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주말에도 계속되면서 일대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K팝 페스티벌은 공연 첫날, 긴급히 관객 입장 동선을 바꿔야 했습니다.
충돌이나 인파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온 관객들도 적지 않았는데,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페스티벌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 주위로 '재선거'라는 외침이 반복해서 울려 퍼집니다.
"재선거! 재선거!"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K팝 페스티벌이 열리는 올림픽공원 내 공연장 바로 맞은 편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봉쇄한 핸드볼경기장입니다.
금요일 낮 개표소로 몰려온 시위대가 이틀째 봉쇄를 이어가면서, 페스티벌 주최 측은 주말 아침 긴급히 관객 입장 동선을 변경해 알려야 했습니다.
애초 입장 팔찌 배부처이자 휴게 공간으로 쓰려던 핸드볼경기장 사용 자체가 막히면서, 공연장마다 입구에서 팔찌를 채워주거나 예매표만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인파가 뒤엉키면 사고라도 날까, 공연 주최 측은 안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불안을 호소하는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김담이 / 관객 : 무섭고 공연 보러 왔는데 좀 걱정도 많이 돼요.]
[이지현 / 관객 : (공연이) 취소될까봐 걱정 많이 했고 와보니까 상황이 생각보다 더 안 좋은 것 같아서….]
이런 불안은 앞서 봉쇄 첫날,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보인 격앙된 모습으로 더욱 커졌습니다.
선관위 직원들을 건물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겠다며 대한체육회 직원들과 취재진을 상대로도 마치 검문하듯이 붙들고 소속과 신원을 캐물은 건데, 한국기자협회 JTBC 지회는 이 과정에서 취재진이 폭행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문화 휴게 공간에서 시위 집단과 경찰의 대치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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