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동 전쟁 때문에 전략비축유를 빠르게 소진하면서 국제유가에도 경고등이 켜졌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량은 3억6천5백만 배럴로, 3개월 만에 약 5천만 배럴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2년여 만에 최저치이자,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전략비축유를 방출했던 바이든 행정부 때의 최저치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전략비축유 방출이 한계가 부딪힐 경우 국제유가가 더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략비축유를 대량으로 방출했고, 당시 비축량은 1980년대 이후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캠프 출범식에서 "내가 (첫 임기 때) 가득 채워 놓았던 전략비축유가 선거 직전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사실상 바닥났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석유 비축량을 소진하고 있다고 CNN은 짚었습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설령 내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병목 현상이 해소되는 데는 6주 정도 걸릴 것이고, 여름 성수기 재고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유럽은 에너지 배급제를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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