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자마자 이스라엘은 보란 듯이 레바논 남부를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점령지에서 철수할 수 없다며, 완강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레바논 국영 매체는 현지시간 목요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의 무인기 공격으로 1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에 서명한 지, 바로 몇 시간 뒤였습니다.
지난 16일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4명이 숨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문에 레바논 문제에 대해 못을 박았지만, 이스라엘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 이스라엘 국방장관(지난 2일) :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포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에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에 계속 주둔하기 위해 미국과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레바논 점령지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계속 남는 건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지난 16일) : 전쟁의 종식은 점령의 종식을 포함합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전쟁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군사작전이 너무 과격하다며, 이스라엘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드론 두 대를 사막에서 격추해서 아무 피해도 안 입었는데, 베이루트의 건물을 무너뜨릴 필요는 없잖아요. 좀 더 신중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더 적절하게 대응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이 노골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이스라엘을 설득할지가 이번 합의의 마지막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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