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잠정 합의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겨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란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는데, 미국은 이란을 향한 추가 경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양측 협상단이 사실상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미국 당국자들과 협상 중재에 참여한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60일간 휴전을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은 즉각 제한 없이 이뤄진다는 게 핵심입니다.
민간 선박 운항이 회복되는 정도에 따라 미군의 해상 역봉쇄도 해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해서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이 포함된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는데요, 이후 60일 동안 이란 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논의한다는 점이 양해각서에 명시될 예정입니다.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를 논의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세부 사항을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자들에게 며칠 동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면서 승인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열린 내각회의에서 우라늄 문제를 추가 협상한다는 내용의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고, 합의 조건으로 제재 완화도 다뤄지지 않을 거라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물론 신속한 진행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일어날 변화 중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적으로 개방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합의안은 완벽해야 합니다. 저는 어설픈 합의나 하려고 이러는 게 아닙니다.]
이란 측은 아직 양해각서 문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최종 확정될 경우 파키스탄과 대중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협상 핵심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 미 워싱턴DC를 찾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납니다.
막판 종전협상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최종 합의안 도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종전 합의를 압박하기 위한 경제적 제재 카드도 추가로 꺼냈다고요?
[기자]
미 재무부는 이란 항공사 2곳의 착륙과 급유, 항공권 판매를 전면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최근 설립한 이란 페르시아만 해협청 제재에 이어 경제적 압박을 이어가는 겁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 장관은 "이란 정권을 겨냥한 '경제적 분노'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오만을 향해서도 "통행료 징수에 가담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것이란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는데요, 다만 오만 측이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이 없음을 확약했다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 저는 오만 대사에게 통행료 징수 문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못 박았으며, 오만 측 역시 자국의 개인이나 금융기관들이 미국의 제재 위험에 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과 '나쁜 합의'를 맺지 않을 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며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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