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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첫 확진..."확산 차단 총력"

2026.06.20 오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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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본토에서 처음으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나와,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현지 시간 20일, 서호주 퍼스에서 남동쪽으로 570㎞ 떨어진 에스페란스 야생 지역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줄리 콜린스 호주 농림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철새 한 마리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같은 지역에서 병이 든 채 발견된 다른 종류 새의 검체에서도 양성 의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호주는 본토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은 유일한 대륙이었습니다.

다만 호주 연구진은 지난해 본토에서 남서쪽으로 4,100㎞가량 떨어진 남극 인근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해 남방코끼리물범 새끼 만7천 마리 중 70%인 만3천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곳은 호주 영토지만 사람은 살지 않는 무인도로 펭귄과 물범 등이 많은 주요 야생 동물 서식지입니다.


앞서 2024년 5월 호주 어린이가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렸지만, 여행지인 인도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호주 확진 사례에서는 제외됐습니다.

호주 본토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이 변종 바이러스가 이제 모든 대륙으로 확산했다고 외신은 짚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확산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5년 사이 인간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례는 천 건가량으로, 주로 이집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보고됐고, 감염자의 48%가 숨졌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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