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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장 '철통 보안'...종전 서명식은 생략

2026.06.19 오전 02:17
경찰 배치·바리케이드 설치…미 대표단 사전점검
미-이란 대표단, 스위스서 오늘 본협상 전망
스위스 정부 "미-이란, 예정대로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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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정상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함에 따라 스위스 알프스 휴양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명식은 사실상 취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 대표단은 합의 이행을 위한 60일간의 본협상을 곧바로 개시할 전망입니다.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알프스 산악지대에 자리한 뷔르겐슈토크 리조트.

무장 경찰이 입구에 배치돼 일반인 접근을 차단하고 차량을 돌려보냅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 시작한 겁니다.

현장에선 바리케이드 설치 등 보안 강화 작업이 이어졌고, 미국 대표단이 사전 점검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팀은 이곳에서 곧바로 대면 협상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스위스 정부는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카타르 등 중재국들과 함께 예정대로 만나 종전 합의 이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트럼프 미 대통령이 프랑스 베르사유 만찬장에서 종전 양해 각서에 서명한 데 이어, 이란의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합의문과 서명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공식 서명식은 생략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양측 정상이 이미 양해각서에 서명한 상황에서 서명 행사를 갖는 건 부적절하다며 불참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특정 장소에서 서명식을 하는 것보다 양국 대통령이 문건에 서명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양측이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서명을 진행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조기에 개방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통행료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이란은 협상이 진행되는 60일간의 '무상 통항' 기간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공개된 양해각서 제5조에는 이란이 '60일간만 아무런 비용 없이' 상선들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돼, 이 문구를 근거로 삼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란의 입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가 없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배치돼, 향후 협상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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