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계속되고 있는 갈등으로 인해 민간 선원 1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화물선 화재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독 행동을 하다 이란 공격에 노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 국무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계속되고 있는 갈등으로 민간 선원 1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은 채 "민간 선원들은 고립돼 굶주리고 있으며 취약한 상태에 놓다 보니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자산을 계속 배치할 것이라면서 이란 항구 봉쇄를 집행하는 미국의 조치가 '방어적 행동'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을 겨냥한 초기 군사 작전은 종료됐다며 "우리는 선제 공격을 받았을 때만 대응하고 있고 이것은 방어적 작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선박이 단독 행동을 하다 이란의 공격을 밝혔다고 밝힌 건 한국 정부가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한 작전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압박한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선박이 공격당했다"면서 "선박 대열에 없었고 혼자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가 단독으로 움직이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일방적으로 기정사실화하며 한국의 참여를 요구한 셈입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이란에 피격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선박과 미 중부사령부가 소통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해방 프로젝트에 한국이 더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란과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란이 미군이나 상선을 공격할 경우 압도적인 미국의 화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란이 북한처럼 미사일 역량으로 다른 나라를 위협하면서 핵무기를 개발하는 '재래식 우산' 전략을 구사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죠.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장관 : 미군이 한국 선박과 소통 중인데 이런 표적 공격은 이란의 무차별 공격을 반영합니다. 한국이 더 나서주길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게임을 하고 있다며 협상을 압박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란인의 목숨을 더는 빼앗고 싶지 않다며 이란에 현명한 행동을 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맺으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공격이 휴전 위반인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며 "이란은 군대가 사라져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이 나에겐 정중하게 말해놓고 방송에선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종전 협상을 두고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잘 지낸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의 60%를 가져오는 중국은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알래스카로 배를 보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쟁을 시작했을 때 뉴욕 증시가 25% 하락하고, 국제 유가는 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생각했지만, 102달러에 그쳤다며 이란 핵무기를 제거하는 대가치곤 적은 비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의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나에겐 정중하게 말해놓고 TV에 나가선 대화하지 않았다고 하는 겁니다. 게임을 하고 있죠.]
[앵커]
이란 측은 공격설은 모두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켜온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증거 없이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부 공격보다는 내부 화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화재에 대한 이란 정부의 직접적인 반응이나, 이란 혁명수비대가 나무호를 공격하지 않았다는 해명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란 카탐 알안비야 합동군사사령부는 UAE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UAE가 이란에 어떤 조치라도 취할 경우 궤멸적인 대응을 하겠다면서 공격설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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