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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는 사람이 없어요" 소양호 어민 생계 위협

2026.05.20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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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인제 소양호 상류에서 붕어 집단 폐사가 발생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호수 바닥 퇴적층에서 발생한 '황화수소'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대책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하고 폐사한 붕어 수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붕어 집단 폐사가 발생한 지 벌써 두 달째.

조업을 포기한 어민들은 오늘도 폐사체 수거에 나섭니다.

물 위로 뒤집혀 떠오른 죽은 붕어를 뜰채로 건져 올립니다.

소양호 상류 붕어 집단 폐사가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렇게 붕어는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붕어뿐만이 아닙니다.

소양호 상류 어업 자체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붕어 집단폐사 소식 이후 다른 어종이 잡혀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박상권 / 강원 인제 소양호 어민 : 찾는 사람이 없다고 봐야죠. 붕어뿐만 아니라 이제 다른 고기도 영향을 받는 건지, 안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 그런 것인지 문의 같은 게 없어요. 판매할 데가 없더라고요.]

호수 가장자리로 떠밀려온 붕어 사체가 악취를 풍기며 썩고 있어 낚시꾼들도 발길을 끊었습니다.

호수 바닥에 두껍게 쌓인 퇴적층에서 발생한 황화수소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정부나 자치단체, 수자원공사 모두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문기 / 강원 인제 소양호 어민 : 저희는 나와서 수시로 이렇게 이 사체를 치우고 이러는데 관에서는 이제 괜찮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면 그러면 저희는 막막하잖아요. 그러니까 대책을 뭔가 협의를 해서 해주셔야 제일 좋은 방법 아닐까.]

최근 부처 장관이 현장을 방문한 뒤 다시 한 번 정밀한 원인 분석을 약속했습니다.

[김성환 / 기후에너지부 장관 (지난 15일) : 현재 퇴적물의 상태나 수질의 상태나, 혹시 추가로 어류 분석을 한다면 그것까지 포함해서 2주 이내에 정밀하게 원인 분석을 다시 한 번 하고 6월 초에는 대책을 세워서 곧바로 시행을 할 수 있도록….]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소양호 상류 붕어 집단 폐사.

더디기만 한 대책 마련에 어민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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