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신 제안에 대한 미국의 답변이 미국 동부 시간으로 24일 일요일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협상 사정에 밝은 2명의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과 파키스탄이 전쟁을 종식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한 수정 제안서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회담의 주요 의제들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의제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AP 통신도 소식통이 파키스탄에서 마련한 합의문 초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48시간 이내에 최종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남은 이견을 조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카타르 역시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테헤란에 고위 관리를 파견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미국 양측은 각자의 핵심 입장을 강조하며, 공격이 재개되어 휴전 체제가 깨질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고농축 우라늄을 전량 인도해야 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반드시 개방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지도자 나임 카심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게서 '동맹국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란 서한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현재 레바논에서는 이란 전쟁 발발 이틀 뒤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이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과의 첫 대면 협상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이 군사 자산을 재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영 방송을 통해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 참모총장을 만난 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재개한다면, 그 결과는 전쟁 초기보다 '더 파괴적이고 더 쓰라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우방국들의 요청과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란에 대한 군사 타격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테헤란을 향해 여러 차례 마감 시한을 제시했다가 물러서기를 반복해 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며 이란과의 핵 협상을 중단시켰고, 이로 인해 전쟁이 촉발됐습니다.
이에 이란은 중동 지역의 원유, 천연가스, 비료 수송의 핵심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맞섰고, 이는 글로벌 경제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이후 미국은 이란을 역봉쇄로 응수하며 100척 이상의 상선을 돌려보냈고 4척을 무력화했습니다.
소식통은 파키스탄 군 참모총장이 테헤란 방문 기간 중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고위 관리들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또 파키스탄 정부가 2차 직접 협상을 주선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무니르 참모총장이 협상에서 이란의 강경 기조를 주도하고 있는 아흐마드 와히디 이슬람 혁명 수비대 준장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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