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어민들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심 끝에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하는 이유, 역시 기름값 때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에도 부두에 묶여 있는 어선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며 면세유 가격도 폭등하자 당분간 조업에 나서지 않겠다는 어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선 연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고경유 면세유는 드럼당 27만 원대입니다.
지난 3월 이란 전쟁 초기와 비교하면 10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대변항은 우리나라 멸치의 주산지인데요.
멸치떼를 이리저리 찾아다니면서 조업해야 하는데, 멸치가 금방 잡히면 다행이지만, 요즘처럼 기름값이 급등하면 찾아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연료 소비량이 많아지고, 멸치까지 잡히지 않으면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겁니다.
수지타산이 안 맞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최근에는 조업을 쉬어버리는 어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멸치와 더불어 다시마 양식도 활발한 곳인데, 다시마 역시 기름을 많이 쓰는 수산물이라 어려움을 겪는 어민이 많습니다.
다시마 건조 장비에는 저경유 면세유를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가격이 어선 연료보다 드럼당 2만 원 넘게 더 비쌉니다.
본격적인 다시마 수확 철을 앞두고 있는데 수확의 기쁨보다는 기름값 걱정이 더 큰 상황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 달부터 정부의 유가연동보조금이 어민들에게 지급될 전망입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사용한 면세유 인상분의 일부를 지급할 예정인데, 고유가 피해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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