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유가증권시장이 '9천피'를 달성한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거래 비중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쏠림 현상이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는 연초보다 2배 넘게 치솟으며 9천 피 고지에 올랐습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봐도 삼성전자의 거래량 비중은 지난달 4.95%에서 이번 달은 6.25%로,
SK하이닉스는 0.89%에서 1.04%로 올랐습니다.
반도체 투 톱의 거래가 늘면서 두 종목을 포함한 종목 등도 거래 비중이 늘어났는데,
삼성전자 우선주의 하루 평균 거래량 비중은 지난달 0.88%에서 이번 달 1.14%로 커졌고,
삼성전자 지분을 가진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의 거래 비중도 확대됐습니다.
이러한 특정 종목 쏠림 현상 때문에 증시에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선주를 제외하고 삼성전자와 비교할 때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율이 지난달 말, 93%를 기록하고 하락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 기간 코스피에서도 단기 조정이 나타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향후 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이번 달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점보다 높은 90포인트를 기록하고,
지난 19일 하루에만 4.14% 오른 83.57을 보이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는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행 불확실성 외에도 단기적인 쏠림 현상에 대한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적과 가치 측면에서 반도체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적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 많게는 두 종목과 연관된 종목들의 등락에 증시도 함께 휘청이면서 취약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위험한 것도 맞죠. (코스피 대장주가) 2개에서 5개로 올라간 증시니까. 2개에서 5개가 무슨 문제만 있어서 빠지면 한국 증시는 그대로 폭락할 수가 있는 우려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위협 등으로 다시 불거진 중동 긴장이 국내 증시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김진호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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