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2박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쳤지만 '빈손' 회담이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인데요. 이번에는 전문가와 함께 국제 정세와 경제 영향까지 짚어보겠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2박 3일의 방중 일정이 어제 마무리됐고요. 많은 관심을 모았던 G2임을 또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도 있는데 우선 간략하게 두 분의 총평부터 듣겠습니다. 먼저 김 소장님.
[김대호]
한마디로 태산명동서일필이다 우리 속담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이 태산, 중국에서 가장 높다는 그런 상징적인 산입니다. 그 큰 산에 북소리가 엄청나게 울려서 전 세계가 주목을 해서 찾아가봤더니 쥐새끼 한 마리밖에 없더라. 이게 태산명동서일필인데요. 이번 미중 정상회담, 정말 전 세계가 무역, 통상, 안보, 외교, 이란 전쟁 정말 모든 문제를 다 논의하고 엄청난 변곡점, 엄청난 타결책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우선 적어도 겉으로 드러난 것을 보면 아무런 합의도 없습니다. 물론 국가 간에 이런 정상회담이 밀실회담도 있고 또 더 큰 얘기는 숨겨둘 수도 있지만 그러나 지금 트럼프 대통령, 중간선거 앞두고 지지율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국민들한테 뭔가 보여야 하는 절박한 심정임을 생각할 때 합의가 있었다고 하면 분명히 털어놨을 텐데 별 내용이 없단 말이죠. 물론 대두 일부 수입을 한다는 둥 또는 보잉 비행기 몇 대 팔게 됐다는 둥의 일방적인 얘기였습니다마는 이것도 확인된 얘기는 아니고 특히 경제 면에서는 무역협상에서 빅딜이 하나도 없는 스몰딜도 없었다. 한마디로 참패다. 그런 면에서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사실 대통령 2기 출범한 이후에 중국을 때려잡기 위해서 관세 폭탄도 터뜨리고 모든 것이 중국에 맞춰졌는데 정작 중국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고 힘도 없고 그런 면에서 좀 충격적이기조차 합니다.
[앵커]
성 교수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성일광]
저도 일면 동의합니다. 저는 다르게 말씀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은 음메 기죽어, 시진핑 음메 기살아, 이렇게 볼수록 있는데 기가 죽는 이유는 말씀해 주신 대로 일단 관세를 통해서도 중국을 압박하기를 원했지만 미국 내 법원에서 지금 다 패소했기 때문에 사실 더 이상 관세 부분은 쓸 수 없게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게는 압박카드가 하나 사라진 상황이었고 그다음에 이란과의 전쟁에서 사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그다음에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입지가 더 이상 과거와 같지 않다. 리더십의 부재다. 그리고 오히려 본인이 지금 어려운 국제 문제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 이런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중국에 강한 압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지 않았나.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저는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연출된 것인가. 9월달에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어쨌든 여기는 지금 중국 땅입니다. 9월에는 시진핑이 미국으로 가야 돼요. 거기에서 어떤 결정적인 한방을 노리고 있지 않냐,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어쨌든 너희 땅에서 할 때는 내가 좀 쥐 죽은 듯이, 여기서는 네가 주인공이 아니야.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된 것일 수도 있겠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일단 소장님께서는 아무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에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합의를 이뤄냈다고 어떻게 보면 성과를 과시하기도 했었거든요. 말씀해 주신 대로 미국산 대두 같은 농산물이나 LNG, 보잉을 구매하기로 했다는 건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만족감을 드러내는 걸까요?
[김대호]
트럼프 대통령, 공식 기자회견이나 성명은 없었고 폭스TV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우파 극우 방송으로 볼 수 있는데 그 방송과의 인터뷰어서 판타스틱 트레이드. 환상적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판타스틱이라는 용어. 그냥 길 가다가도 판타스틱. 그냥 입에 달린 얘기입니까? 그래서 그걸 환상적이다라고 우리가 평가를 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을 생각해야 되는데 미국의 NYT라는 뉴욕타임스가 어떤 보도까지 했냐면 노 모어 스트롱맨, 스트롱맨이 아니었다라고까지 한 것은 그런 대로 견딜 수가 있겠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분이 나빴던 게 아부, 아첨의 극치였다. 영어로 하면 플렉터링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큰 제목으로 나왔어요. 외교가에서 플렉터링이라고 하면 자기가 남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긴장하고 꾸미고 아첨하는. 우리 왕 앞에서 신하가 네, 네 하는 것 있지 않습니까? 그게 아첨이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에게 아첨을 했고 시진핑은 트럼프 대통령한테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그게 국민들한테 분위기가 좋지 않아요. 그러니까 국민들한테 자세한 내용은 얘기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가 판타스틱한 협정 맺었다. 그런데 당초에 5B가 목적이었다는 그런 보도 여러 번 해 드리지 않았습니까? 5개의 B인데요. 그게 비프, 쇠고기. 쇠고기의 B, 그다음에 대두, 빈의 B. 그다음에 또 하나가 보잉의 B, 그다음에 보드, 보드 해서 5개의 B인데 쇠고기 문제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고요. 이 쇠고기가 중부지방의 공화당 의원들 중간선거에 굉장히 민감한 미국 농민들이 축산업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성과 전혀 없었고요. 보잉, 당초 500대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200대. 그러니까 보잉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폭락했어요. 그다음에 대두는 얼마 사는지 얘기도 안 나오고. 이런 식으로 물론 성일광 교수님 지적 예리하다고 보는데요. 9월달에 선거에 가까워져서 뭔가를 터놓으면 극적 효과도 더 크니까 뭔가 있을 것이다. 물론 두 정상이 다투지 않고 온화한 모습으로 서로가 협조하고 서로가 띄워주는 모습만으로도 세계 경제는 안도하고 적어도 충돌은 없겠구나. 그런 면에서 상당히 진일보한 성과가 없었다고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요구하는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관세폭탄 때려서 국제수지 흑자해야 되는데 그와 관련된 성과는 없었다, 이런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성과가 없었다. 이란전쟁은 어떻습니까? 이란전쟁 관련 성과는 보이셨습니까?
[성일광]
이란전쟁 관련 성과도 없죠. 기대를 많이 하셨을 수도 있는데 사실 시간도 부족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주요의제라고 보기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 측에 요청을 해달라고 도움을 구하면 거기에 대한 대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또 최근 언론 보도에서도 얘기했지만 요청하지 않았다. 아쉬운 소리 하면 우리가 또 뭐 줘야 되는데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다고 말은 그렇게 하지만 또 협상장에서 도와달라고 했을 수도 있죠. 그러나 결국 저희가 기대했던 것은 나오지 않았고 상황은 정상회담 전의 상황, 안 좋은 상황 그대로 가고 있고 정상회담 이후에 또 언론 반응들을 보시면 더 강경해졌고 20년 농축우라늄 충분하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상황은 전혀 바뀐 게 없다. 그래서 지금은 상당히 일촉즉발의 안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주말이 고비다. 그리고 계속 외신들에서도 주말에 어쩌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짧고 굵은 1주가 될지 2주가 될지 모르지만 전쟁을 재개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전쟁에 대한 해법도 나오지 않은 건데 반면에 시 주석 같은 경우는 이번 전쟁 국면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고 권위를 드러냈다, 이런 분석이 나오더라고요. G2 국가로서의 위상을 보였다고 보시나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9년 전 정상회담 때 그때 모습이 선연한데요. 그때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 의기양양했고 시진핑을 만나서 불호령내듯이 이거 해결해, 저거 해결해라고 아주 강공으로 밀어붙였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얌전해졌잖아요. 좋게 보면 외교적으로 성숙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반면에 시진핑 국가주석은 투키디데스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이 투키디데스를 미국 앞에서 얘기 꺼내는 것은 금지어예요. 왜냐하면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것은 전 세계에 강자가 2명이 있다. 그러니까 동물의 세계에 사자가 2마리가 있을 때 그 강자들은 싸울 수밖에 없다, 이 얘기인데 사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을 같은 동급으로 생각하지 않고 저 아래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아이가 어른한테 가서 우리 자칫 잘못하면 싸울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자. 이렇게 얘기하면 그 어른 입장에서는 아이가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그런 식으로 9년 전에는 투키디데스 말도 못 꺼낼 분위기인데 이번에 서두에 회담 시작하자마자 우리 두 투키디데스가 잘해야 됩니다. 충돌하면 안 됩니다. 이것은 나는 너와 동격이야. 시진핑 국가주석, 물론 국내 정치용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더 급해요. 내년에 4연임, 사실 4연임으로 가는 것은 근대 중국에서 한 번도 없었던 굉장히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그러니까 중국 국내에서 트럼프를 만나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것이 필요해서 상징적으로 조작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겉으로 나타난 모습은 최소한 투키디데스, 완전히 두 나라가 동격이 됐다. 미국 언론의 표현에 따르면 한 걸음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아부했다, 시진핑은 단호했다, 이런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일단 전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도출해낸 결과가 거의 없다라고 평가는 해 주셨지만 어제 마지막 날 일정 중에 중난하이로 초청을 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시진핑 주석이 만난 점, 이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중국이 예우를 다했다, 격을 높였다, 이런 평가도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중난하이, 중국 권력의 핵심이다. 그리고 다른 정상들에게 보여준 적 있냐, 트럼프 대통령이 물어봤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이 아니다. 당신이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그래서 상당히 예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거기서 연리지 얘기가 나왔습니다. 뿌리는 다르지만 어쨌든 같이 자라나는 나무란 말이죠. 뭐를 상징하겠습니까? 중국과 미국이 같이 가야 된다. 우리 뿌리는 다르지만 우리는 공동 번영해야 된다라는 그런 함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중난하이보다는 연리지에 더 포인트를 줘야 되지 않나. 결국 중국과 미국은 이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니까 자꾸 반도체 동맹을 통해서 우리를 고립시키려 하지 말고 같이 갑시다, 이 얘기거든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또 곤란하죠. 왜냐하면 어쨌든 아직 지표상 중국보다는 미국이 제일 앞서가는 상황이고 중국에서 쫓아오는 상황인데 이걸 마냥 두고볼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쨌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 힘은 달려가고 중국은 쫓아오고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입지는 또 좁아지고.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상당히 어려운 측면에 처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베이징에서의 회담 결과는 빅딜이 아니고 스몰딜이다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분위기도 그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은데 회담 이후에 시장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대호]
스몰딜까지만 돼도 그나마 호의적 평가라고 볼 수 있는데 일부에서는 배드딜, 나쁜 딜이다. 낫띵,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시장 반응, 뉴욕 증시와 금융시장, 상품시장이 회담 직후에 미중 정상회담 직후에 열렸는데요. 특히 충격적인 것은 국제유가가 무려 4%, 5% 아주 폭등을 했습니다. 한때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서 80달러까지 떨어졌었는데 이게 지금 WTI, 서부텍사스원유, 브렌트유 모두 크게 올라서 지금은 105를 넘어가는 형국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정상회담 전에 휴전에 대한 기대, 경제가 다시 재건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 일단 잠복을 해버렸고요. 또 하나 뉴욕증시도 주가가 1% 이상 상당히 큰 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건 국채금리. 미국 국채 하면 세상에서 신용도가 가장 높고 안전,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부도가 안 나는 천상의 상품인데요. 밤사이에 정상회담 끝에 미국 국채금리가 5% 마지노선을 깨버렸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국채금리라는 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도 관련이 있고 국채금리가 올라가면 미국은 국가부채를 만회하기 위해서 국채를 발행해서 돈을 끌어오는데 그 이자가 올라간다는 것은 미국의 재정 부담이 굉장히 커지는데 이게 전쟁과 관련한 게 굉장히 큰 게 전쟁 비용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 같다라는 시장의 판단 때문에 국채금리가 오른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금융시장에서 이란전쟁이 한 판 더 확전될 수도 있다는 그런 공포까지 나오는 겁니다. 실제로 지금 이란 입장에서 우리 동결자산 해제 안 해 주면 협상도 안 할래. 이것은 미중 정상회담 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얘기거든요. 굉장히 강경 공세로 전환이 됐다. 금융시장은 상당히 불안한 분위기로 급냉각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상당히 차가워진 시장의 분위기를 전해 주셨고 앞서 성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이번 미중 정상 간의 만남에서 이란전쟁과 관련한 해법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갔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가장 유심히 지켜본 국가가 이란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이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를 어떻게 봤을까요?
[성일광]
이란은 좋은 거죠. 본인들한테 상당히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왜냐하면 그냥 원칙적 입장에서 양측이 호르무즈 개방에 동의한다. 그다음에 이란 핵무기 개발 안 된다. 이건 이미 미국과 중국이 계속해 왔던 얘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란이 공개적으로 우리가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 이것은 선언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지 물론 또 다르게 볼 수는 있어요. 어쨌든 중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행동은 뭘 했냐. 행동은 없잖아요. 행동은 계속 원유를 계속 사겠다는 건데 원유는 이란에 있는 집권세력, 혁명수비대의 돈줄인데 그러면 혁명수비대는 무장을 할 텐데 원유를 사지 않아야 정권이 붕괴되거나 아니면 협상 테이블로 나올 텐데 원유는 계속 사겠다. 말은 돕고 싶다. 그런데 원유는 사겠다. 정반대잖아요. 현상유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이란 입장에서는 이미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왕이 외교부장을 정상회담 전에 가서 우리의 데드라인은 이거다. 미국이 아무리 압박을 해도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부터 먼저 풀고 제재 해제부터 해 줘야, 동결자산 먼저 해제해 줘야 우리는 핵 문제를 논의하지, 핵 문제를 먼저 논의하지 않겠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기 때문에 지금 미국과 이란은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쟁 해결을 돕겠다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거든요. 그런데 중국은 뭔가 확실한 약속을 하지도 않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중국과 이란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대호]
지금 사실 중국과 이란은 경제적으로 동맹국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이란 원유, 경제 제재를 미국이 하면서 이란 원유뿐만 아니라 사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하고 서비스 공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그 돌파구, 거의 유일한 돌파구가 중국이거든요. 지금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 거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가는 겁니다. 거기다가 중국도 미국의 제재 때문에 이란산 원유 가격이 굉장히 싸요. 그러니까 중국은 지금 거저먹는, 싼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 혜택을 중국은 버리지 않겠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란의 경제적으로나 경제가 뒷받침된 안보의 힘은 계속될 수 있다. 이것을 보여주는 신호란 말이죠. 물론 겉으로는 우리 호르무즈 개방해야 돼. 그리고 이란이 핵 갖는 거 원치 않아. 원치 않는 것하고 원치 않도록 수단을 가동하는 것은 다르잖아요. 공부 잘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랑 어떻게 잘할래가 중요한데 어떻게, 하우가 빠져 있는 면에서는 그런 면에서는 실속이 없다. 그런데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 대목, 이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도 아주 강조해서 말했습니다. 스스로도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매우 스트롱하게 강행했다. 그 대목은 확전이 되는 것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그전에도 이란에 중국이 무기를 지원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그렇게 많지 않고요. 오히려 무기는 뒤쪽으로 카스피해를 통해서 러시아로부터 들어오는 비중이 더 높을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겉으로 말로는 정말 잘해 보자. 뭐든지 돕겠다. 그런데 하우 투 두는 없다, 어떻게 돕는다는 없다. 이렇게 결론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은 앞서 성 교수님 말씀해 주신 대로 선결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종전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 가운데 일종의 전향적인 이야기가 이란 쪽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이란과 전쟁 중인 선박이 아니면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 이거는 어느 정도 개방을 하겠다,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성일광]
거기에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제가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잡아주느라고. 왜냐하면 이란에서 계속 호르무즈 해협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개방할 수 있다, 단서는 꼭 달아요. 혁명수비대하고 일단 연락을 해라. 아니면 승인을 받아라. 아니면 통행세를 내라. 계속 이런 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왜냐하면 미국과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해서 개방해야 된다고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대응이 있어야 돼요. 이게 지금 대응이죠. 우리 이미 개방했다. 그리고 어제 갑자기 중국 선박들을 상당히 많이 내보내줬습니다. 이것은 우리 봉쇄한 적 없다. 이란과 친한 국가들은 지금 다 나갔다. 그리고 미국이나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에 대해서 봉쇄를 하고 있지 그외 다른 국가들은 얼마든지 나갈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중국이 사실 이란에 대한 압박할 수 있는 카드를 없애버린 거죠. 무력화시키는 겁니다. 봉쇄 안 되어 있는데? 누가 봉쇄한다고 했어? 미국이? 미국 을 믿어? 이런 얘기예요, 지금. 결국 모든 것을 해체시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포기할 이유가 없고요. 계속 호르무즈 해협은 자기가 가져가겠다. 통제하겠다, 더 나아가서는 통행료도 받겠다 계속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도 국제사회에 어려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이뿐 아니라 지금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이견들도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 20년 중단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고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 문제도 남아 있는데 입장 차를 좁힐 수 있을까요?
[김대호]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 많은 경제적 부담을 지고 왜 이란전쟁 했느냐. 이렇게 물었을 때 본인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역사적 과업, 명분이 절대 핵을 가져서는 안 되는 이란 핵 무장을 해제시켰다. 이 얘기하고 싶은데, 그게 역사에 남는다는 얘기를 트럼프가 대통령 되기 전부터 그동안 언론 인터뷰로 굉장히 많이 해 왔던 얘기거든요. 그런 면에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앞으로 핵 개발하지 마. 그런데 우리가 미래는 잘 모르니까 20년 하지 마. 이게 목적인데 그전에 바이든 대통령 때는 5년 이런 식으로 기간을 짧게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농축우라늄, 이것 좀 국제사회에 내놔. 그걸 갖고 있으면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니까. 그런데 이 두 가지 문제는 이란에서는 계속 주권적 상황이다, 국가 주권이다. 우리가 북한 핵 문제에서도 많이 봐왔지만 사실은 지렛대를 잡기 위해서, 미국과의 협상을 하기 위해서 핵을 개발해 왔고 아직까지 핵이 완성된 단계는 아니겠지만. 그런데 자기들이 얻어내는 아무런 대가가 없는데 현 상황에서 먼저 우리 20년 안 할게. 또 농축우라늄 내놓을게 하기가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바로 이 대목이 협상이 봉착이 됐고 앞으로도 이란 문제가 그렇게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하나, 그동안 국제 경제계에서 기대했던 것은 미국이 엄청난 경제적 선물 패키지를 많이 주면 이란이 눈 지그시 감고 핵 문제 한번 양보해 볼까? 이런 정도의 딜은 있었던 것 같아요. 이 대목은 앞으로도 유효한 협상이 아니겠느냐 보여집니다.
[앵커]
결국 지금 이 상태가 해결되지 않는 가장 중심에 있는 게 불신의 문제인 것 같은데 앞서서 성 교수님도 넘어가면 안 됩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이란은 또 미국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그래서 지금 전투 재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고 앞서 말씀하셨듯이 이번 주말이 고비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다시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 때문에 고비라고 말씀하신 거죠?
[성일광]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고요. 이미 이것은 지난주부터 계속 나왔었어요. 왜냐하면 이란의 답변이 워낙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의지를 조롱하는 듯한 이란의 답변이었기 때문에. 왜냐하면 핵에 대해서는 아무런 내용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답변은 쓰레기 수준이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이란 쪽에서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답변을 만드는 게 아니다라고 얘기했어요. 그건 무슨 말입니까? 즉 협상 상대는 트럼프 대통령인데 당신 마음에 들려고 우리가 휴전안을 만든 건 아니라고 얘기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더 이상 이란 측과 협상, 대화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이런 결론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는 이번 주 주말에 결단할 가능성이 높고.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계속 해상 봉쇄를 계속 유지하면서 군사작전으로 갈 것인지 그다음에 프로젝트 프리덤을 더 크게 할 수 있어요. 그거 하나, 아니면 군사 충돌로 가는 거죠. 그러나 저는 이 모두가 다 100% 이란 때문이다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조건이 너무 높아요. 20년 동결 중단. 전혀 양보하지 않잖아요. 이건 협상이 아니죠. 그냥 네가 전쟁에서 졌으니까 이거 받으라는 건데 이란은 본인들이 전쟁에서 이겼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 줄여야 되고요. 10년, 12년으로 줄여야 되고 그다음에 고농축 우라늄도 절반 정도 반출하고 절반 정도는 이란이 원하는 대로 해 주는 방식. 이렇게 가야 협상이 되지 만약 계속해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높은 조건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협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금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은 연장이 됐습니다. 45일 더 늘어나기로 합의가 된 건데 그런데 헤즈볼라와의 교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잖아요. 이게 평화 협정으로도 갈 수 있을까요?
[성일광]
평화협정으로 갈 가능성 없죠. 45일 연장되는 것은 어쨌든 계속해서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 공격이 심해지면 레바논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고 그러면 미국의 입장도 좁아지고 국제 여론도 안 좋아지는 것이고 사실 레바논에서 휴전을 원했던 것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서 했던 거거든요. 이란이 계속해서 이 문제를 거론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과의 휴전 협상을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레바논에서 휴전 중단을 이야기했는데 이제 이 옵션이 필요가 없어졌어요. 휴전 협상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제어, 통제할 이유가 없어졌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레바논 전선에서는 더 전쟁 상태가 나빠진, 전쟁이 더 격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내 증시 질문을 드려보자면 어제 8000을 살짝 넘었다가 다시 급락을 했어요, 코스피가. 지금 성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 증시는 다음 주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대호]
지금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어느 전문가들도 정확하게 다음주에 오른다, 내린다 얘기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나왔던 패턴, 이런 것은 전혀 관계없이 그야말로 최근에 우리 증시는 뜨겁게 뜨겁게 달아올랐지 않습니까? 8000까지 올라가는 데 걸린 시간이 작년 6월달에 2000대였는데, 그러니까 4배가 뛰는 상황 속에서 걸린 시간이 9개월밖에 안 되고요. 7000에서 8000 가는 데는 일주일밖에 안 걸렸습니다. 이건 세계적인 신기록이에요. 거의 우리가 세계적으로 쇼트트랙 잘하잖아요. 빨리빨리 하는 거 정말 잘하잖아요. 과거에 우리 주가가 다른 나라보다 굉장히 낮아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했는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오히려 코리아 어드밴티지. 굉장히 올랐습니다. 그런데 아주 주목할 대목은 6000~7000 올랐을 때는 분위기가 나도 사자, 포모라고 해서 내가 빨리 못 사서 나만 뒤처진 거 아니야? 그랬는데 어제 분위기는 일각에서는, 특히 외국인들은 대거 매도를 했단 말입니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매도하는 바람에 8000 찍자마자 너무 떨어져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이 됐습니다. 이것도 주가 폭등 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 이것도 역사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변동성이 높다. 우리 증시, 올라갈 만한 나름대로 이유도 있어요. 지금 반도체 랠리, 인공지능 슈퍼사이클이 한국이 장점이 있는 메모리에 와 있고 또 국민연금도 많이 사고 있고 정부도 상법 개정하고 또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국제사회에서도 많이 해소됐는데 그런데 너무 올랐다는 그 부담, 너무 오르면 기계적으로 알고리즘에 따라서 일단 차익을 실현하자는 매도가 나오거든요. 거기다가 또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팔아서 올 들어 100조 이상 팔았다. 거기다가 이란전쟁이 성 교수님이 그동안 예측하신 게 그대로 들어맞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는데 만약에 다음 주에 이란에서 군사적 행동까지는 안 나오더라도 좀 긴장이 높아진다면 거기에 따라서 우리 증시도 출렁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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