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자동차 업계가 중국산 전기차 수입 문제가 '협상 카드'로 쓰일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100% 고율 관세 등으로 중국 전기차를 차단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업체의 미국 내 공장 투자나 일자리 창출을 대가로 수입 장벽을 일부 낮춰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업계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중국산 전기차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입니다.
당장 1천백만 원대인 중국 비야디(BYD)의 소형 전기차가 수입될 경우, 4천만 원대인 미국 최저가 모델의 생태계를 단숨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 소비자의 약 40%가 저렴한 중국산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 업계가 완전히 겁에 질린 상태"라며 수입 허용 시 유럽처럼 순식간에 시장이 잠식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정치권에서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 제한 법안을 발의하며 방어막을 치고 나섰고, 미 자동차 업계는 이번 회담 테이블에서 자동차 문제가 아예 제외되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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