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낙선, 李대통령 부동산 탓... 정청래 책임 보기 어려워“
”한동훈 많이 변해... 일반적 검사 모습 탈피“
"조국, 민주당과 합당 또는 흡수... 그래야 경쟁력 생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장성철의 뉴스명당> 3부가 시작됐습니다. 예고해 드린 대로 3부 <명당인터뷰>에서는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모시고 6.3 지방선거 전반적인 평가와 특히 보수 진영에서 이루어질 새로운 지각 변동, 그 핵심적 역할을 누가 또 어떻게 할지 자세히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 김종인 : 네,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이렇게 나와주셔가지고 감사합니다. 위원장님, 오늘 이재명 정부 1년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어요. 위원장님께서는 이재명 정부 1년 평가 어떻게 하십니까?
◆ 김종인 : 내가 지금까지 늘 얘기한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비교적 무난하게 대통령 직무를 수행했다고 생각을 해요.
◇ 장성철 : 전반적인 모든 정치, 경제에 대해서요?
◆ 김종인 : 그렇죠. 전반적으로 외교나 일반 국내 정치 관계, 경제 등 해가지고 그냥 무난한 1년을 보내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장성철 : 그래도 또 못한 거는 뭐가 있을까요? 다 잘했다고 긍정 평가는 높지만 그래도 부족하고, 아쉽고.
◆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본인 스스로가 자신만만한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았어요? 그중에서는 어느 정도 일부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기는 있어요. 그게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상황인데, 그거를 아마 빨리 터득을 하시는 것이 현명할 거라고 생각해요.
◇ 장성철 :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신임 국무총리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을 했어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종인 : 나는 우리나라의 총리는 누가 되거나 대세에 지장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
◇ 장성철 : 왜요? 그래도 국정 2인자잖아요.
◆ 김종인 : 총리라고 하는 것이 명칭만 그럴듯하고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고 옛날 이조 시대에 영의정 같은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헌법상의 총리의 권한이라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총리는 누가 되나 별로 상관이 없어요. 정치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갖다 놓으면 그것이 총리라고 생각해요.
◇ 장성철 : 이재명 대통령이 좀 그립감이 강하고 강훈식 비서실장하고 호흡이 잘 맞아서, 그분들이 주도권을 행사해서 국무총리가 조금 역할이 축소되었습니까?
◆ 김종인 : 나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성격을 놓고 봤을 적에 총리가 별로 자기 나름대로의 할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 장성철 : AI 대전환, AI로 대한민국을 바꾼다.
◆ 김종인 : 지금 한성숙 총리 지명자가 AI의 전문가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사람이 AI에 대해서 속속 들어서 내가 안다고 생각도 안 해요. 지금 대세가 AI 시대라고 총리 지명의 명분을 찾기 위해서 결국은 AI 전문가를 갖다가 놓고 우리나라 경제를 AI로 전환하는 데 하나의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얘기해야지. 실질적으로 총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별 의미 없다 이렇게 정리해 주신 걸로 보고요. 6.3 지방선거 정리 해볼게요. 위원장님, 예상대로 민주당이 완전한 압승은 거두지 못했어요. 전반적인 평가 한번 해 주세요.
◆ 김종인 : 지금 민주당이 12개의 지자체 단체장을 갖다가 획득을 했는데, 민주당이 가장 지금 애석한 거는 서울시를 이기지 못한 것이 민주당의 하나의 커다란 장애물로 지금 등장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장성철 : 그런데 위원장님께 조금 이렇게 말씀드릴 게, 정원오 후보가 당선될 거라고 예측하셨잖아요.
◆ 김종인 : 정원오 후보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내가 보기에는 당선이 될 수도 있었었는데, 기본적으로 이번에 정원오 후보가 안 되게 된 가장 큰 요인이라는 건 뭐냐 하면 지금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 가지고 초기서부터 실질적으로 아무런 효과도 걷지도 못하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너무 말을 많이 한 거예요. 이번에 부동산 정부 정책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받는 한강 벨트가 거기에 대해서 저항을 해서 결국 가서 오세훈 후보 쪽으로 당선이 기우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선거를 하면 과거 선거에 대한 검증을 해 볼 필요가 있었는데... 예를 들어서 문재인 정부 때 실시됐던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결국은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였다 이런 얘기예요. 그리고 지난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서울에서 당시에 윤석열 후보한테 5% 줬는데, 그 5% 진 요인도 실질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가져온 거란 말이에요. 똑같은 과오를 갖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또 작년서부터 저지른 거라고 봐요. 그래서 그거는 금년 들어와서는 비교적 그 문제를 별로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결국은 소위 한강벨트에 사는 사람들이 자기 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세금의 문제 때문에 결국 가서 정원오에게 반대표를 던졌다고 봐요.
◇ 장성철 : 그럼 ‘지방선거 끝나면 세금이 많이 오를 거야’ 그런?
◆ 김종인 : 세금이라는 것이 정치권에서 굉장히 용의주도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다는 걸 알아야 돼요. 과거의 정권에도 똑같은 겁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1978년 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에 그 상황에서도 공화당이 야당한테 1.1%인가 선거에서 지지 않았어요? 그 여파로 결국 가서 박정희 대통령이 결국은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됐는데. 그때도 결국은 원인이 뭐예요? 생소한 부가가치세를 갖다가 갑작스럽게 도입을 해 가지고 거기에 대한 저항이 많이 생긴 거 아니에요? 제가 1990년도에 노태우 정부 시절에도 똑같은 상황을 겪어 봤어요. 그때도 부동산 대책을 한답시고서 무슨 토지공개념 때문에 새로운 세금을 세계나 도입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민심에게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니까 결국 가서 노태우 대통령이 날 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라고. 내가 처음서부터 그런 걸 세금을 도입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인데, 내가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수석으로 들어가니까 날 보고 “여보소, 그 세금 없앨 수 없소?”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일단 보유한 세금을 없앨 수가 없고 위헌적인 요소가 다분히 있는 세금이니까, 헌법재판소에 판단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없어질 테니까 그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결국 가서 세금이 없어진 거예요. 그런데 지금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재인 정부에 마치 그걸 가지고서 부동산 문제를... 절대로 해결 못 해요. 내가 늘 그걸 강조하는 게 그거예요. ‘세금의 역사를 잘 알아라’ 이거예요. 세금의 역사는 정치 혁명의 역사라는 것을 갖다가 모르면 그건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인이 쓸데없이 세금을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할 것 같으면 그것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선거를 보고서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새롭게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 장성철 : 후보 한 명 더 여쭤볼게요. 한동훈 전 대표 이번 북구 갑에서 당선됐잖아요. 위원장님께서는 일관되게 당선될 거다라고 예측을 하셨고요. 한동훈 대표 정치인으로서 날개를 달았다, 별의 순간이 보인다 이렇게 생각을 해도 될까요?
◆ 김종인 : 나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 정치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에는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그런 생각에서 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번에 참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서 아무 연고도 없는 부산에 내려가 가지고 이번에 당선이 된 거 아니에요. 그러면 역시 이거를 발판으로 해서 자기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를 향해서 계속해서 나갈 수밖에 없는 그런 처지가 된 거죠.
◇ 장성철 : 그러면 앞으로 긍정적으로 보세요? 원래는 ‘출마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막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 김종인 : 나는 사실 출마를 안 해도 자기가 할 일이 거의 똑같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래서 다음 총선 정도에서 출마를 해도 자기 목표를 시행하는 데 별로 지장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본인이 하여튼 지금 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자기가 출마하겠다는데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출마하면 당선은 틀림없이 될 거다’. 왜냐하면 솔직히 얘기해서 국회의원 선거라고 하는 것은 본인의 자질이 1차적으로 제일 중요한 겁니다.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전국적인 지명도가 거기에 출마한 다른 사람보다도 누구보다 앞서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그다음에 뭐를 할 거라고 하는 것도 다 짐작이 가능한 거 아니에요? 그런 걸 유권자들이 아주 굉장히 중요하게 평가한 거죠.
◇ 장성철 : 선거 과정 중에서 어떤 부분을 보고 ‘야 검사 물 많이 벗었네’‘이제 정치인으로 변했네’ 생각하셨나요?
◆ 김종인 : 내가 보니까 유세차에 매달려서 얘기하는 모습을 보거나 혹은 시장을 찾아다니면서 시장 상인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거나 그리고 땅바닥에도 펄썩 주저앉고 애들하고 같이 어울리는 이러한 모습을 보거나... 그게 일반적인 검사의 기질을 가진 사람한테서는 보기가 굉장히 힘든 거예요. 그런데 본인이 그런 점에서 많이 노력을 한 것 같아요. 내가 늘 강조하는 게 한동훈의 최대 약점은 ‘검사를 했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 검사의 기질을 갖다가 정치적으로 어떻게 극복하느냐, 이것이 한동훈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 장성철 : 그런데 이번에 많이 바뀌었다?
◆ 김종인 : 이번에 많이 바뀌고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봐요.
◇ 장성철 : 그럼 만약 제가 한동훈이에요. 위원장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위원장님 저 당선됐습니다. 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러면 이것부터 해, 뭐라고 얘기하시겠습니까?
◆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지금서부터는 미래에 대한 설계를 지금 시작해야 돼요.
◇ 장성철 : 지도자가 될 준비를 해라?
◆ 김종인 : 지금 대한민국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경제·정치·사회 모든 측면을 갖다 나는 앞으로 한국의 지도자가 되면 이렇게 할 거라고 하는 구상을 갖다가 지금서부터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 거예요.
◇ 장성철 : 네, 여쭤보겠습니다. 한동훈이 더 가능성 많아요 오세훈 시장이 더 가능성이 많아요?
◆ 김종인 : 그거는 두 사람이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지금 있을 텐데. 두 사람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대국민을 상대로 해서 어떠한 거를 제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요.
◇ 장성철 : 그래도 보수우파 진영에서 이번에 한동훈 의원도 당선되고, 오세훈 시장도 당선되고, 이준석 의원도 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존재감을 보여줬고 이런 거 보면 보수 우파 진영의 대선 후보들이...
◆ 김종인 : 내가 보기에 지금 상황에서는 한동훈 그다음에 오세훈 두 사람 이외에는 더 이상 경쟁에 덤벼들기 힘들 거라고 봐요.
◇ 장성철 : 이준석, 유승민 이 두 분은 섭섭해 하는 거 아니에요?
◆ 김종인 : 이준석은 이준석 나름대로의 소위 자기가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뭘 할 거라고 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줘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그와 같은 것이 보이질 않아요.
◇ 장성철 : 유승민 전 대표는요?
◆ 김종인 : 유승민도 마찬가지죠.
◇ 장성철 : 뭔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줘야 된다? 그러면 위원장님, 국민들에게 한동훈, 오세훈 이 두 사람이 뭘 보여줘야 된다고 얘기를 하시지만 그래도 위원장님 보시기에 ‘이 사람이 조금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누구예요?
◆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자체장이라고 하는 틀에 매여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활동에 상당한 한계가 있을 거예요. 그 반면에 한동훈 의원의 경우에는 비교적 자유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거죠. 그런데 그 틀 속에서 두 사람이 어떻게 자기의 역량을 발휘하느냐 거기에 달려 있다고 봐요.
◇ 장성철 : 그런데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2028년 재선하는 게 제일 급선무잖아요. 그걸 위해서 지역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되지만...
◆ 김종인 : 제가 보기에 한동훈 후보 지금 당선돼 가지고서 지역구에서 하는 행동을 보니까, 다음 총선은 당선되는 걸 별로 염려 안 해도 될 거예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장동혁 대표 행위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그만둘까요?
◆ 김종인 : 모르겠어요. 지금 현재 상태로 봐서는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
◇ 장성철 : 그럼 그게 제대로 된 판단이라고 생각하세요?
◆ 김종인 : 그거는 나는 지금 장동혁 대표가 정치인인가 하는 회의를 갖는 사람이에요. 정치인이면 최소한도 자기가 어떤 위치에 처했다는 걸 갖다가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나는 그런 측면에서 장동혁 대표뿐이 아니라 지금 당권파 쪽에 속해 있는 소위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들의 자세도 나는 생각을 해 봐요. 이런 얘기를 하면 우습겠지만, ‘막스 베버’라고 하는 사람이 정치인의 조건의 세 가지를 얘기를 했는데, 소위 열정과 책임과 그다음에 안목 내지는 통찰력을 얘기를 한 거예요.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게 말하는 ‘안목, 통찰력’ 이것이 제일 중요한데 이것이 결여돼 있는 곳이 지금 국민의힘의 중진의원들 아닌가 생각을 해 봐요. 왜 내가 이런 얘기를 하냐면 이번에 부산 북구 선거와 관련해서 박민식 후보를 갖다가 지원한답시고서 거의 중진 의원들이 다 거기 내려가지 않았어요?
◇ 장성철 : 맞아요. 한마디씩 가서 하고.
◆ 김종인 : 그 사람들이 거기 가서 하는 소리를 보면 진짜 이 사람들이 정치적인 안목이 있는 사람들이냐 하는 것에 굉장히 회의적이에요. 그래서 당분간 국민의힘이라는 것은 내부적인 진통을 갖다가 겪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 장성철 : 그럼 장동혁 대표는 버티고, 다른 쪽에 있는 의원들은 그만두라고 그러고 이러한 내전이 계속될 것 같나요?
◆ 김종인 : 그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겠죠.
◇ 장성철 : 그럼 ‘차기 대표’는 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김종인 : 모르겠어요. 나는 지금 현재 당 내부에서 차기 대표가 어떤 사람이 되든지 가장 지금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국민의힘은 다음 총선에서 과연 의석을 어떻게 확보할 거냐’ 이 점에 대해서 노력을 하려면 당이 지금 이번 지자체 선거 끝나고서 개편이 돼야 된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장성철 : 김종인 위원장님께 국민의힘의 다수 의원들이 ‘다시 한 번 저희 당을 맡아주세요’, ‘비대위원장 해주세요’ 그런다면...
◆ 김종인 : 내가 지금 몇 번 가서 해봤지만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구성원들을 놓고 봤을 적에 가서 그 일을 하기가 굉장히 간단치 않다고 생각을 해요.
◇ 장성철 : 간단치 않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여러 가지 역할이 있으시다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다고 보는...
◆ 김종인 : 아니, 예를 들어서 내가 민주당도 도와준 적도 있고 하지만 도와주고 나서 그 결과가 좋았을 것 같으면 그래도 흥미가 생길 수가 있는데. 결국은 도와줘도 결과가 엉망진창으로 빠져 돌아가 버리기 때문에 별로 흥미가 없어요. 가서 신경만 쓰다 보면 내 건강만 해치는 그런 결과밖에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 장성철 : 상처를 많이 받으셨군요. 그럼 민주당으로 가볼게요. 위원장님, 정청래 대표의 패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이번 지방선거 결과.
◆ 김종인 : 글쎄요. 나는 정청래 대표의 책임이라고 꼭 지적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해요.
◇ 장성철 : 왜요?
◆ 김종인 : 정청래 대표가 기본적으로 지금 잘못한 게 뭐냐, 일반적으로 얘기해서 서울시장을 뺏겼으니까 그거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서울시장을 얻지 못한 거는 내가 보기에는 아까 말씀대로 소위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된 강력한 발언들이 오히려 더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았나 생각해요. 결국은 정청래 대표도 서울 시민들한테는 별로 인기가 없는 사람이에요.
◇ 장성철 :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정창래 대표가 9월 초에 당대표 연임을 위한 전당대회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봐야 돼요?
◆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정청래 대표는 틀림없이 재선을 위해서 출마를 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상태적으로 김민석 총리가 총리직을 지금 내놓고서 당권 도전을 하기 위해서 8월달에 정청래 대표하고 같이 붙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여당의 생리를 봐서 지금 대통령의 심중이 어디에 가 있다는 것이 이미 확인이 된 거예요. 사실 김민석 총리한테 대통령의 의중이 가 있다고 보지 않아요. 그거를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라서 그래 누가 되느냐 결정이 될 거라고 봐요.
◇ 장성철 :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김종인 : 가능성은 내가 보기에는 대통령의 심중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겠나 이렇게 봐요.
◇ 장성철 : 송영길 전 대표도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 김종인 : 송영길 대표도 자기 나름대로의 6선 의원이 됐는데, 앞으로 지향하는 바가 있을 거 아니에요? 자기가 무슨 목적을 달성을 할 거냐 하는 거. 그거와 결부시켜가지고서 이번 대표 선거에 자기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려고 그러겠죠.
◇ 장성철 : 이번에 민주당 보면 차기 대권주자로 통칭되는 분들이 많이 낙선했어요. 김부겸 그다음에 조국, 김경수 이런 분들 낙선했거든요?
◆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경우에 따라서 조국은 본인 혼자서 뭘 하기는 굉장히 힘들 거예요. 지금 외부에서 자기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고 해봐야 그건 별로 의미가 없을 테고. 예를 들어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하고 합당을 하든지 흡수가 되든지 해가지고선 민주당 내에 들어가 가지고서 거기에서 대권 후보의 경쟁자로서의 역할을 갖다가 하면 그다음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에도 거의 은퇴를 했다가 이번에 대구시장에 출마를 해 가지고서 낙선을 했지만 대구를 많이 흔들어 놓은 건 사실이고. 그런 측면에서 김부겸 전 총리께서 사실 대권에 대한 욕망이 있으면 한번 시도도 해볼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은 난 있다고 봐요.
◇ 장성철 : 그럼 민주당이나 진보 진영 쪽에서 위원장님 보시기에 ‘대통령감이네, 가능성이 있어’라고 눈여겨보는 분들은 누구예요?
◆ 김종인 : 지금 현재로서는 별로 그렇게 딱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어요.
◇ 장성철 : 강훈식 비서실장은 경제 특사로 해외도 많이 다니고...
◆ 김종인 :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통령 지금 비서실장으로서 노출은 많이 되고 있는 건데, 그것이 오히려 본인에게 흠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것이 모든 것에 대해서 이것저것 다 관여를 할 것 같으면 결국 가서 그 책임이 자기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어요.
◇ 장성철 : 그렇죠. 그런데 비서실장을 하다가 2028년도에 배지 달고 그다음에 대권 도전하고, 아니면 국무총리도 한 번 할 수 있고 이러면은 또...
◆ 김종인 : 내가 보기에 강훈식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현직 대통령이 자기의 후임자를 지정을 해봐야 그대로 될 수가 없어요. 대한민국 역사를 이렇게 쭉 볼 것 같으면.
◇ 장성철 : 그럼 강훈식 비서실장에게도 본인의 비전과...
◆ 김종인 :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금 소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의 비서 역할을 하는 거 아니에요? 자기 나름대로의 정치적인 이거를 할 수 있는 그런 위치가 아니다 이런 얘기하는 거예요.
◇ 장성철 : 지금 2030 세대들이, 많은 젊은 분들이 지금 ‘재투표하자’ 이러면서 시위를 격하게 하고 있잖아요. 참 처음 보는 현상 같은데, 이거 어떻게 저희가 해석을 해야 됩니까?
◆ 김종인 : 2030 세대라는 것은 내가 늘 얘기를 하지만 1987년 지금 헌법의 체제가 만들어진 그 시기에 태어난 사람이 지금 나이가 40세예요. 그 40세 이하의 사람들의 사고는 그 전 사람들하고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정치권이 인식을 해야 돼요. 그 사람들이야말로 제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는 것이 뭐냐면 불공정, 불평등, 비민주적 이거에서 절대로 용납을 못 하는 거예요. 그리고 정권의 지나친 오만, 정권이 국민을 가지고서 어떻게 조작을 하려고 하는 이런 행위 이거를 그 사람들이 제대로 수용을 하려고 하지않아요. 그런 사람들의 세대들이 보니까 이번에 송파에서 일어난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고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거라고요. 아니 선관위라고 하는 것은 투표자 숫자에 합당하게 투표용지를 갖다가 배분했어야 되는 건데, 무슨 자기네들이 무슨 전략을 하려고 해서 했는지 모르지만 투표율이 얼마 될 테니까 이 정도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해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과 얘기 나누는 시간이 너무나 짧아가지고 죄송한데 시간이 후딱 가버렸어요. 위원장님, 다음에 한 번 귀한 걸음 다시 한 번 요청드리겠습니다.
◆ 김종인 : 예.
◇ 장성철 : 네, 이상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