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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없었던 시진핑 방북...세습정치의 한계?

2026.06.14 오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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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베이징 방문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행했던 딸 주애가 정작 평양 안방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의 방북 행사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정상외교 본질에 집중하려 했을 거란 분석과 함께, 세습정치의 한계를 보여준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 전용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순간, 레드카펫 위에서 시 주석을 기다린 건 예상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동지께서 따뜻이 맞이해주신 데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이후 양 정상은 공식 환영행사와 정상회담은 물론, 각종 부대 행사도 빠짐없이 함께하며, 공항 환송까지 최소 9차례에 걸쳐 스킨십을 이어가면서 최고 수준의 의전이 연출됐습니다.

[조선중앙TV : 두 당,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며 조중(북중) 친선은 위대한 새 역사를 아로새기며 길이 무궁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도 일정마다 시 주석의 배우자 펑리위안을 전담 수행하면서, 모처럼 북한 관영 매체 보도에서 한복판에 섰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공식 행사 어디에서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일정에선 베이징 도착과 출발 과정에서나마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번엔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은 겁니다.

일단 정통 외교관례를 따르고, 정상외교 본질에 집중하려 한 결과란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 김주애의 미동행은 아직 후계자 공식화 단계가 아닌 만큼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이슈 분산의 사전 차단을 통해서 북중관계 강화에 집중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중국 측의 외교적, 정치적 부담을 고려했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일당지배체제로서 사회주의국가란 공통분모를 갖곤 있지만, 중국에도 북한의 '4대 세습'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이 전 세계에 송출되는 건 큰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중국은 권력 세습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고요. 지난번 베이징 방문에 이어 이번 시진핑 방북도 김정은으로서는 김주애 문제로 좀 아픈 대목이다.]

후계자 조기 부각의 속도 조절론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미래 세대'를 상징하는 주애가 아직은 내부 체제결속을 위한 메시지를 제한적으로 담당한 결과로도 보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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