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수지. 안양 동안, 주택 구매 가장 큰손은 30대..신혼부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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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현 : 정부가 예고한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종료 시점이 ‘5월 9일’입니다. 한 3주 정도가 남았는데요. 정부는 ‘5월 9일까지 등기를 완료 안 해도, 토지거래허가 신청만 해도 중과세 유예 물건으로 인정해 준다’면서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시간을 조금 더 준 건데요. 5월 9일 이후에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될까요? 오늘 <고수토론>은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김인만, ☆ 송승현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바로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5월 9일 이후에 집값 전망’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가요? 일단 두 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부터 여쭤볼게요. 소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인만 : 5월 9일 이후를 말씀하는 거죠? 일단 서울 전체를 보게 되면 저는 ‘지금하고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강남’ 쪽은 하락 폭이 조금 축소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5월 9일 지나면 ‘보합 흐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매물은 잠길 것 같아요. 제 주변에 기자들도 그렇고 여러 사람한테 다 물어봐도 ‘만약에 내가 규제 지역에 3주택이면 82.5% 최고 세율을 내고 팔겠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면 팔겠다는 사람들 10명 중에 1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그게 다주택자들의 마음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실질적으로 마이너스잖아요. 20% 남아도 대출 이자 내고 또 이것저것 보유세 낸 것까지 생각해 보게 되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매물이 잠기는 거는 분명한 기정사실인 것 같고.
중요한 거는 매수자잖아요. 입주 물량 부족하고 매물도 잠겨요. 그러면 공급이 없는데 집을 못 산 매수자들이 없는 매물을 찾아서 ‘나 빨리 강남 집을 사야 돼’할까라고 하면 일단 대출이 2억까지만 나오고, 지금 또 사야 되는 분들은 지금 시점에 이미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5월 9일 지나게 되면 집주인도, 사려는 매수자들도 그렇게 간절한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그냥 안 사도 되고, 급매 나오면 사고 이런 분들만 남아 있기 때문에. 시장에 매수자 그룹을 보게 되면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매수자들도 꼭 사야 되는 분들은 미리미리 움직인 것 같고요. 지금은 사도 되고 안 사도 되는 사람, 집주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팔아야 되는 사람들은 3월 초 중순에 팔았고요. 지금 남아 있는 사람은 팔아도 되고 안 팔아도 되는 B그룹 C그룹은 ‘난 무조건 버텨볼래’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5월 9일 이상으로 가게 되면 꼭 해야 되는 분들은 끝났다고 봐서 일단 강남 쪽은 보합 흐름 예상합니다. 문제는 나머지 지역들이잖아요? 지금 외곽 지역 올라가고, 전세 올라가고, 월세 올라가는데 5월 9일 지나면 좋아질까? 좋아진다는 게 ‘안정이 될까’라고 본다면, 안정될 수 있는 요소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입주 물량도 여전히 없고요. 토지 거래가가 풀릴 가능성도 전혀 없고요. ‘대출 규제 푸냐?’고 그러면 오히려 강화하면 강화했지 대출 규제 풀 가능성도 저는 0%로 보기 때문에. 그렇게 바라본다면 외곽 지역이나 수도권 지역들은 더 상승 가능성 상승 압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거래 절벽 가운데 지역별로 격차는 있겠지만 강보합 정도로 이해해 볼 수가 있겠고요.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십시오?
☆ 송승현 : 저는 5월 9일에는 ‘가격 상승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우선 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보면 투자적인 매입보다는 방어적인 매입들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소장님께서도 지적하신 강남권이나 이런 쪽은 투자적인 경향들이 많은데, 서울의 외곽 이런 지역들은 방어적인 경향들이 있거든요. 그런 경향들이 지금 매입에서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 ‘전세에 대한 매물이 워낙 줄었다’라는 거는 보도를 통해서 당연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 거기에 월세까지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실질적으로 계신 분들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게 ‘서울이라는 지역을 지키고 있을 것이냐’ 아니면 ‘수도권으로 이동을 해서 내 집 마련을 할 것이냐’ 또 서울 안에서도 최대한 매물이 있는 상황에서는 매입을 하려고 시도를 하고 계신데, 최근 들어서는 매물이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이 시장을 잘 진단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X 발언 때문에 매물이 늘었다라고 많은 보도들이 있는데. 제가 ‘아실’을 항상 체크를 해봐도... 이게 매물에 대한 분석을 하는 플랫폼이거든요?
◆ 조태현 : 이쪽은 데이터 플랫폼.
☆ 송승현 : 네. 그거를 작년 오늘 날짜로 보면 한 8만 7천 건 정도 돼요. 그리고 지금 오늘 날짜로 보면 7만 5천 건 정도 된단 말이죠. 작년에 X 발언 때가 한 9만 건 정도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과연 매물이 시장의 흐름과 수익 실현을 위해서 이런 계절적인 시점에 늘어나는 건지, 과연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겁을 먹어서 매물이 늘어나는 건지는 시장 판단을 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의 이런 가격들 흐름 자체가 계속적으로 상승세가 일어나고 있는 거는 아무래도 말씀드린 것처럼 ‘방어적인 매입’들이 나타나고 있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방어적인 매입’이라는 게 ‘전세를 사느니 차라리 그냥 사자’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송승현 : 그렇고, 앞으로의 전세 가격이라든지 입주 물량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전혀 개선되기가 어려운 흐름이기 때문에. 여기서 가격들이 더 올라가거나 또는 내가 전월세 시장에서 머무르면서 관망을 하고, 그 관망을 바탕으로 매입을 하기에는... 관망으로 지켜보기에는 시장 환경이 녹록지가 않은 상황이고요. 반대로 해석을 해볼 수 있는 거는 지금 2월하고 3월에 집을 매각하신 분들이 제가 현장에서 보니까 조금 화가 나 있어요. 예전에 문재인 정부 시절 때 집을 팔고 나서 굉장히 후회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한 2배 정도가 올라버렸으니까. 지금 2월달, 3월달에 서울 외곽과 강남권을 갖고 계셨던 분들은 서울의 외곽 지역은 정리를 하시려는 분들이 많았고. 외곽에 정리를 하고 났더니 지금 가격들이 한 9억에서 한 10억 정도 형성됐던 가격들이 지금 15억 목까지 차 올라온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거기에다가 또 ‘유예는 없다’ 얘기했는데 계속 예외를 두면서 허가까지도 인정을 해주고.
◆ 조태현 : 5월 9일도 지금 유예를 둔 거죠?
☆ 송승현 : 그렇죠. 시간을 계속 지금 지연을 시키다 보니까 역시 정책의 일관성이 흐트러졌고, 이런 상황을 보면 역시나 서울의 부동산 가격 그리고 이제는 수도권까지의 집값의 안정에 대한 기대감들이 상당 부분 축소가 됐기 때문에. 이런 심리들이 작동을 하고 매물까지도 축소가 되면 5월 9일 이후에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나갈 지역이 훨씬 더 다수 분포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 조태현 : 실제로 ‘헬리오시티’ 여기가 9천 세대가 넘잖아요? 여기에서 전세 매물이 40건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 김인만 : 전세가 40건이나 있나요? 실제로 보면 그것도 안 될 것 같은데.
◆ 조태현 : 지금 두 분께서 거래 잠김 현상 속에 ‘강보합 정도’를 예상을 해 주셨는데, 이러면 토론이 한쪽 방향으로 가게 될 것 같기는 한데요. 어찌됐건 어제 나온 지표부터 한번 보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송 대표님이 스포일러를 해 주시긴 했는데, 헤드라인 수치 이거 자체는 서울의 집값 상승률이 둔화한 걸로 나와요.
★ 김인만 : 3월 통계니깐요. 4월 통계와 3월 통계는 또 분위기가 다르거든요. 3월 통계는 3월 초와 말 분위기가 같이 통계가 잡히는데, 부동산 시장 흐름을 보게 되면 1월 23일에 대통령께서 X를 통해서 SNS를 통해서 강력한 발언을 했었는데.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당황했던 시점이 2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엄청나게... 매일 하루에 한 두세 개 정도 이렇게 올리시다 보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같은 경우도 대부분 사람들이 ‘1유예가 년 더 연장되겠지’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왜냐하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니까. 1월 초인데 5월 9일까지라고 한다면 실질적으로 시간이 굉장히 짧으니까 ‘아 이번에는 연장이 되겠구나’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한순간에 뒤집었기 때문에 굉장히 당황하는 부분이 있었고. 강한 메시지를 계속 내다보니까 시장에서는 ‘와 뭐지? 무섭다’라는 분위기가 2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면 다주택자들은 어디로 갈까요? 일단 세무사를 찾아갑니다. 이게 뭔지를 모르니까. 일단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거 한번 의견을 들어봐야 되니까. 의견을 들어봐야 되는데 앞서서 제가 약간 스포를 드렸는데, 3개 그룹으로 나눠집니다. 세무사 상담을 받고 나니까 A그룹은 ‘꼭 팔아야 돼. 나 큰일 날 것 같아. 이거는 심각해’라는 그룹이 나올 수는 있잖아요. B그룹은 ‘팔아도 되고 안 팔아도 되고’, C그룹은 ‘야 걱정 안 해도 돼’예요. 버틸 수도 있고 지금 보유세 문제가 안 되는 그룹이에요라고 답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A그룹, 꼭 팔아야 돼요. ‘당신 너무 심각해, 지금 한 사람한테 모든 부동산이 다 몰려 있고 보유세가 정부에서 개편 안 하더라도 공시가격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분들 꼭 정리해야 된다’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나는 그냥 4월까지 한번 기다려 볼까라는 마음보다 정리를 하고 싶어. 2월 말 3월 초에 우리가 소위 말하는 ‘초급매’로 던집니다. 일반적으로 1월 시세 대비 한 10% 정도 내려온 매물들은 많이 나왔는데요. 초급매라고 한다면 15에서 20% 정도 내린 매물. ‘엘스 리센츠’ 아파트를 예를 들자면 36억 정도 거래가 됐었는데 30억 5천에도 거래가 됐었어. A그룹, 꼭 팔아야 되는 이런 분들이 3월 초에 거래가 많이 됐단 말이에요.
◆ 조태현 : 때문에 지표에 반영이 됐다?
★ 김인만 : 하락 폭이 크죠. 그런데 3월 중순이 넘어가게 되면서 호가가 다시 올라갑니다. 한 10% 정도. 원래 급매물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3월 통계는 하락으로 많이 잡히는데. 제가 장담드리는데 아마 4월 통계가 나오면 3월보다는 분명히 올라간 통계가 나올 거고요. 강남 쪽은 그렇고, 또 외곽 지역도 ‘15억 아래 구간’은 여전히 강세인데. 지금은 더 강세이기 때문에 ‘4월 통계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소장님도 언급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3월 통계를 보면 ‘강남 3구’는 ‘마이너스’가 나왔고요. 그런데 그 외에 22개 자치구는 다 올랐는데, 광진은 0.9%. 이거는 연간 상승률로 치면 한 11%가 넘는 수준이거든요? 외곽 지역들이 굉장히 많이 올랐단 말이에요. 이거는 지표상에 착시가 있는 것 같아요. 이 헤드라인만 믿으면 안 되겠는데요?
☆ 송승현 : 그렇게 볼 수 있겠죠. 그 흐름 자체는 전반적인 흐름은 맞는 것 같아요. 헤드라인을 보면 항상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장 흐름이 보도가 되다 보니까 그런 흐름은 맞는 것 같은데, 저는 항상 의구심이 드는 거예요.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장의 흐름이 꺾였다라고 자꾸 판단을 하고 시장을 읽다 보니까 오류가 생긴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강남의 집값은 정책적인 부분도 일정 부분 기여는 했다고 보지만, ‘가격에 대한 피로도’라고 보거든요. 서울이 작년에 한 8% 정도 올랐을 때 강남은 한 10% 중후반대, 그리고 송파는 한 20%, 그리고 한강 벨트도 10% 중반에서 후반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면 이런 가격 상승세가 너무 가팔랐기 때문에 상승세가 조정이 된 거지, 실무적으로 취재들 하시는 기자들이나 이런 분들 얘기들 많이들 하신다는 게 앞서서도 얘기했지만 예를 들면 ‘50억 하는 아파트가 100억이 돼서 90억 됐는데 이게 빠진 거냐’. 그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흐름이거든요. 가격 피로도로 인한 가격 조정인 거지, 실질적으로 내가 손에 닿을 수 있는 가격선은 아니라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외곽 지역들이 왜 올라가냐?’라고 하면은 작년에 8% 오를 때 중랑구를 비롯해서 노도강, 그다음에 금강구 같은 경우는 한 1에서 한 2% 정도 올랐어요. 그러면 한참 못 미치는 거죠. 그런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오르지 못했는데 여기에서 부담 가능한 주택의 분포도나 가격 선들이 닿을 수 있는 곳들이 이곳이거든요. 거기에 정책적인 부분들, 소위 말하는 ‘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강한 지역’들 이런 것들은 대출에 대한 완화적인 부분도 있고요. 또 ‘생애 최초’라든지 전세나 월세에 계신 분들이 생애 최초자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거기에 전세를 선택할 건지, 아니면 거기서 매매를 할 건지, 아니면 수도권으로 갈 건지 이런 의사결정들을 통해서 5월 9일이라는 시점이 오히려 다주택자나 강남권에 계신 분들보다 이런 분들에게 더 심리적으로 긴장 상태를 만들어 준 거죠. 그래서 매수세가 강하게 작용을 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강남의 보합세도 유의 깊게 봐야 되겠지만, 이런 매수세가 계속 이어지고 향후에 가격이 일정 부분 조정됐을 때는 오히려 ‘거래량이 많았던 곳들’ 그리고 ‘가격들이 급격하게 올라갔던 곳들’ 그리고 아까 광진구가 11%라고 하면 이런 지역들이... 그리고 서울의 외곽 지역들. ‘서울 올해 말 정도로 보면 오히려 조정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외곽 지역들 굉장히 강하게 오르고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여기가 끝이 아니고요. 경기도라든지 인접 지역들 이쪽도 보니까 수치상으로 굉장히 많이 올랐던데요. 수지가 1.38%, 안양 동안이 1.54% 이거는 무시무시한 수준 아닙니까?
★ 김인만 : 굉장히 많이 올랐죠. 저는 원인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외곽이나 이분들이 어떤 분들이 사느냐? 요즘 10명 중에 6명이 주택 구매의 가장 큰 손 30대인데 저는 신혼부부들이 많다고 생각을 하고요. 신혼부부가 2025년 기준으로 한 4만 9천 쌍 정도 나왔는데, 이분들이 선택지가 원래 세 가지잖아요. 집을 사자, 전세로 가자, 월세로 가자 이 세 가지인데. 지금 시장에서 당황하고 있는 게 우리가 예상은 했죠. 전세 물량 줄어들 것이다. 월세 물량 줄어들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는데 예상보다 속도가 가팔라요.
◆ 조태현 : 그냥 줄어든 게 아니라 없어져 버렸어요.
★ 김인만 : 없어졌습니다. 이 시점이 아마 10월 15일, 10.15 대책 시점부터 뚝 떨어지게 되는데. ‘아실’ 통계를 보더라도 거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는데 특히 당황하는 게 ‘월세’입니다. 보통 우리가 집주인들은 세금 부담이 늘어나니까 집주인들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거야’. 그러면 실질적으로 전환되니까 ‘월세는 매물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동반 감소’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우리가 따져본다면 공급은 올해 절대 입주 물량 자체가 줄어듭니다. 전세든 월세든 매매든 전체적인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거기에 대출 규제나 여러 가지 규제들이 맞물리는데, 그러면 언밸런스가 왜 생기느냐? 집주인들 중에서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 조금 늘어나는 매물보다 전체적인 입주 물량이 훨씬 더 많이 줄어든 영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일단 앞서서 헬리오시티 말씀하셨잖아요? 전셋집 구하러 갔는데 거의 없어. 40개도 사실 중복 매물도 아마 꽤 있을 겁니다. 그러면 월세로 가느냐, 집을 사느냐의 갈림길이거든요. 그러면 대부분 신혼부부들이 ‘집을 사자’고 갑니다. 월세 내느니 대출 이자를 내자.
◆ 조태현 :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죠.
★ 김인만 : 제가 며칠 전에 전화를 받았는데 아버지가 전화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결혼하려고 하는데 지금 관악구에 10억 아파트를 사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너무 불안하다. ‘우리 애가 5억이 있는데 대출 5억 받아서 지금 관악구에 10억 아파트를 사는 게 과연 맞느냐’ 라고 하는데 저는 아들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게, 아들 입장은 월세로 가느니 대출 이자 내고 그 2년, 2년 2 플러스 2. 그것도 불안해요. 앞으로 쉽게 해결될 것 같지가 않아서. 이분들이 처음에는 서울을 알아보는데 예전에는 우리 그런 게 있잖아요. 기성세대들은 도봉구 창동을 먼저 알아봅니다. 여기에 가격이 안 맞거나 매물이 없으면 그 옆 동네로 가잖아요? 상계동으로 가든, 쌍문동으로 가는데 요즘 30대들은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서 그냥 지역 자체를 옮겨버립니다. 나는 굳이 내가 살았던 동네 필요도 없고 주거 인프라가 좋은 곳, 교통 환경이 좋고, 학군이 좋고, 편의시설이 좋은 곳으로 그냥 점핑합니다.
◆ 조태현 : 제 얘기하는 것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 김인만 : 그리고 요즘 또 ‘성과급’ 얘기 많이 하잖아요? 통근버스가 다니는 라인으로. 이렇게 하다 보니, 창동 알아보다가 용인 수지로 갑니다. 이렇게 이 특징이 뭐냐 하면 주거 인프라가 다 좋은 곳들이에요. 지금 올라가는 지역들이 보게 되면 그러면 30대들은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그리고 가격대를 보게 되면 앞서서 송승현 대표님이 가격 얘기를 했는데, 강남 쪽은 2021년 전 고점 이미 벌써 뚫었잖아요. 뚫어도 한참 뚫었는데 이들 지역들은 2021년 전 고점 안 뚫은 지역들이 꽤 많이 있거든요. 여전히 저평가라는 거죠.
◆ 조태현 : 키 맞추기라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
★ 김인만 : 그게 모든 게 맞물린 거죠. 키 맞추기에, 전세 소멸에, 월세 가격 상승이 모두 다 맞물리다 보니. ‘그래 월세 가격 2년 후에 더 올라갈 텐데 사자’ 심리가 확산되고 있고요. 저는 지금 상태라면 서쪽으로도, 북쪽으로도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피스텔 시장도 조금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봤을 때 오피스텔은 가격이 하락했는데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가가 오히려 1분기에 0.2% 올랐다라는 소식도 있고요. 월세도 전국이 0.66%나 올랐네요. 이런 것들 어떤 신호로 봐야 됩니까?
☆ 송승현 : 지금 오피스텔의 시장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데, 저가 주택의 일정 부분... 소위 바닥 다지는 그런 지표들로 보죠. 이 가격선보다도 더 내려가기는 힘들겠다. 저가 주택들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대체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품 자체가 ‘오피스텔’이거든요. ‘하위에 있는 주택 시장과 지역 상품들 안에서도 더 많이 지금 확장이 되고 있다’는 거예요. 이런 부분들이 매매 시장뿐만 아니라 전세 시장의 문제까지도 있거든요. 문재인 정부 시절 때는 ‘매매 시장이 전국 단위로 풍선 효과가 계속 발생’했어요. 이재명 정부는 ‘매매 시장보다 임대차 시장의 풍선 효과’가 더 크거든요. 이 풍선 효과의 의미 안에서 매매보다도 전월세에 계신 분들은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 지역을 벗어나느냐, 아니면 상품을 하향을 하느냐 이런 선택지에 많이들 있거든요. 속된 말로 30평에 계신 분들이 20평으로 간다든지. 바깥을 안 벗어나려면 면적을 줄여서... 아니면 신축 아파트에 있는 분들이 준신축이라든지, 준신축해서 구축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간다든지. 그러면 서울의 외곽 지역에 계신 분들 서울에서 자녀들을 키우고 또 서울에 직장을 갖고 계신 분들은 또 출퇴근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반경 안에 통제 가능한 거리에 있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본인의 직장과 일자리하고의 통제가 불가능한 그런 범위 안에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러면 서울의 전월세 물량도 대비했을 때 조금 갖고 있고, 그리고 그 상품 자체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역 이런 쪽의 상품이... 비아파트 시장, 그러니까 빌라라든지 오피스텔인데 ‘오피스텔 쪽으로 많은 수요자들이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요들이 쏠리다 보니까 전세나 월세 가격이 올라가고 이런 것들이 매매 가격에 영향들을 주고 있는데. 그래서 이런 것들이 완충 역할을 하기 위해서 항상 정부라든지, 시장에서도 ‘비아파트들을 활성화해야 된다’라는 얘기들이 나오는 것들이 이런 부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더 문제는 뭐냐 하면, 오피스텔하고 비아파트 같은 경우도 아파트하고 마찬가지로, 어떻게 보면 아파트보다도 상품성이 떨어지다 보니까. 그리고 전세 사기나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상당히 공급이 위축이 되어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 조태현 : 실제로 지금 ‘비아파트도 입주 물량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하던데요?
☆ 송승현 : 그렇죠. 그런 영향으로 인해서 대체제 상품으로서의 수요가 이동을 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서울의 오피스텔의 매매 가격 지수를 올렸다. 개선되기가 힘든 게 아파트만큼 더 극심하게 비아파트 쪽에 심각한 공급 문제들로 인해서 매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해 봤는데요. 일단은 1부에서는 ‘지금 부동산 시장 전반적인 매매 흐름’을 살펴봤는데 역시 ‘생존 매수’의 흐름 같은 것들이 굉장히 강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