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 지구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대기 속 공기를 채집해 분석하는 현장을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센 바람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제주 서쪽 끝 절벽 위.
우뚝 솟은 12m 높이의 철탑은 한반도로 들어오는 공기를 가장 먼저 빨아들이는 '코' 역할을 하는 온실가스 관측 장비입니다.
철탑 꼭대기에서 채집된 공기는 배관을 따라 연구실로 내려와 영하 80∼90도의 냉각 과정을 거칩니다.
공기 속 수분을 얼려 제거한 뒤 순수한 온실가스만을 측정하기 위해섭니다.
제주 고산을 포함해 안면도와 울릉도 등에서 관측한 지난해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는 432.7ppm.
전년 최고치를 넘어 또다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평균보다도 높고, 증가 폭도 최근 10년 내 두 번째로 큽니다.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아산화질소와 육불화황 등 주요 온실가스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상백 / 국립기상과학원 지구대기감시연구과장 : 우리나라의 지점의 특징상 중국과 동아시아의 영역을 받는 지역에서 항상 이 정도의 고농도가 발생하고 있고, 각 지역마다 특징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반도는 산업과 인구가 밀집된 북반구 중위도에 속해 온실가스 배출 영향이 큰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온실가스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정확한 관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주요 관측 지점에서 장기 감시를 이어가며 국제 기준에 맞는 관측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위성 관측 자료까지 연계해 감시망을 입체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현석 / 국립기상과학원장]
"100년 이후의 기후변화 전망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지구 대기 감시 정보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국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관측 데이터.
24시간 이어지는 정밀한 관측은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를 이룹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윤다솔, 정은옥
화면제공 : 기상청, KTV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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