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케냐는 도시화와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인데요.
한국의 농업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K-라이스 벨트' 사업이 케냐의 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신동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극기와 케냐 국기를 함께 흔들자 종자를 실은 대형 트럭을 시작으로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테이프 커팅과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케냐 최대 벼 생산지인 므웨아 지역에서 열린 'K-라이스 벨트' 종자 생산 시설 준공식입니다.
[김지강 / 농촌진흥청 KOPIA 케냐센터 소장 : 앞으로 종자를 효율적으로 건조하고 가공해서 포장하고 저장하는 이러한 시스템들을 여기다 구축을 했습니다.]
도시화와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가 꾸준히 늘면서 케냐의 연간 쌀 소비량은 약 130만 톤에 달합니다.
하지만 생산량은 약 30만 톤 수준으로 전체 소비량의 4분의 1도 채 되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2024년부터 케냐에 우량 종자를 보급하고 농업 기술 지원에 나섰습니다.
[강형식 / 주케냐 대한민국 대사 : 이 종자 생산 시설은 케냐의 쌀 생산 증가는 물론 농가 소득 확보와 식량 안보에도 큰 역할을 할 거로 기대됩니다.]
현지 농민들은 품종 관리와 재배 방식 등 한국식 농업 기술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입니다.
[패트릭 자우드뜨아 / 농민 : 살균제와 살충제를 살포하고 비료를 주는 가장 좋은 시기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코피아가 품질이 인증된 종자를 지원해줘서 과거에 종자를 재사용해 심었을 때보다 더 높은 수확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케냐는 이번 시설 구축을 시작으로 우량 종자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루스 무실라 / 농축산연구청 므웨아 사무소 소장 : 한국과의 이번 협력을 통해 현재 100톤 규모인 벼 종자 생산량을 프로젝트 종료 시점에는 약 700톤까지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케냐에 뿌리내리고 있는 K-농업 기술이 현지 쌀 자급률 향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케냐 므웨아에서 YTN 월드 신동욱입니다.
YTN 신동욱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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