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그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름이 뜻밖에 칸 영화제 기자회견 석상에서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이 세 사람의 해로운 남성성이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비판했는데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신작 영화와 함께 칸 영화제를 찾았습니다.
독선적 성격의 영화감독을 연기해 찬사를 받은 바르뎀은 기자회견 도중 익숙한 이름들을 호명했습니다.
[하비에르 바르뎀 / 영화배우 :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 네타냐후 총리처럼 오만한 남자들은 말합니다. 너희를 폭격해 박살을 내주겠다고 말이죠. 이건 정말 해로운 남성성으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내용과 연결해 세 사람을 비판한 바르뎀은 가자 전쟁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습니다.
[하비에르 바르뎀 / 영화배우 : 가자 전쟁의 예를 들자면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바르뎀은 세계 영화인 중 가자 전쟁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온 인사로 꼽힙니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집단학살이라고 규탄하며 여기 연루된 이스라엘 영화 기관과는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다른 영화계 거물 로버트 드 니로는 800만 명 넘게 동참한 '노 킹스' 집회에서 명분 없는 전쟁을 시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 / 지난 3월 : 우리는 여전히 정의와 평등, 품위와 친절이라는 미국의 핵심 가치를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리에서 투표소로 향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 '왕'이 없고, 트럼프가 없는 나라에 살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대에서 대중문화계 인사들이 내놓는 발언은 막강한 파급력을 갖게 됩니다.
휴전이 무색하고 종전은 기약 없는 상황.
반전 메시지가 이어진 지난 3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같은 풍경이 칸에서도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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