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13명이 더위에 쓰러져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서울과 강원, 충청, 제주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환자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응급실 5백여 곳에 들어오는 온열질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한 달 만에 297명이 병원으로 실려 왔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는 없었고, 환자가 19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54%나 급증한 겁니다.
남성이 69.4%로 여성의 2배가 넘었고,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고령자가 특히 취약했습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절반 이상이고, 열사병, 열실신 순입니다.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져 어지럽거나 의식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발작이나 중추신경계 이상, 장기 손상을 부를 수 있어 단지 '더위를 먹었다'는 식으로 가볍게 여겨선 안 됩니다.
보건당국은 폭염 시 어린이와 노약자, 임신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고, 그늘을 찾아다니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영상편집ㅣ이정욱
디자인ㅣ윤다솔
자막뉴스ㅣ송은혜 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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