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수단인 이민자가 벌인 잔혹한 흉기 난동을 계기로 대규모 반이민 폭력 사태가 벌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8일 밤 10시 반쯤 벨파스트 북부 주택가에서 수단 국적의 30살 흑인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40대 백인 남성이 두 눈과 얼굴,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용의자는 수단에서 프랑스와 아일랜드공화국을 거쳐 2023년 2월 북아일랜드에 들어온 뒤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2028년까지 영국 체류 허가를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 9일 저녁 벨파스트 곳곳에서는 대규모 반이민 시위가 열렸으며 버스와 경찰차, 식료품점, 주택 등에 불이 붙은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흉기 난동이 충격적이고 혐오스러운 폭력이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반이민 시위에 대해서도 "지역사회를 위협하는 폭력과 무질서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인 보수당은 용의자에게 체류 허가를 내준 이민 당국을 비판했고, 영국개혁당은 집권하면 수단 출신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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