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동조합과 사측의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과급 보상 제도를 둘러싼 입장 차를 조율하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협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두 번째 사후조정 회의는 점심 식사를 위해 잠시 정회했다가 조금 전 재개됐습니다.
오전에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고 본격적인 조정은 오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부 중재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크게 말씀드릴 건 없고 어쨌든 사후 조정까지 왔고 이번에 2차 사후 조정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씀 전달 드리겠습니다.]
노사는 지난주 마라톤 협상에도 성과급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요.
이재용 회장의 사과와 정부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닷새 만에 사후조정 절차를 재개했습니다.
오늘 협상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이 직접 중재위원으로 참석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오늘 조정안을 도출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내일까지 조정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노사 양측 모두 대화는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번 협상이 사실상 마지막 타결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결국 중요한 건 노사가 성과급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는 것일 텐데, 협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양측이 어렵게 다시 마주앉았지만, 성과급 보상 제도를 둘러싼 입장 차는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규모와 지급 기준, 그리고 제도화 여부입니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분배하고 연봉 50% 상한을 폐지해 이를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성과급 규모를 일부 낮추고 초과분을 주식으로 받는 방안까지는 열어뒀지만 제도화는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회사 측은 기존 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00조 원 이상인 경우 영업이익 최대 10%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합의를 3년 동안 유지한 뒤 재논의하자는 방침입니다.
반도체 사업부별 성과급 배분 비율도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는데요.
최종 타결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한 가운데,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 6단체는 노조의 파업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즉각 발동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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