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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발견된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유산 지정 전망

2026.06.08 오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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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발견된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유산 지정 전망
울산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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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에 한반도에서 고래를 사냥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가 국가유산이 됩니다.

국가유산청은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인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고래 뼈 등은 지난 2009∼2010년 울산 남구 황성동의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됐습니다.

고래의 꼬리뼈와 어깨뼈에 해당하는 뼈 일부, 작살 촉 2점 등 총 4점이 있으며 뼈에 작살 촉이 박힌 상태로 발견돼 당시 학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작살 촉은 사슴뿔을 뾰족하게 갈아 만든 형태로, 사슴뿔은 단단하고 강도가 높아 선사시대 사냥 도구를 만들 때 주로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대 분석 결과 기원전 4천 년∼3천 년 시기 즉, 신석기시대 유물로 파악됐습니다.

고래 뼈에 남은 흔적은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데 이런 형태는 국내외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신석기 시대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용 흔적, 도구와 사냥 대상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보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래 뼈와 작살 촉은 지난해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반구천의 암각화' 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울산 대곡천 절벽에 자리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배와 작살, 그물을 사용한 고래잡이 과정 등 선사시대 사냥과 해양 어로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암각화의) 묘사가 상징적이거나 제의적 성격의 표현이 아니라 실제 고래잡이 활동에 대한 기록임을 입증하는 문화유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선사시대 생산·생업 활동과 관련한 유산이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향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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