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의 수수료와 항공권 제공을 미끼로 대포통장 명의자를 캄보디아로 유인해 감금하고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외이송유인, 감금·특수상해 등 혐의를 받는 대포통장 유통조직 총책 30대 A 씨 등 11명을 검거해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대포통장을 제공한 명의자 9명도 검거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석 달 동안 인터넷 커뮤니티 '하데스'나 텔레그램을 통해 대포통장 매입 홍보 글을 게시하고, 항공권을 제공한다며 피해자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한 혐의를 받습니다.
일당은 대포통장을 이용해 피싱 범죄를 저지르거나 범죄수익금을 세탁하는 동안 피해자들을 시아누크빌 원구단지 등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계좌가 압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해자들의 통신비 연체료 등을 대납해주거나 은행에 전화를 걸어 차단을 해제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해두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일부 피해자가 감금된 숙소 등을 몰래 촬영한 사실이 밝혀지자, 해당 피해자를 폭행, 고문하고 이를 촬영해 조직원들과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나머지 조직원 2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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