 만약에 지지를 철회하게 되면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공화당으로서는 최악의 전쟁보다 더 안 좋은 그런 악재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내용들, 불만들이 빗발쳤고 여기에 대해서 무마하는 그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부 여론을 걱정해야 하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김인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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