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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귀빈: 식약처와 함께하는 '생활 백서' 시간입니다. 요즘 날씨가 따뜻하죠. 외출하실 때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 착용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컬러렌즈처럼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거지만 눈에 직접 닿는 거잖아요.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로 분류됩니다. 사용 방법에 따라서 눈 건강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사용법과 주의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평가과 노창호 과장 전화 연결합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노창호: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과장님도 평소 이런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시나요?
◇ 노창호: 저는 아직까지 시력이 좋아서 렌즈를 사용한 적은 없는데요. 요즘 중학생이 된 제 딸이 외모에 관심이 많아져서 컬러렌즈를 좀 끼고 싶어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예, 끼고 싶어 하면 끼게 하시면 되잖아요.
◇ 노창호: 그래서 상담을 좀 해 준 적이 있습니다.
◆ 박귀빈: 상담을 어떻게 하셨어요? 결론이 어떻게 났습니까?
◇ 노창호: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최대한 위생적으로 사용하자." 이렇게 상담을 해 준 적이 있습니다.
◆ 박귀빈: 예, "최대한 위생적으로 사용하자." 못하게 하지는 않으셨네요. 뭔가 좀 주의해서 사용만 잘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나 봐요. 오늘 한번 짚어볼게요.
◇ 노창호: 네, 맞습니다.
◆ 박귀빈: 기본적으로 색이 들어가 있지 않은, 정말 그 시력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많고 그건 당연히 의료기기로 인식들을 하실 텐데 컬러렌즈 같은 경우는 이렇게 컬러별로 돼 있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미용 목적으로 예쁘게 보이고, 뭔가 그런 외모 변화를 위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거는 의료기기가 아니고 그냥 공산품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 노창호: 네, 말씀하신 것처럼 컬러렌즈는 일상적으로 좀 많이 찾다 보니까 공산품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컬러렌즈도 눈의 각막에 직접 부착해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저희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컬러렌즈는 산소 투과율이 낮아서 눈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눈이 충혈되거나 통증, 이물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결막염이나 각막 손상, 각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렌즈는 해외 직구는 하시면 안 되고,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을 정식 판매처에서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 박귀빈: 컬러렌즈도 의료기기네요.
◇ 노창호: 네, 맞습니다.
◆ 박귀빈: 그러면 컬러렌즈도 식약처 인증된 것들만 나오는 거예요, 시중에?
◇ 노창호: 뭐 다양한 제품들이 혹시 있을 수 있으나, 최대한 저희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을 구매하시도록 저희가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 박귀빈: 그렇군요. 콘택트렌즈 종류를 한번 살펴보죠. 종류가 좀 많은 걸로 알고 있거든요.
◇ 노창호: 네, 콘택트렌즈는 종류가 다양해서 품목에 따라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원재료에 따라서 나눌 수 있습니다.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소프트렌즈는 물과 친한 친수성 재질로 되어 있어서 부드럽고 이물감이 적습니다. 반면에 하드렌즈는 좀 물과 친하지 않은 재질로 돼 있어서 착용하실 때 좀 단단하거나 이물감이 있을 수 있으나 산소 투과성이 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착용 기간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뉘는데요. 먼저 일반적으로 시력 보정을 위해서 매일 활동 시간에 착용하시는 제품은 '매일 착용 콘택트렌즈'라고 합니다. 2등급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있고요. 보통 각막 교정하는 렌즈와 같이 밤에 잘 때 착용하시는 렌즈가 있습니다. 또 하루 이상 연속으로 착용하는 제품을 저희가 '연속 착용 콘택트렌즈'라고 해서 3등급 의료기기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렌즈는 단순히 편의성이나 미용 목적만 고려하기보다 사용 목적에 맞게 안과 전문가와 상담 후에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박귀빈: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건가요?
◇ 노창호: 일반적으로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거나 착용한 채로 주무시는 경우에는 각막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렌즈를 친구들과 돌려쓰는 사례도 있는데요. 렌즈를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성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 박귀빈: 예, 렌즈를 돌려쓰기도 하네요.
◇ 노창호: 네, 예전에 그런 사례가 뉴스로 보도된 적이 있었습니다.
◆ 박귀빈: 만약에 도수가 각각 다른 거면 그러지는 않을 텐데, 아마 컬러렌즈 이런 거를 돌려쓰는 거였던가요?
◇ 노창호: 네, 아마 그런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왜냐하면 색이 다 다를 테니까 서로 미용 목적으로, "나도 한번 그 색깔 써볼게." 이러면서 서로 바꿔서 교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는 진짜 안 좋을 것 같습니다.
◇ 노창호: 아, 그럼요.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 박귀빈: 맞습니다. 절대 돌려쓰면 안 된다는 거. 콘택트렌즈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될까요?
◇ 노창호: 먼저 렌즈를 착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착용 전에 렌즈 표면에 혹시 불순물 등이 없는지 확인을 반드시 하시고요. 렌즈를 세척하실 때는 반드시 수돗물이 아니라 전용 세척액을 사용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안과 전문가가 권하는 사용 시간 동안에만 사용을 하시는 것이 좋고요. 특히 렌즈를 끼고 워터파크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시거나 수돗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 물속의 세균이나 곰팡이 등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를 하셔야 됩니다.
◆ 박귀빈: 렌즈를 사용하다가 만약에 이상이 생겼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 노창호: 네, 렌즈 착용 중에 눈이 충혈되거나 통증, 이물감, 눈물이 증가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시면 즉시 렌즈를 제거하셔야 되고요. 이런 증상을 방치할 경우에는 여러 안과 질환으로 악화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셔야 됩니다.
◆ 박귀빈: 콘택트렌즈를 살 때, 구입할 때도 좀 살펴봐야 될 게 있을 것 같아요.
◇ 노창호: 네, 앞서 설명을 드렸는데요. 모든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입니다. 반드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고요. 제품 포장에 '의료기기' 표시와 허가 번호가 다 있거든요. 그것을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 해외 직구하시거나 판매처가 불분명한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은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박귀빈: 네, 앞서 콘택트렌즈 종류를 짚어주셨는데... 과장님, 질문이 하나 들어와서 여쭤볼게요. "노안에도 이런 렌즈가 괜찮을까요? 돋보기가 너무 불편합니다." 이런 질문을 주셨는데 돋보기용 콘택트렌즈도 있습니까?
◇ 노창호: 아, 돋보기용 콘택트렌즈는 지금 한번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그런 경우에는 반드시 안과 전문가와 먼저 상의를 하시고 렌즈 착용 여부가 가능한지, 어떤 렌즈를 껴야 할지는 안과 전문의의 상담을 먼저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맞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상태가 다르니까 제대로 의사 선생님께 진단받고 상담해서
◇ 노창호: 네, 맞습니다. 먼저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 박귀빈: 맞습니다. 노안과 상관없이 나의 눈 건강이나 눈 상태에 따라서 사용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거니까요.
◇ 노창호: 네. 맞습니다.
◆ 박귀빈: 예,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우리 청취자분들에게 콘택트렌즈 사용과 관련해서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 노창호: 네, 콘택트렌즈는 단순한 미용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사용 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의료기기입니다. 컬러렌즈라고 해서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올바른 제품 선택과 위생적인 관리, 그리고 이상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무엇보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작은 불편함도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요.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안전하게 렌즈를 사용하셔서 건강한 눈을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 박귀빈: 예,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안전평가과 노창호 과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노창호: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