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의 해방 작전 첫날, 이란은 아랍에미리트까지 공습하며 새로 설정한 호르무즈 통제 구역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군이 추가로 작전에 나설 경우, 무력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해방 작전'을 선언하자 이란군은 곧바로 호르무즈 통제 구역을 새롭게 설정했다며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호르무즈 안쪽으로는 이란 케슘섬 남단부터 아랍에미리트 북서부까지 직선을 그었습니다.
바깥쪽으론 이란 본토 모바라크산과 푸자이라 항구 남쪽을 이어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기존에 설정했던 '위험 구역'을 대폭 확대해 우회적인 원유 수출 창구로 자리 잡은 푸자이라 항구까지 위협하고 나선 겁니다.
이란군은 허가를 받지 않고 통제 구역을 지나갈 경우,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방송 앵커 (혁명수비대 성명 대독) : 혁명수비대가 선언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해상 이동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고 선박은 무력으로 저지될 것입니다.]
이란군은 통제 구역을 설정한 직후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화학단지를 공습하며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통제 구역 부근에 정박 중이던 한국 화물선에서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호르무즈가 다시 개방되면 곧바로 탈출하기 위해 근처에서 대기하던 선박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 현 도 /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유가에 영향을 주는 시설만 공격하고 있습니다.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했는데 우리가 석유를 받아오는 곳입니다. (미군이 있는) 바레인, 쿠웨이트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건 이란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이야기했다는 거고….]
미군의 '해방 작전' 이틀째를 맞아 이란군은 호르무즈에 개입하려는 미군의 시도는 "결정적이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군이 추가로 선박 호위에 나설 경우 무력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민정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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