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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봉쇄 17일째...공연·체육계 피해 '눈덩이'

2026.06.21 오후 10:14
개표소 봉쇄 시위 17일째…주말에도 집회 계속
출입구마다 텐트·모기장…시위 장기화에 농성장
곳곳에 혼잡 피했지만, 공연·체육계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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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가 장기화하는 만큼 공연·체육계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표소 봉쇄 시위 17일째, 휴일에도 여전히 핸드볼 경기장 앞에는 집회 참가자들의 구호가 울려 펴졌습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 투표, 수개표" 경기장 출입구마다 텐트와 모기장이 자리를 잡았고, 곳곳에 돗자리가 펼쳐져 있습니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이곳은 사실상 농성장으로 변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는 콘서트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안전 펜스로 집회 참가자들과 동선을 분리하면서 별다른 충돌이 빚어지진 않았습니다.

콘서트 관람객과 집회 인파가 한데 모여 혼잡을 초래하는 상황은 다행히 피했지만, 공연·체육계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애초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은 인근에 있는 다른 무대로 공연 장소를 급히 변경했고, 경기장 인근에서 예정된 다른 콘서트들도 줄줄이 공연 준비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육계 피해도 누적되고 있습니다.

핸드볼 경기장을 사무실로 쓰고 있는 9개 종목 단체 누적 피해액이 41억 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행위 수사에 속도를 내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집회를 강제 해산할 명분을 찾기 힘들어 질서 유지 이상의 물리력을 투입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흉기 난동 소동에 이어 지하실 무단 침입과 가스총 적발까지.

잇따른 사건 사고에 공권력 투입에 대한 요구도 커지는 가운데 봉쇄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강은지
그래픽 : 정하림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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