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역할과 장기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면,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현지 시간 21일 스위스에서 파키스탄, 카타르의 중재 속에 이란과 대면 4자 회담을 시작하기에 직전 취재진 앞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것이 분명한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요청한 것은 이란 국민과의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장을 열고 이란 국민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난 몇 시간 동안 이미 위대한 진전을 만들었고,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추가로 진전을 이룰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뒤 핵 협상 등을 구체적으로 다룰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드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 이뤄진 미 대표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가 이루려는 목표는 매우 단순하다"며 "이란과 걸프국들이 서로 전쟁하거나 적어도 매우 적대적 관계였던 중동을 외교와 협력을 통해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 프로그램 종식 등 모든 것이 이뤄졌고 지금 우리 앞의 문제는 우리가 함께 얼마나 더 많이 성취하느냐, 우리는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아니면 오래된 방식으로 돌아갈 것인가가 문제"라며 "이건 우리가 선호하는 게 아니지만, 확실히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경계하기도 했습니다.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대레바논 공습과 관련해서는 "지난 며칠간 레바논에서 휴전이 유지되도록 하는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일들은 항상 다소 엉망이 된다. 3개월 전과 사흘 전을 비교해 보면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지난 몇 달 동안 레바논 분쟁을 중단시키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담에 대해선 "모든 이견을 해결하지는 않겠지만, 역사상 처음 대표단으로 함께 모여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담 전 공개 발언은 밴스 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등이 차례로 진행했으며, 이란 대표단은 취재진 앞에 서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의 부통령 풀기자단에 따르면 공개 발언이 시작되기 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잠시 들어와 샤리프 총리와 포옹한 뒤 다시 나갔습니다.
공개 발언 직후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취재진이 퇴장한 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이란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회담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부통령 풀기자단은 전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