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는 강세였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1% 넘게 오르면서 전날의 조정폭을 대체로 만회했는데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에 힘이 실린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장은 일단 지정학적인 위험의 희석에 안도하는 중입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종전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협상 기간 60일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란이 행동을 바꿔야 경제적인 보상도 이뤄질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얻어낸 건 없이 양보만 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전선에서 완전한 휴전을 기대한다며,
폭주를 이어가는 이스라엘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기세등등한 건 이란입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조건부로 양해각서를 승인했다면서,
미국의 무리한 요구는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60일 동안의 협상이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이런 전쟁 충격 속에서도 일단 겉으로 보이는 미국 경제 지표는 탄탄합니다.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5월에 99.3을 기록해, 전달보다 0.1% 상승했습니다.
매주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2만 6천 건으로,
전주보다 4천 건 줄었습니다.
다만 착시도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경기선행지수 세부 항목을 보면 주가를 포함한 금융 요소들이 상승을 주도했고,
비금융 부문은 상대적으로 약세였습니다.
고용 역시 양질의 일자리가 쏟아져 나온다기보다,
기업들이 해고도 고용도 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경제,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간밤의 특징주로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을 꼽아봤습니다.
주가가 무려 10% 넘게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이 칩을 설계하고, 인텔이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구상을 밝힌 영향이었습니다.
지금의 인텔은 위기 상황인데요,
이를 극복할 계기가 만들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커진 거죠.
다만 인텔이 위탁 생산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정치적으로 연명하는 처지에 가깝다는 거죠.
축배를 들긴 일러 보입니다.
지금까지 2분 뉴욕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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