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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운명의 날' 최후 담판 시작...노조 내부 '강경론' 확산

2026.05.18 오전 11:47
최승호 "기업경영권 존중" 관련 질문엔 대답 안 해
사측 여명구 피플팀장·김형로 부사장 '묵묵부답'
양측 이견 뚜렷…파업 D-3 사실상 '마지막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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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오전 10시부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총파업 결의 사흘 전 사실상 마지막 담판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협상에 앞서 노조 내부에서는 강경 발언도 이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동건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만났군요?

[기자]
삼성전자 노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했습니다.

교섭 재개에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지요.

[최승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 크게 말씀드릴 건 없고 어쨌든 사후 조정까지 왔고 이번에 2차 사후 조정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씀 전달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기자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도착한 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DS피플팀장과 김형로 부사장은 아무런 말 없이 바로 회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번 협상은 총파업 결의 투표를 사흘 앞두고 열리는 만큼 사실상 마지막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이견은 큰 상황입니다.

노조는 DS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연봉 50% 수준인 성과급 상한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회사는 경제적부가가치, EVA를 기준으로 한 기존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에 앞서 노조 내부에서는 강경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공지를 통해 여명구 반도체 부문 피플팀장의 요청으로 이틀 연속 비공식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사측이 1차 사후조정 당시 중노위 제안보다도 후퇴한 안건을 제시했고, 자신에게 리더십으로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오늘 사후조정에서도 사측이 같은 태도를 보인다면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송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부위원장도 어젯밤 조합원 단체 대화방에서 정부의 긴급조정이 이뤄질 경우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지만,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쉽게 물러서선 안 된다고 조합원들을 독려했고, 회사를 분사할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등의 강경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긴급조정' 카드까지 언급하며 타결을 압박하는 가운데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오늘 사후조정을 직접 참관하며 중재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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