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이번 방한에서 K팝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인기 예능까지 나와 입담을 뽐냈는데, 사람들이 외국인 CEO에게 이렇게까지 열광하는 이유가 뭔지 김승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홍대 거리 한복판에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인파가 모여있습니다.
아이돌 팬미팅 같은 풍경이지만, 주인공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입니다.
"젠슨 황, 젠슨 황, 플리즈" 이처럼 젠슨 황은 4박 5일 방한 내내 구름 떼 같은 인파를 몰고 다니며 톱스타급 환대를 받았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0 : (제가 한국에 온 이유는) 사업이 크게 성장(부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빵! PC '방'처럼요]
정장을 입은 세계 시총 1위 기업 총수보다 반팔 셔츠를 입은 동네 아저씨의 모습.
젠슨 황 열풍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삼겹살과 '소맥'을 즐기고, 밖에 있는 팬들에게 치킨을 나눠주는 '팬 서비스'도 마다하지 않는가 하면, 야구장 관중석에서는 리듬에 몸을 맡깁니다.
외국인 CEO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TV 프로에까지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고,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 : (다음 중 가장 친한 사람은? 1번 이재용 회장님 2번 정의선 회장님 3번 최태원 회장님입니다) 너무 쉽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 : (케데헌 OST) '골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정말 명반입니다. 그리고 저는 화사 씨의 음악 또한 대단히 사랑합니다.]
한국 기업들을 중요한 동반자로 치켜세우는 점도 낯선 글로벌 CEO가 아닌 친숙한 인물로 자리 잡은 이유로 꼽힙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YTN 출연) : 산업 외교와 대중 인지도 제고를 통해서 엔비디아를 각인시키고 분명하게 한국과 같이 이걸 끌고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이민자 출신 소년이 세계 최고 AI 기업을 일군 창업자가 됐다는 '개천의 용' 서사도 인기에 한몫했습니다.
대중은 젠슨 황을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라, AI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젠슨 황을 향한 열광은 AI 시대 사람들이 어떤 미래를 꿈꾸고 어떤 인물을 동경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영상출처 tvN
YTN 김승환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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