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제조 업체들은 원자재 투입 가격 등의 물가 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석유 업체들도 생산 차질로 실적이 곤두박질친 가운데 5월 말쯤 연료 사용이 중단되는 에너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을 강조했던 미국 제조업,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 전쟁으로 미국 경제의 10.1%를 차지하는 제조 업체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4월 공급 업체 인도 실적이 악화해 원자재 투입 가격 등의 물가 지수는 84.6으로 4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란 전쟁발 인플레이션 충격이 현실화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은 장기 목표인 2%에 비해 높게 상승했습니다. 이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 따른 결과입니다.]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이 늘 줄 알았던 미국 석유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오히려 곤두박질쳤습니다.
미국 최대의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의 1분기 순익은 41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6% 감소해 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셰브런의 순익도 22억 천만 달러로 37% 감소했는데 둘 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로 인한 중동 생산량 급감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석유 업계는 해협 봉쇄로 이달 말쯤 전 세계 석유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져 연료 사용이 중단되는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2억 2,200만 배럴로 10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는데 석유 업계에선 2억 천만 배럴 아래로 떨어지면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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