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정세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줄다리기 속에 복잡하게 얽힌 신호들, 전문가 두 분과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오늘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계속해서 이란을 향한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들이 나왔는데요.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로 예정됐던 대이란 군사공격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으로 볼 수 있을까요?
[백승훈]
군사작전과 협상안, 이란이 14개 항을 다시 던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군사적 옵션도 함께 검토하는 그런 회의였을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어찌됐건 그 회의를 앞두고 그냥 18일 전날에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UAE가 공격을 좀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요청이 들어와서 본인은 공격을 하지 않겠다라고 해서 더 유예를 해서 지켜보겠다라고 얘기를 했죠. 그런데 그러면서도 또 어떤 메시지를 냈냐면 이란이 제시한 14개 안은 만족스럽지 않다라고 해서 그래서 우리는 군사적 옵션도 할 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지금 여러 가지 혼선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란 매체 보도와 터키 매체의 보도로는 협상 진행 중에는 당근책이죠. 이란 석유에 대해서 제재 유예를 해 주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또 미국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라고 얘기는 나오고 있지만 그런 혼선된 메시지가 계속해서 똑같은 곳에서 발신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게 세 가지 의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군사공격을 하겠다는 얘기가 전혀 없다가 갑자기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그다음에 카타르의 요청 때문에 자기네들이 안 하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것은 이란에 대한 압박이죠. 우리가 실제 공격할 준비가 다 되어 있는데 지금 이런 상황 때문에 안 하고 있는데, 대기하고 있는데 곧 할 거다라고 하는 압박, 그다음에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에게는 생색을 내는 거죠. 내가 너희들의 말을 다 듣고 있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거고 그다음에 하나는 미국 내 여론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여론이 좋지 않으니 이 전쟁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막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이나 이런 것들도 다 고려하면서 군사작전을 하고 있다라고 해서 어떻게 보면 정치적 메시지를 국내 그다음에 국외, 그리고 이란에게까지 보내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말 대로 카타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이 군사작전 연기를 요청했다면 연기를 요청한 이유, 배경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반길주]
배경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사실 군사작전의 정체가 무엇인지가 규명이 되어야 하거든요. 그게 정말 작전을 재개하기 위함인지 협상 압박용인지 봤을 때 작전을 재개하려고 했으면 작전의 효용성, 효과 이런 위주로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작전적 기습을 위해서라도 사실 이야기를 안 하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루 전에 했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건 군사적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 패를 노출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협상용이라는 게 중요하다는 거고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라는 그런 신호가 많았고 그런 우려가 있었어요.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해서 초기에 진화를 함으로써 협상의 동력을 찾으려는 그런 게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걸프국 요청이라는 개념은 이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 전쟁을 재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다 준비가 되어 있다. 그렇지만 다른 국가가 아쉬워하고 요청하니 그걸 들어주겠다. 그리고 거기에 한번 기대해 볼만한 부분도 있지 않나,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해서 중동판 헬싱키 협정을 추진하고 있잖아요. 그게 걸프국 입장에서는 이란의 재공격을 막는 재발방지 그게 될 수 있고,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막는 재발 방지 효과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상호 간 이익이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것도 한번 설계하는 걸 지켜보자, 이게 있을 거고, 그다음에 파키스탄의 중재국 노력이 정지가 된 게 아니에요. 지금 양국의 간접 소통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파키스탄이. 그런 것도 있는 상황에서 그 정도의 플랫폼을 유지시켜보고자 하는 의지, 그게 투영됐다. 그러면서도 군사작전 카드는 여전히 쥐고 있으니까 이란이 미국이 원하는 대로 나와야 된다라는 것을 압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군사작전 연기의 또 다른 배경으로 이란이 제시한 협상 수정안을 생각해 볼 수 있을 텐데 이란이 14개 항의 수정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하죠. 앞서 한 장짜리 양해각서 체결 때 거론됐던 그 내용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라고 보면 될까요?
[백승훈]
저도 한 장짜리 MOU 수정안과 거의 대동소이하게 내용이 가는 것 같습니다. 보면 일단 3단계 협상안입니다. 일단 종전을 하자. 그리고 종전을 하면서도 경제 유인을 달라. 그리고 호르무즈 재개방 관련해서도 우리가 얘기를 하는데 거기에 관해서도 경제적 유인을 협상하자. 그러고 나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관련해서 얘기하면서도 미국의 역봉쇄가 있지 않습니까, 이중봉쇄. 그거 해제하자라고 하고 나서 그다음에 그것이 다 되고 나면 이란 핵협상으로 나아가자. 기존에 얘기했던 3단계. 종전, 그다음에 호르무즈 항행과 이중봉쇄와 관련한 협상, 그다음에 핵 협상으로 가자라고 하는 건데, 어떻게 보면 종전 협상의 순서를 이란이 자기네들이 원하는 순서대로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앵커님 말씀주신 대로 14가지 안은 기존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서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서 얘기가 나왔던, 그때 이란 측에서 제시했던 그 14개 안이랑 대동소이하게 가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반 교수님, 지금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보면 제안을 던졌을 때 다시 또 역제안을 해 오고 또다시 요구사항을 주고받고 이런 긴 협상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보통 이런 식으로 협상을 진행하나요?
[반길주]
종전협상이든 정전협상이든 간에 협상이 길기는 하죠. 사실 6. 25전쟁도 2년 1개월 동안 정전협상을 했고요.
그다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사실 4년째 종전 혹은 휴전협상 모드가 계속 진행되고 있거든요. 오래 걸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다른 지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누가 제안하느냐. 즉 제안 배틀이거든요. 누가 제안하느냐는 주도권 경쟁에서 다른 지점이 있거든요. 제안하는 측에서 의제를 선정하고 어디까지 요구할지 상한선을 정하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주도권 경쟁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하는 셈법이 담겨 있는 게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지금 미국과 이란의 이런 교착상태가 어느 일방의 협상력 혹은 군사적 절대적 우위를 이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게 교착상태가 될 수밖에 없어서 이렇게 제안과 역제안이 공회전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이게 풀리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앵커]
앞서 진행된 합의에서 미국의 핵심 요구는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 그리고 핵심 핵시설 완전 해체 등 핵 관련 요구 등이 담겨 있었는데 지금 이란 쪽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게 있습니까?
[백승훈]
세 가지 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양보할 수 있는 것. 하나가 일부 고농축 우라늄을 희석시키는 거죠. 일부가 아니라 그것도 60% 농축우라늄을 다 전량 3. 36%, 아니면 1. 5% 더 낮추는 수준은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일부 고농축 우라늄을, 일부 중 상당수를 3국으로 반출하는 것이죠. 그게 오바마 행정부 때 있었던 JCPOA에서도 11톤이라고 하는 20% 농축우라늄을 희석한 것을 러시아로 보낸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또다시 러시아 혹은 러시아가 아니더라도 IAEA의 감시 하에 프랑스나 다른 뉴클리어 서포트 그룹이라고 그런 농축우라늄을 희석시키고 반출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빼는. 그렇지만 미국은 미국에게 전량이 갈 수 없고요. 그래서 일부는 그런 국가 그리고 일부는 미국에게 보낼 수 있는 그런 것들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IAEA의 사찰을 지금 이란은 1967년 NPT 체제 승인을 해서 거기에 대해서 사찰만 받았는데 그거보다는 조금 더 93 추가의정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높은 수준의 사찰을 일정 부분 감당하는 것, 그리고 받아들이는 건 이란 입장에서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고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는 부분인데 말씀 주신 대로 완벽한 핵시설의 해체, 그러니까 이스파한, 나탄즈, 포르도 여기에 이란이 가지고 있는 지중화된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폐쇄에 대해서는 아마 어떠한 경제적 유인이나 다른 단계적 조치가 있지 않는 이상 완전 폐쇄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다음에 20년 농축 중단인데 그것도 이란 입장에서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면 오바마 행정부처럼 15년을 너희들이 동결을 하면 그다음에 너희들과 신뢰가 구축되면 그때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갖게 해 줄 수 있다, 어떤 조건들이 붙으면 20년은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무조건 동결하고 그 끝은 폐기다. 이렇게 한다면 이것도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은 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핵물질 같은 농축 프로그램 자체를 가질 수가 없다. 핵 주권에 관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농축 프로그램은 너희들이 가질 수 없다고 하는 건 지금 중국과의 왕이 외교부장과의 얘기에서도 나왔던 것처럼 그것은 우리가 상징적인 수준이라 하더라도 NPT 체제 내에서 주권국이라고 하면 가질 수 있는 것이 핵주권이기 때문에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아예 다 갖지 말라고 하는 것. 그냥 어떤 조건이 붙는다면 이란도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경제 제재나 이런 신뢰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란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랜드 바게닝, 그냥 포괄적으로 한번에 여기서 포기를 하라고 했을 때는 이란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그런 부분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이란의 수정 답변에 대해서 미국 측에서는 두 갈래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종전안에 대해서 매우 실망했다고 얘기하고 있고 또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라는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반길주]
이건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이라고 봐야겠죠. 뭐냐 하면 대화를 하면서 군사공격을 같이 이어가는 투트랙 전략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이란에서 얘기한 게 석유 제재 유예, 그게 미국이 어느 정도 제시한 거다라고 얘기해는데 이게 자칫 미국의 양보로 비춰지면 안 되잖아요. 그것을 단속하는 것이죠. 그래서 상응하는 선물을 이란도 줘야 된다라는 식으로 압박을 하면서 그렇게 상응하는 선물을 안 주면 결국은 남는 것은 군사 타격이다라고 하면서 대화와 군사작전 재개라는 카드를 동시에 쥐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게 아니다라는 신호를 준 것이죠. 그게 사실 엇갈린 신호가 아니라 엇갈린 신호를 통해서 고강도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양손에 다른 카드를 다 쥐고 있는 거다라는 말씀이신데 지금 미국 군용기가 탄약을 싣고 이스라엘에 도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고요. 또 미국 내 강경파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에너지 시설을 때리자, 이렇게 촉구했다라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도 불발될 시에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갈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백승훈]
저는 대규모 군사공격은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미국의 강경파, 그리고 이스라엘 쪽에서는 전술핵도 쓸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잠깐 나왔었습니다. 그게 위협용, 압박용 카드였다고 저는 보고 있지만. 어찌됐건 트럼프 대통령의 워딩은 풀 스케일 공격을 할 거다라고 얘기는 했습니다. 그러니까 협상이 불발될 경우에는 그렇다고 얘기를 했죠. 그러나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제한적인 공습, 아니면 해상작전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협상이 진행되는 것을 봐야 되겠지만 하르그섬을 공격한다든가 이란에 대한 전력시설이나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리스크가 큰 거거든요. 그래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UAE가 다 이야기를 해서 하지 말아달라고 한 이유는 이란이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황을 역전할 수 있는 전력은 절대 없습니다. 그러나 걸프 주변국의 석유 생산 시설, 그다음에 담수화 시설은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트럼프 대통령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공격이 감행될 수 있는 그리고 도발을 할 수 있는 그런 군사작전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란 입장에서 이게 엔드 게임으로 간다. 우리가 진짜로 미국이 완벽하게 대규모 공격을 하는구나라고 하면 이란 입장에서도 충분히 지금 갖고 있는 전력으로 걸프 주변국, 그다음에 글로벌 유가를 올릴 수 있게 하는 능력은 충분히 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말은 대규모 군사작전을 하겠다고 하지만 그 군사작전 상당히 제한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내 여론이 안 좋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군사 공격으로 가기는 힘들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 재집권 이후 최저치 지지율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반길주]
그렇죠. 거의 모든 여론조사 기관에서 트럼프의 콘크리트 지지층 40%가 다 내려온 것으로 나와요. 최근 조사에서도 37%가 나왔는데,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전쟁 재개에 엄청나게 부담을 갖고 있느냐. 그건 또 아닌 부분이 보여집니다. 여론의 악화에 무뎌진 측면이 있어요, 트럼프 행정부가. 그래서 이런 무뎌진 상황은 뭐냐 하면 어차피 중간선거가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니 끝까지 전쟁을 해서 미국 시민들이 만족할 수준의 성과를 내면 차라리 그게 중간선거에서 최소한의 격차로 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라고 셈법을 바꾸는 뉘앙스가 보여요. 그리고 또 의회에서도 그렇게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완전히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이란전쟁 중단에 대해서 결의안 계속 부결되고 있잖아요, 상하원 마찬가지로. 거기에 어느 정도 힘을 싣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전쟁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과연 족쇄가 풀린 것은 뭔지, 이런 셈법을 가동시킬 거거든요. 족쇄가 풀린 건 일단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거예요. 두 번째는 전쟁권한법입니다. 전쟁권한법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장대한 분노 작전은 이제 끝났고 대형 망치 작전이 시작될 거라고 작전명을 바꾸고 있잖아요. 그게 카운트1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족쇄를 풀기 위한 노력이고요. 그다음에 군사력 재정비를 완료한 측면. 예를 들어러 제럴드 알포드가 복귀해서 전력을 재정비하고 있잖아요. 그게 족쇄가 풀리고 있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족쇄는 걸프국이 반발하는 게 있고 그다음에 무기 재고량 문제가 있는 거죠. 다른 지역에서 쓸 수 있는 무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려고 하냐라는 문제가 지적되는 게 있거든요.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중간선거만으로 전쟁재개 여부를 판가름한다고 보기에는 많은 변수가 여전히 있다, 이렇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론에 어느 정도 무뎌진 면이 있는 만큼 군사작전 카드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라는 분석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호르무즈 해협 얘기를 좀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하겠다면서 페르시아만해협청을 출범했고요. SNS 공식 계정까지 개설을 했습니다. 지금 호르무즈 통제권을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백승훈]
지금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 국면에 가더라도 이게 제도화가 되어야지 그걸 바탕으로 자기네들 협상력을 올리고 이걸 포기했을 시 받는 그런 경제적 유인에 대한 요청을 명분이 서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인데요.
저는 그런데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는 것, 물론 이란은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마 종전이 되게 되면 이걸 유지할 수 있을지는 조금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서로 대립각을 다 세웠지만 호르무즈 통행료와 관련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냈거든요. 통행료는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겠다. 왜냐하면 이게 호르무즈 해협, 국제 해협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해협에 대한 영유권이나 통제권을 허락하기 시작한다면 말라카해협 쪽으로, 어떻게 보면 중국 입장에서 자기네들의 목줄, 숨통을 쥘 수 있는 해협에서 자기들이 불리한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하나 있고,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중국이 거의 40%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루에 보통 410~420만 배럴을 수입하고 있는데 그걸 따지면 이란이 제시하는 계산법으로 하면 하루에 거의 410만 달러,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따지면 60억 정도 되는 돈을 계속 매일 내야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게 중국 입장에서도 이건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란은 지금 어떻게 해서든 통행료를 제도화하고 이걸 시스템화 해서 협상 국면에서도 자기네들이 경제 유인을 받을 수 있는 최대한 체계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기를 할 경우에 자기네들이 반대급부로 받아야 되니까요. 그런데 과연 이런 것들이 이란의 의도대로 갈 수 있을지는 저는 조금 회의적으로 보고, 물론 그렇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자기네들이 쓸 수 있는 가장 큰 협상력을 높이는 카드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통행료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런 조치들은 취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과연 실제적으로 이란이 원하는 결과를 낳을지는 저는 좀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해저케이블을 볼모로 삼는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터넷 케이블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다라는 언급이 나왔고 또 이란이 해저 케이블을 공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반길주]
이란이 볼모작전으로 나름 여러 가지 이득을 봤죠. 그 볼모작전을 시즌 1, 2, 3로 확장하겠다는 거거든요. 시즌1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그다음에 걸프 지역 민간 시설, 상업 시설 공격. 볼모를 통해서 이란전쟁이 아니라 지역전쟁 그리고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 전쟁으로 바뀌었잖아요. 거기에서 이득을 본 것을 계속 챙겨나가겠다고 하면서 시즌2 볼모 카드로 쥐고 있었던 게 홍해고 시즌3가 해저케이블이었거든요. 그런데 시즌3가 먼저 나올 수 있다라는 얘기를 한 거예요. 그 시즌3을 구사하는 방법이 첫 번째는 유지 보수에 대한 독점권을 갖는다. 그래서 통행료 비슷하게 해저케이블을 관리하는 측면으로 돈을 받겠다. 그리고 그게 원활치 않을 경우 공격도 하겠다. 이런 식이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이런 해저케이블을 볼모로 해서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 장악에도 유리하고 그다음에 협상력에도 유리하다. 이런 식으로 볼모 작전을 이어간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해협청에서 이것도 어떻게 보면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페르시아만해협청이라고 했잖아요, 호르무즈해협청이라고 안 하고. 그건 호르무즈 대신에 페르시아만으로 바꿔 쓴 것은 지금까지 80여 일간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하면 이제부터는 호르무즈 해협을 확장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된다라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사실 전선 상황이 녹록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해저케이블을 통제하거나 파괴할 경우 디지털 재앙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고요.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거다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백승훈]
전 세계적인 영향력은 낮을 텐데 그러나 지금 걸프 국가들은 피해가 막심할 겁니다. UAE나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 바레인. 해저케이플에 직접 연결이 돼서 금융망이나 이런 것들을 만들어 놨던 걸프 지역들은 피해가 크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이란이 쓰고 있는 것은 반 교수님께서도 잘 말씀 주셨지만 볼모를 여러 가지 레벨로 하고 있는 겁니다.
바브엘만데브를 막으면 그건 전 세계적으로 도발을 하는 것이니 지금은 그걸 좀 제한해서 지역, 그러니까 걸프 국가들에 대해서 부과하는 요금을 올려서 자기네들이 억지력을 가져가겠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카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나 UA가 트럼프 대통령한테 얘기를 해서 이 전쟁을 공격을 멈춰달라고 얘기한 것도 이란이 그러면 어떻게 보면 지금 도발하는 것도 상당히 자기네들이 무차별적인 도발이 아니라 나름 자기네들이 공세수위를 맞게 올려가고 있는 하나의 작전으로 쓰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까지 종전협상의 끈은 살아 있는 모습인데 부디 양국이 잘 조율을 해서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과 중동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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