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에서 국내로 다량의 마약을 밀반입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 박왕열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왕열이 필로폰 4.1kg을 밀수하고 300g은 밀수하려 하는 등 추가 범행도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송수현 기자!
검찰이 박왕열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오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왕열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며 대규모의 마약을 한국으로 밀반입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일명 '마약왕'으로 불린 박왕열의 범행 규모는 13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국내에 판매한 마약류만 68억 원 상당에 시가 63억 원 상당의 마약류 17.7kg도 유통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 교도소에서 복역해온 박왕열은 지난달 25일 임시 인도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박왕열에게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필로폰을 직접 투약한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넘겼지만, 이는 임시인도 대상 범죄 사실에 포함되지 않아 추후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앵커]
수사 과정에서 박왕열의 추가 범행도 드러났다고요?
[기자]
합수본은 서른 명 규모의 박왕열 전담 TF를 구성하고 이 가운데 검사와 수사관 등 9명을 필리핀으로 보내 박왕열의 공범 5명을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왕열이 필로폰 4.1kg을 밀수하고 국내 유통조직 총책과 연계해 필로폰 300g을 밀수하려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합수본은 이 같은 범죄 사실에 대해 법무부와 협력해 필리핀 정부를 상대로 추가 기소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행에 이용된 휴대전화를 추가로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왕열의 조카인 일명 '흰수염 고래' 이 모 씨도 필리핀 교도소에서 마약 유통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수본은 이 모 씨를 포함한 마약 유통 총책 3명을 대상으로 국내 송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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