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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하는 생활 백서’ 시간입니다. 요즘 봄철을 맞아서 산으로 나들이 떠나시는 분들 많으시죠? 산에서 산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를 채취해서 섭취하는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산나물하고 독초하고 많이 혼동이 된다고 하거든요. 오늘은 산나물을 안전하게 즐기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식약처 식품기준과 과장 직무대리로 계신 정지윤 연구관 전화 연결합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정지윤 : 예, 안녕하세요. 방금 소개받은 식품기준과의 정지윤 연구관입니다.
◆ 박귀빈 : 네, 반갑습니다. 봄철에 산나물 채취하는 분들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산나물인 줄 알고 채취했다가 독초여서 그거 먹고 사고 난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나요?
◇ 정지윤 : 네, 매년 봄철이 되면 산나물과 독초를 혼동해서 섭취하는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94건으로 전체 신고 사례 중에서 51%가 봄철인 3월에서 5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박귀빈 : 특별히 봄철에 이런 독초 섭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 정지윤 : 네.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 싹이나 잎은 크기가 작고, 또 식물 고유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일반인들이 육안으로 구별하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이처럼 꽃이 피기 전에 어린잎이나 뿌리만으로 식물을 정확하게 분류하고 또 식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봄철에 독초를 채취해서 섭취하는 사고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귀빈 : 네, 독초 섭취... 그러니까 산나물이랑 많이 헷갈린다는 거거든요. 사례를 좀 알려주시면 많은 분들이 참고를 하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정지윤 : 네. 독초 섭취로 인해서 복통, 설사 등을 일으켜서 신고된 사례 중에서 가장 많은 경우는 더덕과 유사한 모양을 가진 ‘미국자리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두릅나무 줄기와 유사한 모양을 가진 ‘붓나무’ 줄기나 미나리와 유사한 모양을 가진 ‘독미나리’ 섭취 사례 등이 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독초 같은 경우에는 이게 아무래도 몸에 좀 이상이 오겠죠. 그리고 비슷하게 생긴 것들이 많기 때문에 좀 조심하셔야 되는데, 무엇보다 산나물과 독초 구별하는 방법을 좀 알아야 될 것 같아요.
◇ 정지윤 : 네, 그럼 대표적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더덕은 뿌리 모양이 도라지, 인삼과 비슷하고 또 뿌리에 가로로 된 주름이 있는 반면에, 독초인 미국자리공의 뿌리는 매끈하고 주름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두릅은 줄기에 가시가 있고 잎이 떨어진 자국, 다시 말하면 엽흔이 ‘C’자 형태로 보이는 반면에, 독초인 붓나무는 줄기에 가시가 없고 또 엽흔이 ‘U’자 형태를 보입니다. 그리고 미나리는 잎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고 향긋한 냄새가 나지만, 독미나리는 잎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가 있고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달래는 특유의 부추 향이 나고 땅속 비늘줄기가 달걀 모양으로 지름이 약 1cm 정도로 작은 반면에, 독초인 산자고는 향이 거의 없고 비늘줄기가 약 3cm 정도로 더 큽니다. 또 명이나물로 알려진 산마늘은 마늘 향이 강하고 잎끝이 뭉툭한 반면에, 독초인 은방울꽃은 향이 전혀 없고 잎끝이 뾰족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분명히 자세히 보면 향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건데, 그걸 일반인들이 모르니까 이렇게 오인해서 산나물인 줄 알고 독초를 먹게 되는 건데요. 지금 연구관님이 말씀해 주신 그런 내용들 있잖아요. 그거를 식약처 홈페이지 이런 데서 확인해 볼 수 있나요?
◇ 정지윤 : 네, 저희 지금 식약처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안전한 산나물 채취·섭취 가이드’ 영상을 지금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식약처 공식 유튜브 채널 들어가시면 ‘안전한 산나물 채취·섭취 가이드’ 영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 영상을 보시면 비교해서 좀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초 구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산나물의 경우에도 이렇게 채취하고 나서 좀 드시기 위해서 좀 안전한 방법을 알고 있어야 될 것 같거든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정지윤 : 네, 맞습니다. 산나물을 채취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고, 또 두릅이나 원추리, 고사리와 같은 나물은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서 미량의 독성 성분을 제거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조리법을 지키지 않으면 독성 성분이 아주 작은 양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만약에 그런데 독초를 잘못 먹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죠?
◇ 정지윤 : 복통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때에는 드시다가 남은 식물을 꼭 챙겨서 가셔야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절대로 스스로 처치하려 하거나 억지로 토하게 하는 행동은 하시면 안 됩니다. 이런 행동들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 박귀빈 : 네, 독초 잘못 먹고, 산나물인 줄 알고 먹었는데 복통, 구토 이런 증상이 있다 그러면 그건 독초일 가능성이 크니까 반드시 병원 가시고 본인이 먹은 그거 같이 가지고 가시는 게 훨씬 더 좋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청취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정지윤 : 네,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산나물에 대해서 꼭 기억하셔야 할 핵심 내용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모르면 채취하거나 먹지 않는다. 둘째, 확실한 것만 채취한다. 셋째, 채취한 산나물은 올바른 조리법을 확인한 후에 섭취한다. 이렇게 세 가지가 되겠습니다. 올봄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예, 식약처에서 공식 유튜브 채널 들어가 보시면 ‘안전한 산나물 채취·섭취 가이드’ 영상 보실 수 있으니까요, 그거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식약처 식품기준과 정지윤 과장 직무대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지윤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