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지난 23일 백악관 근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ABC 방송은 법무부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리처드 리언 판사에게 제출한 문서에서 백악관 경호 요원들과 교전 끝에 사살된 용의자 나시르 베스트가 "다시 한번 대통령과 가족, 참모들을 암살하려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미 법무부가 사건 당일 비밀경호국의 백악관 검문소에 접근한 베스트가 "고성능 총기를 꺼내 정확히 백악관을 향해 발포했다"고 강조했다는 겁니다.
베스트는 지난 23일 오후 6시쯤 백악관 아이젠하워 업무동 바로 옆 검문소에 접근하면서 총을 발사했으며, 경호 요원의 대응 사격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법무부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 온 백악관 동관 연회장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면서 "이런 국가 안보 시설이 없다면 백악관 행사들은 남쪽 잔디밭의 취약한 천막으로 밀려나게 되고 다양한 위협에 노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법무부 문서를 수신한 리언 판사는 지난 3월 판결에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의 관리자이지 주인이 아니"라며 의회의 승인 없이 연회장 개조를 포함해 백악관을 손볼 권한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기각하고 공사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이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여 리언 판사의 공사 중단 명령을 일시 정지했으며 현재 연회장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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